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로왈링/ 초롤파호수 주변의 환상풍경... 하얀 광활한 평원과 너덜 오르막을 오르고 나니, 다시 초롤파 호수와 가까워졌다. 마치 하늘 끝과 닿아서 뭔가 다른 세상이 짠~ 하고 펼쳐질 줄 알았더니..... 시간이 흐르니 또 구름이 몰려든다. 선명했던 캉나추고 머리를 어느새 구름이 다 뒤덮어 버렸다. 참으로 신기한 대기의 기운이야.. EBC쿰부히말,로왈링트래킹39일(2013 2014.03.24
52.로왈링/초롤파 호수(Thso Rolpa, 4540m)..이제서야 가슴에 묻었던 눈물을 쏟아내다.... 캉나추고(Kang Nachugo, 6735m)-호수끝 뾰족히 솟은 봉우리 아!! 이제 초롤파 호수(Thso Rolpa, 4540m) 곁에 바짝 다가섰네~ 어제 15m 절벽에 서서 봤을때 너가 이리 멀리 있는 줄은 상상도 못했단다~~ 근데 넌...어떻게 생긴거야..... 저 거대한 트라카딩 빙하가 이렇게나 많이 녹아버린 거....?? 거대한 .. EBC쿰부히말,로왈링트래킹39일(2013 2014.03.23
51.험준하고도 매혹적인 트라카딩 빙하 (Trakarding Glacier) 를 걷다 해발고도 4,980m 트라카딩 빙하위에서 실신하듯 쓰러져 잠을 잤다. 히말라야 패딩에 고어쟈켓까지 입고, 털모자에 캐시미어 목돌이까지 한 채로 그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위를 느끼며 잤다는... 아니, 당연한걸 가지고... 롯지에서도 날씨가 안좋은 날은 이렇게 다 껴입고 이불까지 .. EBC쿰부히말,로왈링트래킹39일(2013 2014.03.21
50.로왈링/드로람바오빙하(Drorlmbao Glacier)-트라카딩 빙하(Trakarding Glacier)에서 공포의 위기를 만나다. 눈앞에 펼쳐진 장엄한 로왈링 히말의 풍광에 사로잡혀 두려움 조차 까마득히 잊은 순간이었다. 한바탕 얼음땡이 된 채로 그 사로잡힘을 만끽했다고나 할까.... 꿈도 꾸어보지 못한 세상... 영화속에서 조차 보지 못한 광활하다 못해 공간감 마저 상실해 버린 하얀 설원의 땅..... 현실감을 .. EBC쿰부히말,로왈링트래킹39일(2013 2014.03.20
49.히말라야 로왈링/타시랍차라(Thesh Laptsa La pass, 5755m)를 지나 트람바우 빙하를 건너다 앞을 봐도, 뒤를 돌아다 봐도, 옆을 봐도.... 세상에 존재하는 색깔이 이곳에선 오로지 딱 2개만이 존재하는 것 같다. 파아란 색과 하얀색.... 그야말로 하늘과 땅.... 그런데 그 땅이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새하얀... 설국... 정말이지 하늘엔 코발트 빛 잉크를 뿌려놓은 듯 흔적 하나가 없다... EBC쿰부히말,로왈링트래킹39일(2013 2014.03.15
48.로왈링/최대 난코스..최고 높이의 타시랍차라(Thesh Laptsa La pass, 5755m)를 넘다 2013.10.21.월 타시랍차 라(5,755m)를 넘다 어제.... 체력고갈에서 온 두통으로 사경을 헤매느라 다른것은 생각지도 못했을 때, 그래도 한 참 뒤쳐져 오시던 대장님께 아이들이 뜨거운 차와 크램폰을 들고 마중을 나가 무사히 잘 도착하셨단다. 두통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내가 걱정되시긴 했.. EBC쿰부히말,로왈링트래킹39일(2013 2014.03.14
47.로왈링/생애 가장 힘들었던 여정...타시랍차 패디(5,600m)에서 두통과 사투를 벌이다 가파른 절벽을 올라 등반피크인 파르차모가 눈앞에 훤히 보이는 곳에서 펼쳐지는 풍광은 그야말로 판타스틱 그 자체였다. 거기다가 해냈다는 충만감과 흥분까지 겹쳐서 그 감동의 크기는 가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절로 두 팔이 번쩍 들어진다. 언제 에너지가 고갈되어 숨조차 제대로.. EBC쿰부히말,로왈링트래킹39일(2013 2014.03.13
46.로왈링/생애 가장 힘들었던 여정...최고의 난코스..타시랍차 패디(5,600m) 거대한 바위 산 아래로 우리 아이들이 모여있다. 알고 보니, 그 옆으로 나 있는 등산로가 최악의 난코스.... 그야말로 로프, 피켈,크램폰,헬멧...이 다 필요한.... 프랑스 팀 포터들도 그 무거운 짐과 함께 밧줄 잡고 하산하느라 완전 곡예를 하고 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간신히 로프를 잡고 .. EBC쿰부히말,로왈링트래킹39일(2013 2014.03.12
45.로왈링/생애 가장 힘들었던 여정...타시랍차 패디(5,500m)에 오르다 (1) <골레에서의 캠프 사이트....여전히 사진 한 컷을 찍지 못하고 캠프를 철수한 뒤에야 한 컷 찍었다는.....> 2013.10.20. 일... 골레(5,110m)에서 타시랍차 패디(5,500m)로 오르다. 어젯밤 텐트에 떨어지는 눈 소리에 밤새 근심 걱정으로 지새웠던것과는 달리 아침 햇살이 찬란하다. 아~~~ 아이들.. EBC쿰부히말,로왈링트래킹39일(2013 2014.03.11
44.로왈링/텡보(4,350m)에서 골레(5,110m)로..설국에서의 사막 순례자를 떠올리다... 밤새 소란스러움과 어느 방에서 나는 소린 지, 그칠 줄 모르는 기침 소리에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었는데, 이젠 아예 모두들 일어났는 지 새벽부터 밖이 소란스럽다. 더 잘수도 없어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니, 어젯밤 그 늦은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팀들은 벌써 떠.. EBC쿰부히말,로왈링트래킹39일(2013 201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