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24~25
AMBASSADOR HTL.
큰 호텔 건물이 시야에 들어왔다. 사실 높고 큰 호텔의 건물보다 더 시선을 제압한 것은 그보다 더 큰 정원이었다. 정원속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분수는 힘차게 뿜어 올려지고 있었다.
와아!! 이틀동안 쌓였던 피곤함이 순간 싹 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호텔 정문에 이르니 멋진 유니폼을 입은 호텔보이들이 우리들의 짐을 정리하고, 입구에 들어서니 하나씩 하나씩 생화로 만든 꽃다발을 걸어주며 환영을 해주는 것이었다.
그 자체로도 기분이 너무나 좋았지만, 온몸을 감싸오는 꽃향기가...너무나 행복하게 했다.
특급호텔답게 로비는 화려하고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호텔 내부는 거의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었고, 벽과 천정에 가득한 그림들이 피곤함도 잊은 채, 두리번거리게 만들었다.
지하 식당으로 가서 맛있는 뷔페식 저녁식사를 했다.
버스와 기내에서 새우잠을 잔것이 다인 우리 일행들은 식사후 소리없이 사라졌다.
나와 동순씨도 우리방으로 곧바로 들어왔다.
호텔의 규모에 비해서 객실은 너무나 조촐했고 오래되어 낡아 보였다.
누우면 피곤해서 금방 쓰러져 잠이 들것만 같았는데, 아직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서인 지, 집을 떠나서인 지...잠이 안와서 깊은 잠을 잘수가 없었다.
새벽 4시 10분전에 일어나 준비하고, 5시반에 이른 아침을 먹었다.
특급호텔의 아침식사 치곤 조촐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아메리칸식 이라고는 하나 인도식이라서 입맛에 맞질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좀 일찍 나와서 어제 다하지 못한 호텔내부 구경을 좀 하고, 그 넓디 넓은 정원을 걸으며 사진도 찍고 싶었으나, 너무 어두워서 카메라에 잡히질 않았다.
암튼...여늬 여행보단 모든게 너무나 이른 시작이다.
6시30분 출발...
<아잔타 석굴>
1번, 2번,3번......26번
거대한 바위산을 아무 장비없이 통째로 파고들어가면서 조각해서 인간의 힘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을 창조해냈다는 것이...더구나 섬세한 조각과 아름다운 색상의 미술품까지... 가히 불가사이 한 일이라 생각들었다.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 놓은 채, 덫양말을 신고 들어갔는데,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으면 바닥이 반질 반질 윤이날 정도였다.
작품 보존을 위해 카메라 후레쉬를 사용할수 없었고. 조명도 무척 어두웠으므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던 아쉬움도 있었고, 그보다는 개인용 후레쉬를 켤수 있었지마는 전체적으로 보기엔 역부족이라
좀 아쉬웠다, 그러나 서양의 그 어떤 문화제보다도 빼어난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에 입을 다물수 없을 지경이었다.
아래 사진의 모든 것들이 하나의 돌덩이를 파고 들어가면서 만들어 낸 공간이라는게 믿을 수 있는 일인가!!
그림에서 그 옛날의 기원전 삶을 볼수가 있었는데, 미니스커트, 브레지어, 모자, 현대적 헤어스타일,거울...등을 찾아볼 수가 있었고,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벽화로 남아있었다.
하나의 돌에 새겨서 작품을 만든것이 아니라, 통째로 거대한 바위산을 파고 들어가면서 높은 천정과 아름다운 기둥과 조각상, 부처등 불교미술과 힌두미술을 탄생시켰다는게...
하나 둘... 볼수록 믿겨지지 않았다.
H. 쉬츠 / Musikalische exequien, SWV 279-281 / Karl Ric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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