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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댐-양구-춘천-아침고요수목원.....드라이브<2008.8.9~10>

나베가 2008. 8. 21. 01:44

금요일 밤 출발해서 화천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우리는 그곳을 떠나 평화의 댐을 향해 떠났다.

옛날에 가을 단풍 길을 드라이브하기 위해 그곳을 한번 지났었는데, 어마 어마한 공사를 하고 있었기에 우린 그곳에 무슨 테마파크 같은 것이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했었기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가보니 그 공사는 댐공사의 마무리 작업이었던 것으로 우리가 생각했던 테마파크 같은것은 없었다.

여행 책자에서 알려준 곳을 찾아 갈까 했었는데, 딸이 오지같은 곳은 싫다고 하여 그곳을 빠져 양구쪽을 향해 드라이브 삼아 달렸다.

 

<평화의 댐> 

 

근래에 비가 많이 왔었던 관계로 계곡마다 물은 넘쳐났고

오지라서 인적도 없는, 짙은 녹음사이로 나있는 길은 드라이브하기엔 더없이 환상적인 코스였다.

아름다운 경치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팬션같은 곳은 그리 많이 눈에 띄진 않았다.

아무래도 너무나도 깊은 오지라서 그런것 같았다.

 

 

 

 

우린 그렇게 춘천까지 달려 숙소를 잡았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춘천의 명물-닭갈비를 먹으러 먹자골목으로 갔다.

즐비하게 나열되어 있는 먹자골목....

도대체 어디가 맛있는 집인지.....그래, 택시기사 말따나 사람이 많은곳이 맛있는 집이라고...

너무 많아 대기자가 줄서 있는 집은 재끼고 적당히 많은 곳을 찾아 들어갔다.

닭갈비와 내장을 반반씩 시켰는데 양도 많고 고구마와 떡, 그리고 각종 야채가 듬뿍 들어간것이 얼마나 맛있는 지...

역시 춘천에서 먹는 닭갈비는 다른곳에서 파는 닭갈비와는 맛이 확실히 달랐다.

"으음~ 이것이 춘천에서 먹는 진짜 닭갈비 맛이군~

 탁월한 선택이었어!" ㅎㅎ

 

야외 테라스와 정원이 멋진 호텔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모두들 배부르고 피곤하다고....

내 기분을 여엉 맞추어 주지 않는다.

이런~~ㅠㅠ

 

 

 

 

 

 

 

아침에 눈을 뜨니 3층 객실 침대에 누워서도 창문에 하늘과 나무가 훤히 보였다.

그 시원스런 느낌이 너무 좋아 한컷 찍었다.

시내 중심 높은 곳에 위치한 이 호텔에선 춘천 시내가 한눈 아래에 펼쳐져 보였다.

 

 

 

 

호텔을 나와 남이섬으로 갔다.

우린 모두 연애도 안했는 지?? 남이섬엘 처음 와 본다.ㅋㅋ

우리의 이 대화속에 딸이 끼어들었다.

자기 유치원때 이곳으로 소풍 왔었다고.....ㅋㅋ

 

 남이섬에 들어서 우선 배고픔을 채우려고 눈에 띄는 식당으로 들어왔다.

호수가에 위치한 이 식당은 전망도 좋은데다 정원까지 잘 가꾸어 놓아 

음식 맛을 떠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기에 충분할듯 하다. 

우린 점심을 먹고 정원에 나와 모터 보트와 각종 물놀이 기구를 타며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무척 재미있을것 같기도 했지만.....-_-

 

 휴가철이고 휴일이라서 남이섬에는 사람들로 북적대었다.

복잡한 것을 딱 싫어하는 남편인 지라 남이섬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그냥 차를 몰고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달렸다.

예쁜 팬션들이 그림같은 절경위에 자리를 잡고 있는 길을 달리는 것은 그 나름 멋진 여행이었다.

다음에 오자고...나와 딸은 눈에 띄는 팬션의 이름들을 적었다, ㅋㅋ

 

그렇게 달리다가 보니 눈앞에 '아침고요수목원'의 표지판이 띄었다.

"오오~~ 저기 가자!"

우린 이름도 너무나 이쁜 '아침고요수목원'으로 갔다.

입구엔 이름답게 예쁜 팬션들이 자리를 해 동화속으로 들어가는듯 설레임을 주었다.

한곳에 내려 커피를 마시려고 했는데, 아직 시간이 이른 지,카페는 문이 닫혀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수목원으로 들어갔다.

차에서 내리니 뜨거운 태양이 사람을 꼼짝할 수 없게 만들었다.

입구 허브상점에 들려 잠깐 둘러보고는 아무도 수목원 안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해서

우린 또 입구까지만 가고 또 그곳을 빠져나왔다.

 

"이곳은 겨울에 오면 참 좋을거 같아~

 팬션에서 자고, 말 그대로 아침에 고요할 때 수목원을 걷는거야~"

 

맞는 말이었다.

사람이 북적대는 한낯의 뜨거운 태양의 열기속에선 잠시라도 그곳에 있고 싶지 않았다.

그곳을 떠나면서 한켠으론 숲에 들어가면 괜찮을텐데....하는 아쉬움도 일기는 했다.ㅎㅎ

 

그렇게 우린 그야말로 차를 타고 드라이브만 하면서 결국은 집까지 왔다. ㅎㅎ

아! 

결국은 집 근처에 와서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카페라떼 한잔씩 마셨다. ㅋㅋ 

 

 

 

  Ne Me Quitte Pas / Damita 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