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블루니에 초청 부천필 제109회 정기연주회 러시아 음악기행
지휘 : 스테판 블루니에 피아노 : 손열음 연주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 연주 프로그램
림스키-코르사코프, 스페인 기상곡 작품 34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작품 43(피아노 : 손열음)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라단조 작품 47 ‘혁명’
지휘자 스테판 블루니에, 피아니스트 손열음 그리고 부천필이 함께 선보이는 러시아 음악의 진수!
부천필의 제109회 정기연주회가 서울 예술의전당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2회에 걸쳐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독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전문 지휘자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스테판 블루니에와 국내에서 주목받는 연주자를 넘어 세계적인 신진 피아니스트로 급부상하고 있는 손열음이 부천필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1937년 11월 므라빈스키의 지휘로 초연된, 쇼스타코비치의 대표적인 작품인 교향곡 제5번 ‘혁명’이 연주될 예정이다. 특히 장대한 스케일과 깊게 패인 군화발자국 같은 뚜렷한 인상이 곡 전체를 감싸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을 통틀어 최고의 작품이라고 불리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이 부천필의 연주력과 블루니에의 지휘력이 합쳐져서 최고의 연주를 보여줄 것입니다. 그리고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협연으로 선보일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또한 관객들에게 새로운 해석과 정제된 연주력으로 최상의 연주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필이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부천 관객 뿐만 아니라, 서울 관객들도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맛보게 될 것이다.
◈ 지휘 : 스테판 블루니에(Stefan Blunier)
1964년 독일 베른 출생 독일 에센대학 피아노, 바이올린 작곡 전공 만하임, 옥스부르크 등지에서 오페라 지휘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교향악단, 라이프치히 교향악단, 바이마르 교향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 하우스 오케스트라 등 주요 독일 오케스트라 지휘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지휘 소니, BMG 등 주요 레이블을 통해 음반을 발매 현, 2001/02 시즌부터 다름슈타트 극장 음악감독
◈ 피아노 : 손열음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2005), 비오티 국제콩쿠르 최연소 1위(2002), 에틀링겐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2001), 오벌린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1999), 차이코프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 최연소 2위(1997) 입상 일본 간사이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스라엘 필하모닉, NHK 심포니, 도쿄필하모닉, 센추리 오케스트라,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보스턴 롱우드 챔버오케스트라, 바덴바덴 심포니, 서울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원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등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 일본 하마마츠 페스티벌, 폴란드 베토벤 이스터 페스티벌, 성남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 독일 쇼팽 협회, 이스라엘 피아노 페스티벌 등 초청 연주 대한민국 장한 청소년 문화적 감성부문 대상, 2003년 올해의 신인상(음협 주최), 2004년 제1회 금호음악인상 수상 보스턴 The Annual Music Festival(1995-2001, 사사 : 인쳉종), 일본 이시카와 뮤직 페스티벌(2000) 수료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사사 : 김대진) 현, 독일 하노버 국립 음대 재학중(사사 : 아리에 바르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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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기...
우리 삼총사의 행보는 연일 계속이다.
아니..오늘은 수퍼 울트라 귀염동이인 인애씨까지...
어제와 같은 자리를 일찌감치 사수해 놓고 시간에 맞춰 커피까지...
가져간 샌드위치로 잠시 또 화기애애한 자리를 만들었다.
먹는 일은 항상 즐거운 일이다.
모두들 2층으로 가고, 나만 1층으로 들어갔다.
오늘 프로그램 자체만으로도 기대가 잔뜩 되는 공연이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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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그녀는 오늘 어떤 연주를 들려줄지....정말 기대가 되었다.
첫곡으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이 연주되었다.
자주 접하던 곡이 아니었지만 연주 내내 정말 멋진곡이란 생각이 들었다.
바이올린의 독주도 너무 감미로웠고,
목관악기로 시작한 솔로연주가 현란한 하프연주도 이어졌을 때는 숨막힐 정도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가까이에서 연주하는 것을 보는 것은 음반과는 달리 큰 감동을 받는다,
음반으로는 눈에 띄지 않는,대편성의 오케스트라의 연주속에서 앙증맞은 트라이앵클이나 작은 북, 실로폰등의 소리는
마치 숲속에서 꾀꼬리 소리를 듣는 것 만큼이나 청량하다.
호른의 소리는 언제 들어도 나를 대 평원으로 인도하는 것만 같다.
드디어 손열음이 융단으로 된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그리고 숨막히게 건반위를 내달리던 그녀의 손은 연주가 끝날때까지...
어쩌면 관객 모두의 눈을 고정시켜 놓았는 지도 모르겠다.
숨이 멎을 듯한 강렬하고도 현란한 터치!
수려하고도 매끄러운...모든 수식어를 다 갔다 붙여도 모자랄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한 연주..
마음속 한구석에서 부터 그녀가 우리곁에 있다는 '자랑스러움'이 마구 마구 샘솟아 올랐다.
파가니니, 라흐마니노프, 그리고 손열음....
온 열정을 쏟아부어 연주한 그녀는 한참 뒤에도 숨을 고르느라 계속 헐떡이는 듯 보였다.
그 모습조차 감동으로 더해졌다.
라흐마니노프/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작품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