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6년)

리얼그룹 크리스마스 콘서트/2006.12.17/예술의 전당

나베가 2006. 12. 1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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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그룹 크리스마스 콘서트
THE REAL GROUP
CHRISTMAS CONCERT

 

프로그램

American Christmas medley
Small talk
English carols
Happy christmas
I´ll never fall in love again
I sing you sing
Lucia (Swedish tradition)
Swedish Christmas song medley

Intermission

Heinzelmanchens wachtparade
1000 things
River
J.S. Bach Christmas oratorio
A child is born
Cartoon music medley
Splanky

 

The real group  X-MAS CONCERT

그 동안 리얼그룹의 내한 공연은 수 차례 있어왔지만
크리스마스 콘서트로는 첫 무대이다. 그 만큼 리얼그룹 팬들의 기대도 남다르다.

이번 크리스마스 공연에는 누구나 즐겨 듣고 불러왔던 익숙한 캐롤 들을
리얼그룹의 포근하고 부드러운 고 품격의 하모니로 감상 할 수 있다.
American Christmas medley 를 비롯해 A child is born, Happy Cristmas등
순수함과 설레임을 간직하고 있는 리얼그룹의 캐롤 송으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줄 것이다.

또 이번 공연에는 북유럽의 크리스마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스웨디시 캐롤이 준비 되어있다. 겨울이면 언제나 많은 눈이 내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유럽 어느 나라보다 축제분위기로 가득찬 곳이 스웨덴이다.
스웨덴 전통 캐롤 Lucia와, Swedish Christmas song medley
등을 들려줄 예정인데 리얼그룹이 들려줄 스웨디시 캐롤은
소복하게 눈이 쌓인 스웨덴의 어느 작은 마을로 우리를 초대해 줄 것이다.

물론 리얼그룹의 대표 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빼놓지 않았다.
아카펠라 매니아의 입문곡 I sing you sing과 Small talk을 비롯해
팬들의 애청 곡을 듣는 것은 리얼그룹 공연가운데 필수 요소이다

또한 리얼그룹 크리스마스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깜짝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인데 그들의 음악과는 달리
역동적인(?) 무대가 연출 될 것이라고 한다.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들려줄 캐롤이 바로 그 것인데
따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연출된 무대와 깜짝 퍼포먼스는
매우 사랑스럽고 유쾌한 무대가 될 것이다.

2006년 크리스마스 시즌 최고의 선물 리얼그룹 콘서트!!
그 어느 공연보다 볼거리와 느낄 거리가 풍성한 놓칠 수 없는 공연임에 틀림없다

FAREWELL MARGARETA !

이번 공연의 의미는 또 다른 의미에서 남다르다
바로 리얼그룹의 역사를 함께 해온 소프라노 마가레타의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이다.
리얼그룹의 아련하고 섬세한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마가레타의 목소리를 리얼그룹에서 들을 수 있는 마지막 공연이다.

CASA로부터 최우수 여성 보컬 부문을 두 차례나 수상하기도 한 그녀는 새로운 음악적 여정을 위해 팀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이미 정상에 오른 리얼그룹을 떠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려는 그녀의 선택은  그렇게 쉽게 내려진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재즈싱어로서의 자신을 새롭게 발견한 마가레타의 선택은 확고했으며 리얼그룹의 다른 멤버들도 그녀의 선택을 지지해 주었다. 이미 앨범 녹음을 마치고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둔 마가레타!!
그녀의 새로운 행보가 기대된다. 아카펠라가 아닌 재즈싱어로서의 그녀도 분명 우리에게 큰 기쁨을 줄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공식적으로 지난 8월부터 리얼그룹의 새로운 소프라노는 요한나 나이트롬 (Johanna NytrÖm)이다. 하지만 이번 공연을 위해서 소프라노 마가레타가 한국에 올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리얼그룹의 소프라노로써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무대인 것이다. 그 동안 수많은 한국 팬들과의 쌓여진 깊은 애정과 그 사랑을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은 그녀의 따듯한 마음으로 가득 채워질 이번 무대는 그래서 음악 보다 더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PERSONAL BIOGRAPHIES(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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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gareta(소프라노) Katarina(알토) Anders E(알토) Peder(테너) Anders J(베이스

마가레타 벵손 (소프라노) – Margareta Bengtson
음악인 가정에서 태어나 4세부터 피아노를 치고 12세 때부터 하프를 연주했다. 유명한 오케스트라들과 협연도 하고 독주회도 여러 번 가질 만큼 하프연주도 수준급이지만 그녀의 목소리야말로 그녀가 가진 최고의 악기이다. 1984년 왕립 음악 아카데미에서 음악을 공부하면서 리얼그룹을 결성해 연주활동을 시작했으며, 리얼그룹 활동 중에는 그녀의 노래 실력이 인정 받아 CASA최우수 여자 보컬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카타리나 헨리슨 (알토) – Katarina Henryson
어릴 적부터 피아노와 첼로를 연주했으며, 8세 때부터 합창단에서 처음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후에 밴드를 결성하고 여러 스웨덴 아티스트들의 코러스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던 즈음 왕립 아카데미에서 리얼그룹에 참여하였다.

안더스 엔덴로스 (카운터 테너) – Anders Edenroth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왕립 음악 아카데미에서 5년을 공부했지만,
리얼그룹을 결성하고 피아니스트가 아닌 싱어의 길을 가게 되었다.
원래는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리얼그룹의 일원으로서 노래뿐 아니라 작곡, 편곡 등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음악가가 되지 않았다면 발명가가 되었을 거라는 그는 시간 나는 대로 발명하는 것을 좋아하며, 훗날에는 그의 모든 발명품을 책으로 펴낼 의향도 있다고 한다.

페더 칼슨 (테너) – Peder Karlsson
63년생인 페더 칼슨은 리얼그룹 스튜디오에서 얼마 멀지 않은 스톡홀름 남부에 산다. 그는 음악만큼 책을 좋아하고 기타와 피아노 연주에 능하며, 바이올린 연주는 더 수준급인 재주꾼이다. 여가시간에는 기타트리오의 일원으로 무대에 서기도 하며, 아들과도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가 쓴 곡들은 대체로 사랑을 노래 한 곡이 많으며, 사람들은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이 누군가에게 줄수 있을 것을 먼저 생각하는 데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안더스 얄케우스 (베이스) – Anders Jalkéus
안더스 얄케우스는 부모님을 통해 포크 음악을 알게 되었고, 6세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음악원에 입학할 즈음에는 이미 어떤 악기라도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학교에서 그는 성악 수업을 주로 받았고 합창 지휘자로 졸업을 했다. 리얼그룹 말고도 다른 몇몇의 합창단과 함께 일하는 그의 모습에서 노래에 대한 열정을 잘 엿볼 수 있다.

 

 

리얼 그룹은 이미 알려진 대로 1984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위치한 왕립 음악 아카데미에서 만난 다섯 명 Margareta Jalkeus(소프라노) / Katarina Stenstrom(알토) / Anders Edenroth(알토) / Peder Karlsson(테너) / Anders Jalkeus(베이스)]의 남녀로 구성된 아카펠라 그룹이다. 이들은 당시 학생이라면 어떤 형식의 앙상블에라도 가입해야 하는 음악원의 규칙상 노래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모여 결성한 아마추어 그룹이었다. 그룹명은 졸업 발표 직전에 멤버들이 즐겨 보던 재?스탠다드 북인 [리얼북]의 제목에서 따와 지었다. 하지만 동기야 어떻든 간에 이들은 온 에너지를 음악에 집중시키는 열정과 근면성, 타고난 재능으로 팀이 구성된지 얼마 되지 않아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장을 보였으며, 급기야 놀라운 테크닉을 구사하며 수준 높은 보컬 앙상블을 들려주게 된다. 리얼 그룹 최초의 공연은 음악원 졸업을 기념하는 공연이었는데, 여기서 이들은 Li'I Darlin'등 6곡을 연습해 공연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결국 이들은 2차례 더 연장 공연을 가져야 했다. 이에 고무된 멤버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본격적으로 프로무대 진출을 꾀하기로 한다.

이후 이들은 각 멤버의 개성과 음악성을 살리는 데 주력하는 한편 각자의 보컬 기교를 한 단계 높게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윽고 1987년 3월 리얼 그룹의 데뷔 음반 레코딩이 이루어지는 데, 이 음반은 기존의 스튜디오 방식과는 달리 실제 공연을 펼치듯 라이브 방식으로 취입된 음반이었다. 즉, 일체의 기술적인 가공을 배제하고 자신들의 목소리 그대로를 진솔하게 담아냈던 것이다. 이는 자신감의 표현이었고, 순수한 열정의 발현이었다. 그래서 이들의 데뷔 음반에는 풋풋하고 싱싱한 매력이 꿈틀거린다. 데뷔 이후 이들은 영역을 점차 넓혀갔다

흔들림없는 팀웍으로 라이브 공연 위주의 꾸준한 활동을 전개했고, 재즈를 기반으로 팝, 록, 클래식, 월드 뮤직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했다. 그리고, 자작곡을 늘려감으로써 자신들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려고 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자 리얼 그룹의 음악은 세계를 진동시키게 되었다. 이들은 유럽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각광받게 되는데, 특히, 1995년부터는 아카펠라 음악계의 그래미상이라고 할 CASA(미국현대 아카펠라 협회) 어워드의 단골 수상자로 명성을 쌓게 되었다. 먼저 CASA 어워드에 첫 선을 보인 1995년에는 [Dancing Queen]으로 최우수 컨템포러리 커버 부문, [Flight Of The Foobirds]로 최우수 재즈곡 부문을 수상했고, 1996년에는 Margareta Jalkeus가 최우수 여자 보컬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1997년에는 아예 CASA 어워드를 자신들을 위한 시상식으로 만들면서 각 부문의 주요상 [올해의 라이브 음반, 최우수 오리지널 팝 음악, 최우수 여자 보컬]을 휩쓸었다. 이후에도 이들의 행보는 순탄대로였으며, 이들의 음악 또한 점점 원숙함을 더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지금까지는 연습이었고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은 이들이 얼마나 성실하며 음악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한 지를 알게 해준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이들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게 된 것은 1998년 7집 [One Of For All] 앨범이 발매되면서부터다. 이 음반은 국내에서 조용한 선풍을 일으켰다. 1999년 CASA 어워드에서 컨템포러리 아카펠라 녹음 부문과 최우수 재즈 앨범 부문을 수상작이기도 한 이 음반에는 국내 모 cf의 배경음악으로 쓰여진 small talk, I Sing, You Sing 등을 비롯해 듣는 이를 미소 짓게 하는 상큼발랄하면서도 그윽한 분위기가 있는 노래 16곡이 담겨있다.  이후 리얼 그룹의 음반은 하나 둘 선보이기 시작해 거의 모든 음반이 국내 발매되었다. 이 중에는 베스트 음반도 여러 종 끼어있으며, 22곡의 스웨덴 합창곡을 새롭게 해석해서 호평을 받은[Stamning], 전곡을 자작곡으로 완성한 영어 앨범 [Commonly Unique]등 인기반도 있다. 2001년 가을 첫 내한 공연을 가졌을 당시 한국의 날씨와 음식, 사람들의 친절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이들은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도. 그래서 2002년에는 김동원 감독, 임창정, 이정진, 양동근 주연의 우리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의 주제가 "Song From The Snow"를 이문세와 함께 취입하기도 했다. 이러저러한 활동으로 인해 어느새 리얼 그룹은 모두에게 친숙한 그룹이 되었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아카펠라 그룹이 되었다. 사람들은 리얼 그룹의 노래에 대해 유럽풍의 정취가 물신 풍기는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에 균형미와 절제를 갖춘 인간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음악이라고 평하곤 한다. 또, 영감에 찬 음악, 마냥 행복한 음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듯 리얼 그룹의 음악에는 삶에 대한 낙관, 인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어 좋다. 그래서 일직이 스웨덴 합창 음악의 대가 에릭 에릭손도 "이 얼마나 신선하고 음악적인 그룹인가. 이들의 노래를 들으면 행복해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고로 리얼 그룹은 바로 음악으로 누릴 수 있는 행복이며 기쁨이고 축복이다. 그런 그들이 온다고 한다. 벌써 몇 번을 다녀갔지만 올 때마다 흥분되고 기대되는 것은 아마도 그만큼 리얼 그룹이 보여준 그 동안의 공연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럴 것이다.


BLENDING(블랜딩)

와인에서 블랜딩은 두 가지 이상의 포도 품종을 혼합하는 것을 말한다.
조화로운 블랜딩은 와인의 향과 맛을 이상적으로 향상시킨다.
아카펠라에서도 블랜딩이란 용어가 있다.
각 파트가 만들어내는 소리와 그 화음의 조화를 말한다.
목소리 하나 하나의 조화가 끌어내는 소리, 그 울림이 바로 아카펠라의 블랜딩이다.
블랜딩이 얼마나 훌륭한가는 아카펠라의 음악성을 대변한다.
와인의 맛과 향이 하나의 테마를 향해가듯 아카펠라의 블랜딩이
하나의 완전한 울림을 만들어 낼 때 아카펠라 음악의 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시대 가장 아름다운 블랜딩을 구사하는 보컬그룹을 꼽으라면
누구를 떠올릴 수 있을까?  우리는 주저 없이 바로 이 그룹을 얘기할 것이다.
스웨덴 출신의 아카펠라 그룹 리얼그룹 이다.

1988년 최우수 홀리데이 앨범상
1995년 CASA 최우수 컨템포러리상
1999년 컨템포러리 아카펠라 레코딩상
2001년 CASA선정 세계 최우수 보컬그룹

 

 

 

 

리얼그룹 싸인회
2005년 8월 내한 후 갖은 싸인회 사진입니다. 
정말로 많은분들께서 싸인을 받으려고 기다리셨어요.
때문에 싸인회도 예정보다 훨씬 길어졌지요.

 

 

Anders Edenroth

그룹의 테너를 맡고있는 앤더스 에덴로스.

한국으로 오는 길에 공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가족적인 앤더스는 아마 부인에게
잘 다녀오겠다고 안부전화 하는 중인가 봅니다. ^^

 

 

수요예술무대 리허설
작년 내한때 촬영했던 수요예술무대 리허설 사진입니다.
이때 이루마씨도 같이 공개녹화를 했었지요.

멋진 공연을 위해 리허설도 실전처럼 최선을 다하는
리얼그룹!! 
 

Katarina & Margareta
알토와 소프라노를 맡고있는 카타리나와 마가렛타입니다.
20년이라는 긴 그룹활동에 쌓인 우정도 정말 대단하겠죠?
친구와 동료를 넘어 가족같이 느껴진다는 그들..
정말 보기 좋습니다.. ^^

떠나는날
모든 일정을 마치고 스웨덴으로 돌아가러 인천공항에 도착..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2006년을 기약한채 떠났습니다.

항상 특이한 티셔츠를 입는 앤더스 얄케우스(베이스).
이날도 어김없이 눈에 띄는 옷을 입었기에 기념사진!
뒤에 아들의 모습도 살짝 보이네요.

언제나 스타일리쉬한 앤더스 에덴로스의 멋진 모습도 함께~

 

 

 


리얼그룹 2006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리얼그룹의 새로운
소프라노인 요한나가 함께합니다. 

마가렛타의 마지막 리얼그룹 공연이 될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한국의 팬들과 리얼그룹에게 매우 의미깊은 콘서트가 될것입니다.


리얼그룹 2006
새로운 멤버 요안나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