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
녹야원.<부처님 첫번째 설법 장소-사르나트> 2007.3.1
인도 여행의 최고 고행길이라는 카주라호를 출발해서 바라나시까지...
깜깜한 어둠속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서 아침도 도시락, 점심도 도시락으로 때우며 무려 10시간의 살인적인 버스 투어로
마치 극적으로 도착한 것 같은 이곳!!
저녁때 릭샤을 타고 시장을 구경하며 가서 갠즈즈강 힌두의식을 보트타고 보는 ...환상적(?) 옵션투어가 기다리고 있지만...
우선 부처님이 처음으로 설법한 장소라는 녹야원을 들렀다.
나는 천주교 신자이니, 그냥 초록과 어우러진 벽돌색 유적들이 아름답게 보일정도로
무덤덤하게 느껴졌지만, 불교신자들에겐 정말 감회가 새로웠을것이다.
내가 유럽 성당에 가서 그러했듯이 불교신자들은 정성껏 기도 드렸고, 가는 곳마다 시주를 했다.
여인네들이 풀을 뽑으며 잔디를 가꾸고 있었다.
의자만 보면 0.1초라도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그때마다 사진을 찍어주었던 우리의 가이드, 아니..나의 가이드(??) ㅎㅎ
어디를 가도 인도인들의 섬세한 세공술과 아름다운 건축미는 감탄을 자아낸다.
장비도 없었을터 ..이 높은 곳에 어떻게 매달려서 이런 조각을 했을까나~
성지순례를 온 사람들인것 처럼 보인다.
평생소원으로 이곳 성지에 왔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슬람교도들이 그렇고, 티벳성지를 오체투구 하면서 오는 이들을 봐도 그렇다.
이들에 비하면 내 신앙은 얼마나 얄팍하기만 한가!!
비단 이곳뿐만이 아니라 다른곳 불교성지에서도 사진처럼 수많은 알록 달록 깃발을 달아놨는데, 이것들이 모두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의 소망을 적어 달아놓은 것들이다. 우리네 절의 등불에 소망을 적어 매달아 놓은것과 다를바 없다.
가까이 가서 그들의 소망이 적힌걸 알기 전까진 왠지 무당 굿을 하는 것같은 사당같은 기분이 들어 쫌...그랬었다.
이곳을 나와서 불교예술의 보고인 <사르나트 박물관>을 갔는데,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자료는 없다.
부처님 인상이 내가 이제껏 보아왔고 그래서 각인이 되어버린 그런 이미지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모습과 표정이 있다는 걸
이곳에 와서 알게 되었다. 인상깊은 곳이었다
Berlioz (1803 - 1868)
Les nuits d'ete, H.81 Op.7 '여름 밤'
3. Sur les lagunes (lamento)
On the Lagoons "개펄에서(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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