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2007.2)

인도,네팔 여행기 23<룸비니,포카라>

나베가 2007. 9. 27. 14:35

룸비니로 가다... <부처님 탄생지> 2007.3.3

 

바라나시에서 출발 9시간만에 네팔에 도착했다.

네팔 국경에서 비자를 발급받는 동안에 커피한잔을 했는데,.

뜻밖에도 이곳에서 한국에서 일하고 온 노동자를 만났다

처음에 유창한 한국말로 우리에게 다가와 말을 걸어서 그곳에 있는 <현지 가이드>인줄 알았다.

생각외로 이곳에서만도 여러명의 노동자를 만났는데, 한국에서의 고생스러웠던 점에 대해서 말하면서 웃는데..

마음이 참 아팠다.

처음엔 너무나 힘들고 고생스러웠는데, 나중엔 파주에 있는 LG LCD단지에서 일을 하면서 낳아졌던거 같다.

'그런 사람은 일부예요. 한국사람들 참 좋은 사람들이고 좋은 나라거든요~^^"

사진에서 보다시피 참으로 가난하고 힘든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리 만큼 선한 이미지가 풍겼다.

 

아~~ 아줌마가 끌여준 커피...짱이었다!! ㅎㅎ

 

룸비니에서 묵은 호텔이다.

 

 

호텔에서 걸어서 갈 정도로 가까운 곳에 룸비니 성지가 있었다.

석가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석가 탄생지 내부로 들어가 관람을 했다.

존엄한 느낌이 감돌았지만...

옆구리에서 태어났다는 탄생설화가 재미있어 웃음을 지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 일행들인데...두분의 머플러가 서로 잘 어울리고 이뻐서 사진 찰칵!! <사진이 흐릿하게 나와서 여엉~~ㅠ>

사실 인도나 네팔은 수공예품이 발달해 있어서 특히 머플러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모두들 가는곳마다 사재낀 머플러들....

아침마다 바뀌어서 마치 머플러 패션쇼장에 온듯한 기분!!!

모두들 서로 얼마줬냐? 어디서 샀냐? 이쁘다~ 잘어울린다~ 뭐 이러면서... 정말 즐거움을 주었던 순간이기도 했다.

 

 소망을 적어 시주를 한 깃발들이 마치 올림픽 경기장에 온듯한 기분!!

 

 

마야사당 내부

 

 순례자들이 소망을 갈구하며 붙인 금박들...

 

야속필러

기원년 전에 만들어 졌다는데, 사실 너무 깨끗해서 현대의 것처럼 보였다.

 

 소망.....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일까......

아니...어쩌면...아주 작은 소망들을 간절한 마음으로 이 깃발에 올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인간은 나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어디를 가나 가득한 선물가게....

특히 머플러와 목걸이, 팔찌등 수공예품이 우리를 끝도없이 유혹한다.

참으로 아이러니한것이... 이렇듯 가난하게 사는데, 그들의 색감이나 공예기술이 너무도 아름답다는 것이다.

 룸비니 성지에 온 순례객들과 함께...

외국인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는것 하나로도 얼굴 하나가득 행복한 표정이다.

나는 또 이들의 순수한 표정과 삶의 모습으로 또 행복해진다.

행복은...전염되는 거...맞는 말이다.

 사진을 찍어주니, 너무나 좋아했던 아이들...

인도에서 돈을 받고 사진을 찍는 아이들과는 사뭇 달랐다. 순박함이 물씬 풍겼던..

 입구에 인력거꾼들이 즐비했지만, 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생각해보니...이런거 무조건 타는건데 그랬다.

어디서 이런거 타보겠는가!!!

1달러만 주면  타는데....도와도 줄겸...여왕마마 노릇도 한번 해보고...흠흠...후회막급!!

 

 이들은 인도의 관광지처럼 사라고 막 달려들지도 않는다.

그냥....우리네 아주 옛날 시골가게 같은 분위기...

정말 인도와는 다른 분위기다.

정말 순박한...........

 

시골 식당같지만 룸비니 공항이다.ㅎㅎ 

 

마치 화장실 같지만...

검색을 하는 곳이다. 여자, 남자 표지판이 너무나 웃겨서 모두 쓰려졌다는....

눈매를 날카롭게 그려놔서 검사를 하는 곳이란 느낌을 받게 했는데, 정말 압권이었다.

 

 

 

 난생처음 타본 소형비행기...25인승쯤 되었나??

비행기 날개에 작은 프로펠러가 달려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가운데를 통로로  양쪽에 한좌석씩만 있는 작은 비행기...

마치 장난감을 탄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스튜디어스도 있다.

발목까지 온 기인 스커트를 입은 퉁퉁한 언니의 모습에....ㅋㅋ 웃음이 절로 나왔다.

네팔스럽다.

 

 

 

암튼, 여늬 비행기와는 달리 금방떠서 순식간에 우리의 시야에 들어온 아름다운 풍광........

모두들 소리를 지르며 양쪽으로 번갈아 가며 사진찍기에 정신이 없었다.

바로 산위를 비행하며 보여지는 풍경들은 마치 손에 닿을듯한 짜릿함으로...가슴을 시리게 했다.

 

 

 

 

 

 마치 예술작품처럼 펼쳐진 계단식 농경지에 감탄사가 연발된다.

 

 

 드디어 먼발치...하얀빙산...히말라야 산이 시야에 들어왔다.

일순간에 탄성이 기내를 가득 메웠다.

 

 

 

 

 

 

포카라 공항이다.

 

 기내에서 이리쏠리고 저리 쏠리며 히말라야를 찍느라고 난리를 쳤건만...

공항에 내리니 눈이 부시도록 새하얀...아니, 파아란 히말라야 봉우리가 눈앞에 떡 하니 버티고 서있다.

'뭐야~~~'하며

사람들...좋아서 어쩔줄 모르며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상상으로도 다가가기 힘들었던...

히말라야가 내 눈앞에  눈이 부시도록 빛을 발하며 서있었다!!

 

 

 

Richard Strauss
Allerseelen  "위령의 날 Op.10 no.8
Leontyne Price, Sopr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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