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에서 자이푸르로....
어둠이 거치기도 전에 시작한 오전투어를 마치고, 이제 또 우린 <암베르성>을 보기위해 장장 5시간을 달려서 자이푸르로 가야한다.
가는 도중에 점심을 먹기위해 한 식당에 들렀는데, 식당안을 거쳐 밖으로 나가니 잘 가꾸어진 넓은 정원이 있고, 그곳에 아주 큰 노란 천막이 쳐져있고, 그 아래 각기 작은 여러 테이블이 �팅되어 있는 낭만적인 점심식탁을 보고는 정말 깜짝 놀랐다.
그동안 시간에 쫓겨서 식당은 커녕 버스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떼우며 다니던 우라로선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들 그런 느낌이었으리라!
우리들 말고도 많은 외국인들이 정원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들을 지나 우리를 위해 별도로 차려진 천막으로 가니. 한켠엔 한눈에도 맛있어 보이는 여러 음식들이 부페식으로 차려져 있었다. 잠시후 식사가 시작되자 어느새 나왔는지 멀리서도 눈에 띌만큼 빼어난 미모의 주인장 아주머니가 잠시 써비스를 하며 기분을 업그레이드 시킨다.
우리 테이블에 같이 앉은 아저씨께서 맥주까지 사주셔서 우린 더더욱 분위기 있는 식사를 했다.
분위기 뿐만이 아니라 이제껏 먹은 식사중에 가장 맛있는 식사였다.
ㅎㅎ 맨날 맛없는 도시락으로 떼웠기때문에???
아니, 정말 맛있었다!!
식사를 하고 있는 외국인들...
우리보다 먼저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나올때까지도 이들은 식사와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하긴 우리가 워낙 초를 다투는 식사를 하고 나왔긴 하다.
그게 너무나 아쉬웠던 점심식사였고....
식당내에 있는 기념품 가게>
시간이 없어서 눈구경도 제대로 할수 없었다.
16세기에 건설한 산 정상에 있는 <암베르 성>
모든 성에 입장하려면 시간전에 도착을 해야만 했다.
꽉 막힌 델리시내를 식은 땀을 흘리며 빠져나와 죽어라고 달렸다.
정말 졸지에 꽃띠가 되어버린 우린 맨뒤에 앉을 수 밖에 없었는데, 얼마나 버스가 뛰었는 지
머리가 천정에 쥐어 박힐만큼 펄쩍 펄쩍 뛰었다.
갑자기 뛴 버스때문에 동순씬 비명까지 지를 정도였다.
다행히 시간전에 도착해 암베르 성을 볼수는 있었으나, 코끼리를 타고 유유자적하게 오르려던
암베르 성엘 우린 짚차를 타고 내달려 올랐다.
그 가파른 산꼭대기를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먼지를 일으키며,곡예를 하듯 ....
사실 코끼리는 이미 다 철수를 해버린 뒤라서 우린 구경도 못했다.
그래도 그렇게 5시간을 달려서 암베르 성을 못 보았더라면 그 허탈감을 어찌했을 꼬~~그나마 다행이지~
암베르성엔 우리뿐만이 아니라 현지인 관광객으로 북적 북적댔다.
성에 들어서자 마자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기념품을 파는 장사꾼들이 벌떼처럼 달라붙었다.
이곳에선 주석으로 만든 형형색색의 나즈막한 대접을 팔았는데, 모든 장사치들이 같은 종류의 물건들을 팔았다. 가격흥정은 필수!
며칠 지났다고 벌써 이들을 상대하는데 골수들이 다 되어서 그곳을 떠날때까지 사지 않고 버틴다.
그러면 마지막에 우리가 그들이 말한 거의 반값에 살수가 있는 것이다.
모두들 가격 깍는데 재미들이 들려 히히낙낙이다.
하지만 재미로 살생각도 없으면서 흥정하는건 절대사절!
비행기 타고 한국까지 따라 온다고. 뜨아~~
버스를 오르는 그 순간에 사는 사람이 가장 싸게 살수있다.ㅋㅋ
입구 한켠의 건축물은 보수작업이 한창이라 <쿠툽탑>에서 처럼 낭만적인 아름다움은 덜 느꼈지만,
산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광경이 장관이었다.
이곳이 <포토존>일 만큼 너무나 섬세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인데, 사진엔 전혀 뿌연게...잘 나오지 않았다.
아래 사진이 가까운 근접사진..
건물 하나를 빠져나오니, 그 뒷편 건축물들 한 가운데로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산 꼭대기의 늦은 오후였음에도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시원하게 뿜어내는 분수의 물줄기가 시원했다.
벽의 문향속엔 원래는 다 보석들이 박혀 있었단다.
얼마나 눈부셨을까나..
이곳에 수많은 후궁들이 있고, 왕은 처소에서 내려다 보고는 맘에 드는 후궁하나를 골라서 그날 취침을 했다한다.
우리가 왕의 처소였든델 올라가서 보니 정말로 잘 보였다.
왕의 처소에서 내려다 보며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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