호주,뉴질랜드(2009.1)

46.호주,뉴질랜드/시드니-오페라하우스 내부

나베가 2009. 1. 29. 17:22

 드디어 꿈에 그리던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에 왔다.

가이드가 티켓팅을 하러간 사이 우리시야에 들어온  하버 브리지가 멋스럽다.

 

 

 

잠시후 가이드는 내부투어 한국인 가이드를 데리고 나타났다.

드디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내부를 보는 것이다.

오페라를 보는 것도 아닌데...이렇게 가슴이 설레이다니...ㅉㅉ

 

 외형의 아름다움 못지않게 내부의 현대적인 감각 또한 아름답다기 보다는 근사하고 멋스럽다.

 

 이곳은 오페라하우스 중에서도 콘서트홀 로비인데, 지금은 공연중이라서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다.

우리나라의 예술의 전당을 비롯 근래에 많이 개관한 성남아트홀이나 아람누리....등이 오페라극장이 규모가 크고 콘서트홀이

규모가 작은것과는 달리 이곳은 콘서트홀이 마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처럼 복합 문화공간 의미를 가지고 있어

규모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중에서 가장 크다.

 

지금은 오전 중인데도 휴일이라서 공연이 있단다.

역시 클래식 공연은 아니었고, 서커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고..

 

사실...

이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인정된 만큼 단순한 공연장이 아닌건 사실이지만,

콘서트 홀에서 서커스 공연이라....좀 실망스러웠다고 할까....

하긴 뭐...세종에서 서커스 공연이 펼쳐지는것과 뭐가 다르겠는가~

이 또한 클래식매니아로서 너무나 큰 기대를 하고 있는것이다.

 

 내부입장을 못하니 우린 곧바로 콘서트 홀을 빠져나와 옆 건물인 오페라 하우스로 가기 직전,

잠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있다.

외벽에 대한....

 

아닌게 아니라

우리가 사진에서 보던것과는 달리 외벽타일이 순백색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타일은 햇빛의양과 방향에 따라 시시각각 전혀 다른 빛깔을 낸다고 한다.

 

 

 

 내부에 기둥하나 없이 완벽한 설계로 이루어 낸 아름다운 건물과 더불어

오페라 하우스 건물 어디로 나가도 아름다운 바다의 조망권을 가지고 있으니

순간 이보다 더이상 부러울 것이 있으랴 싶었다.

 

 공연의 감동을 안고 잠시 인터미션이나 공연 후 발코니로 나왔을 때의 시야에 펼쳐질 아름다운 정경이...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온다.

야경은 또 얼마나 더 매혹적일것인가!!

 

 

공연장을 비잉 둘러쌓여 있는 로비의 바깥풍경....

잘 가꾸어진 공원의 푸른숲과 머얼리 빌딩들의 스카이 라인....

그리고 무엇보다 눈앞에 흐르고 있는 바다가 너무나 아름답다.

 

오페라 하우스의 건축물만 판타스틱한 것이 아니었다

 

 오페라극장은 공연이 없었기에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이 없어 안타깝긴 하지만...

사실 극장 내부는 우리네 극장과 별 다를 바는 없었다.

그러나 예상외로 극장이 아주 작았다는 것!!

 

하긴...

극장이 너무 크면 가수들의 음역에 한계가 있으니 관객들에게 내용을 전달하기엔 너무나 힘이 들 터...

이 정도의 규모가 딱일 지 모르겠다.

얼마전 세종에서 공연된 서울 오페라단의 <돈 카를로>에서 마이크를 쓴것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그 큰 세종에서 마이크 없이 5층꼭대기까지 소리와 감동을 전달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큰 성량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욕심같아선 오늘 밤 이곳에서 오페라 한편 딱 보고 가면 좋겠구만.....ㅠ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내부투어를 이렇게 간단하게 끝냈다.

사실  다른 소극장도 많았을 터였지만,가장 대표적인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만 보고...

아쉬움에 이곳에서 펼쳐질 포스터...한방 찍고

나도 로비에서  한컷 찍었다.

 

이제 밖으로 나가 매혹적인 건물 전체의 아름다움을 볼 차례다. 

 

 

푸치니 / 오페라 '나비부인'


사랑의 이중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