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2007.2)

인도 네팔 여행기 7<아우랑가바드-델리-간디공원..>

나베가 2007. 4. 24. 04:10

2007.2.25.일.

 

 아우랑 가바드에서 델리를 향하여 출발!!

출국수속하는데... 국내선임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사람들이 가방을 다 열어보면서 검사를 했다.

 

 

 

SHAHARA HTL.

인도의 수도인 델리에 도착을 했다.

우리가 묵을  호텔에 도착을 했는데, 마침 결혼식이 열리고 있는중이었다.

이 뜻밖의 광경에 모두들 흥분해서 카메라를 들이대느라 여념이 없었다.

비교적 상류층의 결혼식이라고 했다.

 

 

피로연은 호텔앞 마당에서 바베큐 파티로 열리고 있었고, 식사가 끝나고 나서는 12시가 넘도록  밴드에 맞춰 여흥을 즐기고 있었다. 특별한 구경을 해서 좋았는데, 밤엔 정말 시끄러워 잠을 잘수가 없었다.

혹시 밤새도록 하는건 아닐까...

이들의 풍습이 이럴진데 뭐라 말할순 없고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12시쯤 끝이났다.

 

 

 

 

 

 

 

 

 

호텔내부

호텔은 단층으로 그리 크지 않은 마치 팬션처럼 되어 있는 예쁘고 아담한 호텔이었다.

로비에 들어서니 미리 준비해두었던 생과일 쥬스를 대접해서 기분이 좋았다.

방도 마루바닥에 러그로 장식되었고, 모든게 깔끔하면서도 아늑했다.

 

 

 

 

 

 

 

 

 

 

방문을 열면 복도가 오픈되어 있어 바로 잔디밭 야외 까페이다.

하얀색 커버가 씌워져 있는 의자가 초록의 야외 분위기와 어울려 너무나 낭만적으로 느껴져서

술을 한잔 마실까 하다가 피곤해서 그만두었다.

 

 

2007.2.26.월.

 

오늘도 여지없이 빠듯한 일정에 긴 이동까지 있어 이른 시간에 출발~

아직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버스는 떠났다.

새벽안개가 자욱이 도시를 뒤덮고 있었는데, 그 안에 먼지를 머금고 있어서 안개라는 낭만적 어휘보다는

마치 스모그같은 느낌이 들어 찌푸둥했다.

 

델리는 수도로서 정치도시다.

새벽에 왕궁 주위를 한바퀴 휘익 돌았는데, 며칠간 인도에서 보았던 그런 지저분함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이 깨끗하고 드넓은 정원이 눈을 잡아맸다.

왕궁을 주축으로 주변엔 모두 국회의원들이 사는 곳이라고 했는데, 둘러보니 집이라기 보다는 마치 초등학교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한세대가 사는 집들의 규모가 컸다.

가이드가 이때 우리에게 질문을 던졌다.

"만약에 100원이 있다면 이나라 국회의원들이 얼마를 갖을것 같냐?" 는...

 50원, 60원, 70원..웅성거리며 대답을 했다.

가이드왈 110원 갖는다고.

블랙머니가 너무나 팽배해서 정말 인도의 큰 문제라고 했다.

우리눈에 비친 인도는 거지가 들끓는데..

카스트제도로 그들 스스로 아무 거리낌없이 자신의 신분을 받아들이고 있다지만...씁쓸했다.

 

 

 

 

 

 

 

영국인이 건설한 인도인을 위한 위령탑인 <인도문> 

 

 

 

 

 

이른 아침의 델리거리 풍경  

만명이 동시에 기도할 수 있다는 자마마스지드로 가는 길에...

 

 

<자마 마스지드>

안에는 들어갈 수 없고 밖에서만 볼수 있다.  

 

 

사진을 찍으려 하고 있는데 어느샌가 내 옆에 와 서있다.

얘들도 같이 사진 찍어주고 돈받는 삐끼다.

가여워서 그냥 한장 같이 찍고 약간의 돈을 주었다.

 

근처에 학교가 있는거 같았다.

길가엔 인력거가 즐비하게 서있고, 사람들도 바삐 움직였다.

걸어가는 학생들도 많았지만,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등교하는 예쁜 여학생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아이들 같은 분위기의 세련되고 깨끗한 교복에 정갈하게 빗어 넘긴 머리...도시냄새가 물씬 풍기는 하나같이 예쁜 얼굴들이 이제껏 봐왔던 거지같은 애들과는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었다.

분명 이들은 신분이 높은집 자녀들일 것이다.

 

영화에서나 봤던 이 도시의 아침 분위기를 너무나 카메라에 담고 싶었는데, 달리는 버스안에서 찍어서

몽땅 흔들렸다.  

 

 

사립학교 스쿨버스가 지나갔다.

잠깐 버스가 서있는 틈을 타서 서로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었는데, 외국인 자녀 아니면 최고위층 자녀들인거 같았다.

새하얀 얼굴에 하나같이 잘생긴 얼굴...헤맑게 웃는 모습이 이들이 인도아이들이라는 것을 잊을 뻔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버스에 타고 있던 아이들 모두가 책을 펴놓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라지가트 간디 기념공원>

인도답게 입구에선 기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곳 역시 신발을 벗고 맨발로 들어가야 한다.

<인도>하면 떠오르는 <간디>

마치 우리에겐 인도를 구원해 낸 사람처럼 느껴지는데, 그것치곤 조촐한 공원이었다.

이것도 새로 조성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