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주라호에서 묵은 호텔-clarks hotel
카주라호는 도시도 아주 작고,상당히 더운지역이라서 여행도 2월이면 거의 막바지란다.
그 이후는 더워서 여행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의 현지 가이드도 우리를 끝으로 집에 간다고 한다.
암튼 호텔도 이 호텔 하나뿐이라는데...햇살이 따가운 지역이라서 인 지 다른 외향적으로 크고 화려했던 호텔들보다도 이제껏 호텔중에서
가장 쾌적해서 좋았다.
습한 날씨때문인 지, 특히 이부자리가 눅눅해서 ....물도 나쁘고,
더우기 어제 묵은 호텔이... 곰팡이 냄새로 최악의 상태였기때문에 오늘의 이 호텔은 그 어떤 호텔보다도 좋게 느껴졌다.
바닥도 눅눅한 카펫대신 돌 타일이었고, 침구도 화장실도 넓직한게 좋았다.
아!! 오늘같은 호텔에서 맥주 한잔을 해야하는데...
내일 기상이 새벽 3시. 4시 출발...아침부터 도시락 일정인 <인도 여행 고행길의 최고조> 코스이다 보니 꿈도 못꿀 일이었다.
비교적 맛도 깔끔했던 저녁식사를 마치고 객실 앞에 있는 <아로마 맛사지>룸에서 35 $ 주고 전신마사지를 받았다.
돈을 초월한 삶...을 외치지만, 이 순간 나도 돈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것같은 충동을 느꼈던 순간이었다.ㅎㅎ
아로마 향으로 가득한 룸....인도의 전통음악은 잔잔히 흐르고...
신비로운 느낌의 여인네가 들어와서 해주는 마사지를 받고 있노라니, 그 순간 나 조차도 신비로운 기운에 휩싸여
전혀 다른세계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ㅎㅎ
온몸에 쌓였던 피로가 한순간에 싸악 풀렸던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우리나라에선 이돈에... 꿈도 못꿀 호사스런 행위이다
이제 인도여행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고생스러움이라고 느끼기 보다는 <아쉬움>이 벌써부터 자리매김하려 한다..
깔끔하고 편안한 베이지색과 스트라이프가 있는 흰 침대시트, 같은 계열의 커튼과 소파, 그리고 벽지의 그림이 세련미를 풍겼다.
우리가 묵은 호텔의 로비는 대부분 크고 화려했고,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아주 심플하면서도 근사했다.
카주라호를 떠나다....
2007.3.1
인도여행 고행길의 최고봉!!
새벽 4시 출발.....
아침도 도시락 점심도 도시락...
뒷자리라 버스의 뛰는 정도는 가히 말타는 기분?? 아니, 놀이동산의 그 어떤 기구를 타는 기분??
시간이 시간인지라 그렇게 버스가 뛰는데도 불구하고 잠이 들었었나부다.머리가 이리저리 쓸리며 사방에 부딪혔을것은
뻔한 일이다.
오래 버티지 못하고 잠이 깨었는데...거울이 되어 버린 어둠속 유리창에 비친 내모습이란....
썼던 두건은 벗어지고,머리핀 빠져버리고,...
어젯밤에 감은 머리는 부풀려질 대로 부풀려져 한마리의 표효하는 사자가 되어있었다.ㅋㅋ
잠자기 포기!
엉덩이 뒤로 바짝 붙이고 손잡이 잡고, 고개 꽂꽂이 세우고....ㅎㅎ
어둠속에서 <호랑이 공원>을 지났다.이곳은 투어버스를 빼고는 허가증이 있어야 들어올 수 있다고....
아쉽지만 상상속에서나 호랑이의 뛰어노는 모습을.....ㅎㅎ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뛰는 버스속에서 사진을 찍는다는건 불가능!!
인도여행 내내...가장 안타까웠던점들이 바로 뛰는 버스때문에 불편했던게 아니라 순간 순간의 느낌들을 적을 수 없었던 점이었고, 지나치는 것들을 전혀 사진촬영 할 수 없었던 점이었다.
드넓은 인도여행을 하면서 우리가 관광한 곳 말고도 얼마나 많은.... 신기한것들 천지였겠는가!!
어느새 동이 트고 있다.
빠듯한 일정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꼭두새벽에 일어나 깜깜할때 출발을 했지만,
그래도 이렇듯 멋진 일출을 볼수 있다는 것은 힘듬을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또다른 행복이었다.
그렇게도 복잡하다가도 이렇듯 도시를 벗어나면 마치 아무도 살지 않는 아프리카 대평원같이
광활하다. 어디선가...금방 얼룩말같은 것이 뛰쳐 나올것만 같다. ㅎㅎ
이것이 또하나의 인도여행의 청량제다.
강줄기도 광활하기도 하다~ 근데...그늘도 없는 황량해 보이는 강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니....
하긴...이들에겐 아직 여름이 아니니, 그리 덥게 느껴지지도 않을거 같다. 아주 좋은 계절에 일광욕...뭐 그런거...ㅎㅎ
깔아놓은 자리(카펫일까??) 의 형형 색깔이 과연 카펫의 나라 인도답다.
상류계급의 나들이 인가부다.
카주라호에서 바라나시로 가는 중....
거리풍경....
이곳은 집이 완전히 움막이다.
아마 아주 가난한 ..최저 신분 사람들이 사는곳인거 같다.
하긴...지금 넘 오래되서 기억도 없다만, 창녀촌이라고 설명 들은곳도 이렇듯 움막이었든거 같은데...
이곳인지는 모르겠다.
일종의 고물상이다.
마치 쓰레기들을 모아둔 하치장 같지만, 저울로 고물들을 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다시금 나름 깨끗한 도시로 들어섰다.
사람사는 곳 같다.
세상에 무슨 화물트럭이 이렇게도 화려한 지...
너무나도 광활한 대지를 달리며 짐을 운송하려면 스스로 견디어 낼수 있도록 자구책의 하나로 이렇듯
차를 화려하게 장식을 한건가??^^
아님...무슨 주술적인 힘을 빌면서 장식을 한건가??^^
암튼 모르겠지만...나는 바라나시로 가는 내내 수많은 화물트럭이 하나같이 이런 모양새를 하고 있음이
그 어떤 관광지를 구경하는것 못지 않게 이색적인 볼거리였다.ㅋㅋ
버스 정류장이다.
비교적 우리내 시골 버스정류장 하고 그리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되려 버스들은 장식없이 깔끔하다.
아~~ 어디를 가도 사람사는 곳은 복잡 복잡....
인도의 인구가 몇명이었더라~~ 억대의 인구...맞을거야~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던가??^^ 몰라~
Bailero(Songs of the Auvergne)
Sop.Netania Davr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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