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2007.2)

인도,네팔여행기 22<갠지즈강 일출 보트..>

나베가 2007. 9. 24. 14:47

<갠지즈강 일출 보트 관광...계속 이어서

2007.3.1

 머언 이국땅에 와서 이렇듯 멋진 일출속에 내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낭만적인 일이었다.

더욱이 높은 산같은 곳에서 멀리 보는것이 아니라 보트를 타고 붉게 물든 강물속에 내가 있어 그림같은 풍경을 함께

만들어 내고 있다는게....

 

 서서히 떠오를것 같았던 해는 순식간에 떠서 어느듯 붉은 기운을 걷어내고 푸르스름하게 동을 틔우고 있다.

 

 멀리서 수많은 보트들이 떠 있는 장면을 보니,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어느 여행지든 강이 있는 곳에선 유람선을 타는 코스가 있다.

특히 야경투어가 많은데....이처럼 새벽 일출을 보면서 보트 관광을 할 수 있는 곳은

이곳 바라나시 갠지즈강이 유일하지 않은가 싶다....ㅎㅎ 하긴 세계를 얼마나 돌았다고 이런말을...ㅋㅋ

 

멀리 건물 앞 강가 빨래터에서는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빨래를 하고 있다.

인도는 세탁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싸기때문에 신분이 낮은 싼 노동력을 이용한 빨래터 세탁이 주를 이루고 있는것 같다.

이렇듯 빨래터에서 하는 사람들은 개인 빨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빨래를 수거해다가 돈을 버는 일종의 세탁소 같은 개념이다. 

 

 

 이곳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화장터>가 있다.

그곳을 향해서는 절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때문에 근처 언저리에서 부터 카메라를 아예 치워 버린다.

어젯밤에도 보았었는데....활활 타고 있는 많은 화로(?)들과 그 주변에 놓여있는 시신들을 보니 왠지 기분이 으스스~~~

사진 촬영이 허가 되어 있다고 해도 아무도 찍을거 같진 않았다.

 

 목욕하고 있는 장면이다. 멀리서 한컷...ㅋㅋ

이렇게 이른 새벽에 나와서 목욕재개하는 사람들과 빨래하는 사람들로 강가는 분주하다.

 

일출보트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어젯밤 릭샤를 타고 갔던 거리와는 다른 골목길을 통과하여 돌아왔다.

마치 무슨 축제라도 벌이는 듯 불야성을 이뤘던 어젯밤 시장통이랑은 너무나 딴판이다.

하긴 이른새벽임을 감안한다면...정말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하긴 일출보트가 수많은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는걸 감안한다면 그 어디든 시간에 상관없이

장이 설터이다. ㅎㅎ

 인도여인들은 정말 정열적인가 보다.

어쩌면 이렇게도 호화로운 색깔의 옷과 각양 각색의 장신구들로 장식을 하는 것일까???

그래서 그런지, 아무리 시골구석을 가도 여인네들은 초라해 보이지 않았다.

거기다 이목구비가 뚜렷하여 모두들 얼마나 이쁜 지....

반면, 시골남자들은 정말 불쌍하리 만치 초라해 보였다.

 

 ㅋㅋㅋ 우리 인솔 가이드 뒷모습이다.

여행내내 내 사진을 찍어주느라고 말은 못하고 아마 구찮고 힘들었을 것이다. ㅍㅍㅍ

머리가 좀 벗겨져서 나이를 자기 나이보다는 10살정도 더 많이 본다고 ..

이젠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며 어린아이 마냥 웃었던....

소박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뒷골목에는 이렇듯 찬거리등을 파는 가게가 많았다.

소들도 마치 사람인 양 시장통을 누비고 있다.

전에 TV에서 봤는데, 이렇듯 소가 자기 가게앞을 지나치면 음식등을 주면서 시주를 하곤 했다.

<신>으로 떠받들고 있으니 어쩜 너무나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무질서속에서도 나름 질서를 지키며 잘 살아가고 있음이...

모든것은 환경에 맞추어 그것에 익숙해지면 아무 불편도 못느끼고 편안하고 자유롭게 살수 있는거 같다.

어쩌면 수많은 새로운 질서들이 오히려 사람들을 더 옭아메고 속박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앞에 일행들이 주욱...가고 있다.

이 골목은 어젯밤 릭샤를 타고 지나갔던 길인데, 어쩌면 이렇게 다를까....

건물마다 내걸었던 화려함이 극에 달한 옷가지와 가방, 모자, 스카프,장신구....기타 등등이 시장통을 가득 메웠던

사람들과  어울려서 전혀 딴세상을 이뤘던 곳이라고~~~믿기지 않는다. 

 어마 어마하게 큰 그릇에 요리를 하고 있다.

아마...새벽시장을 여는 시장사람들이 와서 먹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 해장국같은 뭐 그런......

 3월초의 날씨는 우리나라 초여름같은 더운 날씨였는데, 새벽에는 꽤 쌀쌀하여 모두 긴팔옷에 목돌이들을 둘러맸다.

아마 현지인들은 우리보다 더 춥게 느껴지나보다; 워낙에 더운곳이니...

코트처럼 기인 외투와 같은 소재의 바지, 모자, 샌들,목돌이를 둘러 맨 현지인의 패션이...나름 패셔너블하다.ㅎㅎ

 

 인도는 워낙에 심하게 두드러진 신분사회라서 잘 사는 사람들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들의 부자개념은 한 도시를 가질정도고, 헬기곱터등 개인 비행기를 가지고 있고,

집의 규모도 마치 아파트에 끼어있는 초등학교 만큼 컸다.

그러니 보통의 부자도 웬만한 고급 승용차들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 끌고 뛰는 교통수단과 함께 이렇듯 고급 승용차도 함께 공존하는

나라가 바로 인도다.

 

 

Richard Strauss
Allerseelen  "위령의 날 Op.10 no.8
Leontyne Price, Sopr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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