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7년)

LENDVAY 내한공연 /2007.6.10 /예술의 전당

나베가 2007. 6. 11. 01:19

 

 

'Echo Klassik 2005' 와 “티보 바르가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LENDVAY  내한공연

◈ 공연소개

1997년 티보 바르가 콩쿠르 우승과 2005년 에코 클래시크 수상에 빛나는  'LENDVAY'가 2006년 내한하여 공연장마다 브라보를 외치며 기립박수를 보낸 한국의 팬들을 위해 2007년 6월 10일(일) 서울 예술의 전당을 시작으로 전국순회 내한 공연을 가진다.

헝가리 집시음악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클래식 음악교육을 받은 렌드바이는 클래식 연주의 깊이 있는 실력과 타고난 집시 음악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그만의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창조해 냈다. 각종 클래식 바이올린 대회를 휩쓸며 집시바이올린의 전설로 떠오르는 렌드바이와 최고의 기량을 갖춘 음악가들이 모여 표현되는 이 독특한 앙상블 < 렌드바이와 친구들 > 에는 클래식 명곡과  정통적인 집시음악이 섞인 레파토리로 한나라 전체의 정서를  표현한다. 생동감이 넘치면서도 집시스타일의 애수어린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들의 선율 속에 삶을 향한 경이로운 찬양이 표현되고 있으며 동시에 이별, 아픔, 슬픔이 표현되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공존한다.

이들 '렌드바이와 친구들'은 최근 몇년간 오스트리아의 펠트키르히 페스티벌과 슐리스비히 홀슈타인 음악축제, 독일의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축제와 포츠담 여름밤 축제,그리고 영국, 프랑스, 헝가리, 오스트리아, 독일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공연을 가졌다. . 오는 6월 당신을 렌드바이와 친구들의 신비와 환상의 앙상블로 초대한다.

◈ Tibor Varga' International Violin Competition 은?

티보바르가 바이올린 국제 콩쿨은 1967년 만들어졌으며 1976년 이래로 국제 음악 콩쿠르 세계 연맹에 소속되어졌다. 설립초기부터 티보바르가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가장 중요한 콘테스트로 여겨졌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다. 정기 간행물인 Classica(파리 , 2002년 2월 )에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그리고 니콜로 파가니니와 함게 세계의 가장 중요한 대회중 하나로 올려졌다. 1967년 이래로 티보 바르가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빠짐없이 매해마다 개최되어 2007년에 41번째 대회를 맞이 했다. 세계각지에서 천여명의 지원자들이 지원하였고 100여명이 넘는 수상자들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연주활동을 하는  Mirijam Contzen, Latica Honda-Rosenberg, Jean-Jacques Kantorow, Boris Kuschnir, Vadim Repin, and Alexandru Tomescu 등이 수상하였다.

◈ ‘렌드바이와 친구들’  멤버 소개

바이올린 요제프 렌드바이(J?zsef Lendvay, violin)

요제프 렌드바이는 1974년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 높은 수준의 음악환경에서  자라났다.  그의 아버지인 “Cso?csi Lendvay“는 헝가리의 국제무대에서 전통집시음악을 연주  하는 가장 유명한 연주자중에 한사람 이었으며 랜드바이는 아주 어린 유년시절에서부터 음악교육을 받았다. 그의 나의 7세때에 처음으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였다. 요제프 렌드바이는 그의 고향 부다페스트에 있는“벨라 바르톡 음악학교“와“프란츠 리스트 음악원“에서 공부하였다.
 
요제프 렌드바이의 개성 있는 연주에는 두가지 근원이 있다. 철저한 클래식 음악교육의 영향과 밝고 생기 넘치며 강렬한 전통음악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평범하지 않은 두 가지 음악의 조화로 인해 그는 클래식 연주를 할 때는 더욱 감성적인 소리를 연주할 수 있었으며 전통음악을 연주할 때는 더욱 깊고 편안한 연주가 가능하였다.
렌드바이의 다수의 국제 콩쿨 경력 중 주요수상내역은 1992 암스텔담, 1994년 짤츠부르크 여름아카데미상 수상 ,1996년 헝가리 전국대회상 수상, 전국 음악기자상 수상,1997년 스위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특히 1997년 티보 바르가 국제콩쿠르 우승이과 2005년 발매된 음반“Lendvay“로 유럽 최고의 음악상인 독일레코드사의 “에코 클래시크“를 수상하였다. 요제프 렌드바이는 오랫동안 국립 교향악단에서 수석 바이올린을 맡았고 부다페스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에서는 상임,객원연주를 하였다.그의 솔로 공연은 베를린, 로스앤젤레스, 상하이로 이어졌고 로스엔젤레스와 베를린 공연에서는 그의 연주를 듣기 위해 만명 이상의 청중이 모였다. 요제프 렌드바이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이태리의 가장 유명한 바이올린 제작자 Giovanni Tesstore가 1777년 제작한 바이올린이다.

제2 바이올린 Alexandre Afanassiev, Violin

1972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태어나 민스크 음악학교와 민스크 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배웠다. 3년간 벨라루스 국립 챔버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면서 그는 벨기에의 음악원에서 공부하였다. 그는 국립교향악단의 수석바이올린 주자였고 여러 챔버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였다.
 
비올라 Peter Menyhart, Viola

1972년 헝가리에서 태어나 그의 모국에서 비올라 교육을 받았다. 그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음악원에서 공부하였으며 여러 교향악단과 협연하였고 그라츠 챔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멤버로 활동하였다. 유스투스 프란츠 필하모니아 국립오케스트라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였으며, 클래식과 락의 크로스 오버의 곡들을 작곡하기도 하였다.

첼로 Alexander Bagrintsev, Cello

1970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교육을 받았다.  14살에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개최된 국제 청소년 첼리스트 콩쿠르에서 최초로 입상하고 다음 해에는 밸로루시 콩쿨에서 수상하였다. 민스크 음악원를 졸업하고 독일의 베를린과 함부르크에서 공부를 계속하였다. 그는 1990년 이후  국립교향악단의 제일 솔로 첼리스트로 활동했으며 여러 챔버 뮤직 앙상블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였다.

더블베이스 Corneliu-Cosmin Puican,  Double Bass

1970년 트란스실바니아에서 출생하고 루마니아에서 공부했다. 이태리 크레마의 유명한 보떼시니 바쏘 페스티발에서 “최고 특별상”을 받았다. 헝가리와 아라드 국립교향악단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국립교향악단의 더블베이스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 프로그램

Zigeunerweisen         -       Sarasate
Moscow Nights         -       Russian Traditional
Csardas                 -       Monti
Moldavian Taracana    -       Traditional
Hungarian Dance Nr.5  -       Brahms
Sch?n Rosmarin        -        Kreisler
Those were the days  -       Russian Traditional
Libertango             -       Piazzolla
Russian Gipsyswing     -      Russian Traditional
Roadhouse Gipsy       -      Traditional
Black Eyes            -      Russian Traditional
The Sky Lark          -       Russian Traditional
특별무대               -        한국가요외 다수곡

◈ 평론가 평론

2005 클라시크 에코상 수상에 빛나는
집시 바이올린 “ 렌드바이”
헝가리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렌드바이.
티보 바르가 콩쿠르 우승 등에 빛나는 비르투오시티 바이올리니스트이면서, 헝가리 최고의 집시 음악가의 아들답게 집시 음악의 감수성과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새롭게 등장한 이 새로운 집시 음악의 영웅은, 화려한 기교과 폭넓은 음악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답고 애수 어린 집시 바이올린의 정수’를   직접 확인시켜주고 있다.

“애잔함의 정수” - 렌드바이의 집시 바이올린

집시와 집시음악은 많이 듣지 않았어도 왠지 모르게 낯설지는 않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배경음악을 통해 간간히 접해서인지, 아니면 교과서에 자주 언급되어서인지 익숙하기까지 하다. 집시음악의 특유의 애잔함이 우리의 전통 정서인 한(恨)과 맞닿아서일까. 우리와는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국내 음악 팬들은 과거에 사라사테의 ‘지고르네이바이젠’을 ‘집시의 바이올린’으로 직결시키며 열렬히 애청했다. 놀라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집시음악 앨범을 구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집시음악을 상식 수준에서 접할 뿐 깊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의 반증이다. 이 점에서 갑자기 툭 던져진 렌드바이(Lenvay)라는 이름의 집시 바이올린 음악은 신선한 충격이다. 제목이 ‘집시 바이올린’으로 된 그의 앨범은 실은 우리가 집시음악의 정체를 잘 모르고 있거니와 그 음악이 너무도 아름답다는 것을 동시에 알려준다. 렌드바이는 헝가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다. 집시음악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사람이다. ‘친구들’로 명명된 렌드바이 밴드는 렌드바이를 포함해 바이얼린, 첼로, 비올라,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등 모두 다섯 명의 앙상블이다. 곡에 따라 헝가리 전통악기인 침발롱과 아코디언이 가세하기도 한다. 렌드바이에 따르면 헝가리는 600-7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집시들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이며 따라서 헝가리의 전통음악은 곧 집시음악이라고 한다. 헝가리 사람으로서 자신들의 뿌리라고 할 집시음악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사실 렌드바이 본인이 집시다. 7대째 집시가문이다. 지난해 내한했을 때 만난 그는 예의바른 어투와 자세였지만 보는 순간 집시의 풍모를 강하게 풍겼다. 그는 “집시음악의 전통을 잇는 동시에 요즘에는 거의 듣지 않는 그 음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했다. 그의 앨범은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은 물론,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 비발디의 ‘사계(가을)’, 헨델의 ‘파사칼리아’,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등이 수록되어 클래식으로 분류된다. 음반도 소니비엠지 뮤직의 클래식부에서 출시했다. 하지만 클래식이라고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렌드바이의 접근법은 집시음악을 클래식의 위상으로 고매하게 상승시키려는 게 아니다. 클래식을 단지 집시 스타일로 해석한 것뿐이다. 이것은 헝가리 도시 집시들의 음악을 찾아내 알리면서 역사의 획을 그은 바르토크(Bartok: 1881-1945)의 틀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앨범에는 러시아와 루마니아의 민요가 클래식 못지않게 많이 있다. 팝송으로 널리 알려졌으나 실은 러시아 민요인 ‘Those were the days’는 앨범에서 돋보이는 곡이다.

섬세한 연주, 속주와 변주가 매력

렌드바이의 바이올린이 집시음악의 새로운 영웅, 젊은 거장이라는 찬사를 획득하고, 유럽의 권위 있는 ‘에코 클라시크’를 수상할 수 있었던 힘은 역시 러시아민요로 현재 국내 전파를 타고 있는 ‘Moscow nights(모스크바의 밤)’으로 즉각 확인할 수 있다. 이 곡의 주요 멜로디 부분에서 나타나는 짧은 음의 섬세한 연주는 실로 압권이다. ‘지고르네이바이젠’이 웅변하듯 집시음악의 특징인 즉흥을 가져오는 풍요로운 변주에다 속주도 능하다. 그러면서도 집시음악하면 연상되는 미학인 ‘애수’를 고스란히 간직한다.
클래식 외에 친숙한 민요, 심지어 팝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민요를 선곡했다는 것은 그의 지향이 크로스오버를 통한 ‘집시 음악의 대중화’에 있음을 증명한다. 그 정점은 탱고의 전설인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유명한 ‘Libertango(리베르탕고)’다. 헝가리 집시음악을 하는 사람이 아르헨티나의 탱고를 한 것은 이색적이다. 렌드바이는 이렇게 말한다. “집시음악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음악이라면 모든 음악에 관심 있다. 그런 사고로 클래식에 접근한 것이며, 탱고도 안 될 이유가 없다. 아르헨티나의 민속음악이라 할 탱고는 집시음악과 비슷하고 그 음악을 가져온 국민적 기질과 성향도 집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언젠가는 그의 표현영역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대중음악이 아직은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집시 바이올린’이 팝 팬들도 충분히 접속할 수 있는 것은 렌드바이의 열린 마인드가 가져온 친화력 때문일 것이다. 그는 내한 인터뷰에서 한국 전통음악에도 관심을 보였다. 근래 음악이 워낙 멜로디, 그것도 통속적인 슬픔이 아닌 애잔한 정서가 부재하기 때문일까. 한번만 들어도 가슴을 파고든다. ‘귀가 아닌 혈관 속으로 스며드는 뜨거움’이라는 ‘그라모폰’의 묘사에 절대 공감한다. _음악평론가  임진모 (www.izm.co.kr)

◈ 관객 콘서트후기

“ 너무 환상적.. 아니 환상이라는 말로도 다 하지 못할 만큼의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사랑에 빠진 여인처럼 설레이고
행복하고, 공연이후 내내 일마저도 손에 잡히지 않을 만큼 그 때 그 설레임이 가시질 않고 있네요.  - happyahran

“정말 말이 필요 없는 바이올리니스트였습니다. 테크닉, 감정, 앙상블, 분위기.. 모든 것이 완벽한 연주였습니다.' -gomiz

'the sky lark을 연주할 때 바이올린으로 종달새 울음소리를 흉내낸 부분은 정말 절정이었습니다.
모두가 신기함에 탄성을 질렀고 그 종달새 바이올린은 각각의 악기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은 모두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밴드도 만족한 듯 웃으며 퇴장했습니다.
공연을 여러번 가봤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서 기립박수 쳤던 공연은 없었는데... 정말 좋은 공연을 보고 온 것 같습니다.' -  공연 관람후기 中

“영화에서 봤던 집시들의 춤사위가 절로 상상되면서 연주가 끝난 다음엔 '브라보~' 가 쑥스러움을 뚫고 튀어나왔습니다. 아~ 진짜 즐거웠어요.” - leere99

'렌드바이. 첫 순간부터 유럽의 거리가 생각났습니다. 단단한 바닥에 있다면 빙글 돌며 춤을 추고 있었을 겁니다.
익숙한 곡들을 연주해주어서 집시음악의 감이 더 선명히 전달된거 같습니다. 피아졸라의 탱고곡이나, 비틀즈의 곡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들더군요. 열광적인 반응. 끝나는 순간 몸에서 터져 나오는 박수. 뜨거운 기운. ' -battlekid

 

 

 

 

 

 

 

 


Vio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