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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여름휴가/ 무주리조트 썸머 페스티발, 바베큐파티,

나베가 2008. 8. 24. 19:04

낮에 리조트에 갔을때 오늘 밤 썸머 페스티발 마지막 공연이 펼쳐진다는 정보를 얻어 온 터라

우린 시간에 맞추어 리조트에 다시 올라갔다.

마치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하루 사이에 날씨가 이렇듯 변하다니...

옷을 미처 준비해 가지 않은 우리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오들 오들 떨어야만 했다.

더우기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산골 바람이  세차게 불어 재꼈다.ㅠㅠ

 

특히 팬션과는 달리 무주 리조트는 오늘부터 비수기로 들어갔음을 보여주듯이 낮과는 달리 썰렁한 느낌이 만연하였다.

공연 시간은 5분 남았는데...공연장은 썰렁하니 되려 관객인 우리가 다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8시 정각이 되자 사회자가 나오고 사람들은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유창하게 이끌어 가는 사회자때문에 공연장은 금새 화기애애해 졌다.

 

첫 공연으로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인형 옷을 입고 하는 공연이 경쾌하게 펼쳐졌다.

사실 아이들보다도 어른들이 더 재미있어 한듯^^

진짜 귀엽고 웃겨서 한참 웃었다는... ㅎㅎ

 

 

두번째로 밸리댄스가 펼쳐졌다.

날씨가 너무나 추워서 댄서들이 너무 추워보여서...ㅉㅉ

관객의 호응을 얻고자 무대 밑으로 내려와서 했지마는

너무 오래해서 사실 뒤에 앉은 사람들은 잘 보이지도 않고 조금 무료했다.

 

국인 변신 기예단들의 마술을 보았는데...

정말 순식간에 얼굴이 변했는데,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 지...

관객들 모두 탄성을 질러댔다.

가장 호응이 좋았다는...

 

사실 너무 추웠고, 우리는 밤에 예약해 놓은 바베큐 파티도 해야 했으므로

그곳을 떠났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 같기도 해서...

 

오늘이 마지막 밤이라 불꽃 축제도 한다고 했었는데...

조금은 아쉬운 발걸음을 떼었다.ㅠㅠ

 

팬션에 도착한 시간..9시.

리조트에서 그렇게도 세차게 불던 바람이 이곳에선 잔잔한게 ...딱 기분좋을 만큼만 불었다.

관리인은 예약해 놓은 바베큐 숯불을 피워주곤 갔다.

리조트로 올라가기 전 스위치를 켜고 간 밥솥의 밥도 맛있게 되어 있고...

설악산에서 얻어 온 싱싱한 야채도 씻어놓고...

양파와 감자, 직접 담그었다는 전라도 김치-너무나 맛있었던 묵은 지도 놓고

역시 바베큐에 어울리는 소주와 맥주까지...

 

좀전까지 송어마을에서 먹은 음식이 배안 가득하여 없었던 식욕이

마구 마구 샘솟았다.

 

어스름한 어둠속 야외에서 숯불에 구워먹는 돼지고기 바베큐의 맛이란...ㅋㅋ

오늘도 여전히 과식이다.

아!! 매순간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나서 오는 허탈감이란...

아예 다이어트 생각말고 살아 버릴까??

어짜피 단 한번도 자제를 못하면서~~

되려 내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다이어트 생각때문에

매순간 몸이 마구 마구 열량을 비축하고 있는건 아닐까??

ㅠㅠ

 

여늬때와는 달리 느즈감치 일어났다.

한편으론 덕유산 정상까진 아니어도 중턱까지라도 산행을 하고 싶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론 오늘은 그저 이곳이 마치 내집인 양 딩굴 딩굴 구르며 지내고 싶었기때문이다.

 

참치 통조림 넣고 김치찌개도 만들고....

돼지고기 고추장 양념 불고기도 하고...

그렇게 맛있는 아침식사를 한 후

테라스에서 메론과 커피를 마셨다.

아~~

갑자기 헤이리 쇼콜라점에서 먹은 케�이 먹고싶어졌다.

다음에 올땐 꼭 케�을 준비해 가지고 와야지!

 

헉!!

다이어트 얘기나 꺼내지 말걸~~ㅠㅠ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마냥 편안하고 좋은 팬션...

오래도록 머물고 싶었지만 11시까지 체크아웃을 해야한다.

가까스로 1시반까지 있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점심을 먹고 팬션을 떠났다.

다음에 또 와서 그땐 벽난로까지 피우기로 맘을 먹으며...

 

마음 한구석에서 하얀 세상이 잠깐 스쳐지났다. ㅎㅎ

떠나는 아쉬움에 사진을 또.....

 

 

 

 

    Moonlight Shadow/Dana Wi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