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2007.2)

인도,네팔 여행기 21<갠지즈강 일출보트..>

나베가 2007. 9. 24. 12:38

바라나시...2007.3.2

갠지즈강 일출 보트 관광...

 

해는 아직 뜨지 않았지만 어둠이 푸르스름하게 걷히고 있는 순간이다.

어젯밤 힌두의식을 보기위해 나왔던 그 갠지즈강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강의 아침은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우리를 맞고 있었다.

어디 다 숨어있다가 갑자기 톡 하고 튀어나온것 마냥 강가를 중심으로 수많은 건물들이 빼곡하게 서있었다. 

 

 우리 일행들...가운데가 현지 가이드인 25세 대학생.

우리나라 서울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나왔었단다.

얼마나 영리하고 한국말을 잘하는 지...유머에 위트까지...유쾌, 발랄,재치 만점이었었다.

일행들은 보다시피...50대후반부터 60~70대로 퇴직을 하시고 여유롭게 여행을 다니시는 분들이었다.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건강에 여유로운 마음까지...그분들의 여유로운 노후의 삶이 참 부러웠었다.

 어젯밤에는 촛불을 띄워 보내지 않았는데, 오늘은 여행사 측에서 준비를 해서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다.

영험하다는 갠지즈강....인도인들이 죽어서 이곳에 뿌려지기를 간절한 소망으로 갖고 있는....

내게도 그 영험한 기운이 새벽녘 찬기운과 함께 그렇게 느껴져왔다. ㅎㅎ

아니...나뿐만이 아니라 모두들 정성껏 촛불을 붙여서 혹시라도 바로 꺼질까봐 조바심을 내며 살짝 강물에 띄워 보냈다.

무슨 기도를 했더라~~~??^^

언제나 한결같은 바람...

가정의 편안함...남편, 자식들의 무사함...

그래~ 더 무엇을 바라겠어.

가족이 매일 저녁 함께할 수있다는것...그것이 기적이라고 했지~~

 

 소망을 담은 초들이 꺼지지 않고 영험한 강 -갠지즈강의 흐름따라 잘 떠가고 있다.

아름다운 광경이다.

 

 ㅋㅋ

나와 동순씨는 <꽃띠>에 <영계>라는 칭호로 불리웠기때문에

그 기인 여정동안 펄펄 뛰고 나르는 버스에 한번도 앞에, 아니 중간에도 앉지 못하고

나는 맨뒤 첫번째자리..동순씨는 끝자리에서 앉아 여행을 했다.

잠시 졸았다 싶으면 헝클어진 머리가 가관이고, 동순씨는 심지어 머리를 천정에 부딪혀 비명까지 지르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작고 불편한 버스에서 혼자씩 편안하게 다닐 수 있어서 좋은점도 있었다.

 

 

 

 ㅋㅋ..바라나시 호텔에서 산 머플러이다.

원래 배정된 호텔보다 훨씬 좋은 호텔에 배정을 받아 묵게 되었는데, 호텔이름은 모르겠다.

가이드도 워낙 관광객이 많아서 미리 예약되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좋은 호텔에 묵게되서 너무나 다행이라고 했다.

암튼...좋은 호텔인 만큼 쇼핑센터가 우리들의 눈길을 잡아메어 모두들 쇼핑하느라 정신없었다는....

근데...내가 두른 이 머플러를 새벽에 본 일행들이 모두 모두 달려가서 다 샀다는거....ㅋㅋ

다행인 지 불행인 지 같은 색상은 없었다. ㅎㅎ

 얼마나 관광객이 많은 지... 그 기인 강에는 작은 보트들로 가득한것 처럼 보였다.

갠지즈강 건물들과 함께 어울어져서 정말 근사한 풍경을 자아냈다.

 수많은 갈매기들이 보트들을 따라다니며 아름다운 풍경에 일조를 한다.

배들이 서로 엊갈려 지나칠때마다 반갑게 인사를 하는 장면도 즐거웠다.

 

 우리 여행 일행중 나와 동순씨, 그리고 위사진의 끝에서 두분만 싱글들끼리 짝을 지어서 왔다.

나머진 모두 짝을 지은 잉꼬같은 부부들이었다.

동순씨는 내가 동유럽 여행때 만나 친구가 된 사이인데, 우연찮게 함께 여행하게 된 사이이고,

위 두분은 4명의 모임이 있어서 해마다 여행을 다닌다고 했다.

그 일행중 나머지는 <인도여행>은 힘들고 지저분해서 싫다고 했다고...

ㅎㅎ 그들 나머지는 여행할 줄 모르는 거쥐~~~~

 

 

 

 

 

 세계 어디서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엔 언제나 장사꾼이 있게 마련이다.

이 새벽에 기념품들을 싣고 팔기위해서 나온 어린 소년...여행객들과 같이 보트를 타고 강에서 물건을 파는게

이색적이면서도 낭만적(?) 이었다고나 할까....

몇몇의 사람들이 물건을 구경하고 샀든거 같다.

워낙에 물건값이 싸서 관광지에서 사도 우리에겐 너무나 싼값이었다.

 

 

 모두들 돌아가면서 이 자리에서 사진 한컷씩 찍었다는....ㅎㅎ

 와아~~ 드디어 해가 떠오르고 있다.

 

 점점 더 높이 떠오르며 강물까지 붉게 물들이고 있다.

지나가는 보트가 더없이 낭만적으로 보인다.

맨위에 보이는 배에 한국에서 온 베낭 여행객들이 있어서 마치 아는 사람들을 만난양 반갑게 인사를 하고 손을 흔들고

난리을 쳤다는~~ㅎㅎ

 

 

Richard Strauss
Allerseelen  "위령의 날 Op.10 no.8
Leontyne Price, Sopr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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