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사운드, 패기 넘치는 연주
UBS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UBS Verbier Festival Orchestra Concert in Seoul
BIOGRAPHY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UBS Vervbier Festival Orchestra
2000년도에 창설된 이후, UBS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활기차고 생명력 넘치는 높은 수준의 음악 활동에 전념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오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29개국에서 날아온 100 여 명의 뮤지션들로 이루어졌고 연령대도 17세부터 29세까지로 다양하다. 최근 7주년을 맞이한 이들은 계속해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한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들은 2000년도에 금융 서비스 그룹 UBS와 베르비에 페스티벌, 아카데미의 총 감독인 Martin Engstroem 에 의해 공동으로 창립되었다. 그들 공동의 목표는 다른 문화권과 국가에서 온 젊은 예술인들을 후원하고 이들이 국제적인 지휘자, 협연자들과 함께 연주와 투어를 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경험을 전문적인 단계로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UBS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2000년 7월 베르비에 페스티벌, 아카데미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들은 1994년부터 매해 여름 열리고 있는 스위스 페스티벌의 상주 오케스트라로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현재 유럽 음악 행사의 중요 단체로 자리잡았다.
창립된 지 6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들은 전 세계 관객과 음악계 그리고 언론으로부터 꾸준한 명성을 얻고 있으며 세계 일류 오케스트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집중적인 오케스트라 트레이닝과 뛰어난 지휘자와 아티스트들과의 연주를 통해 얻어지는 값진 경험은 눈에 띄는 성과로 연결되기 마련이다. 최근의 이 같은 성공 스토리로는 빈 필하모닉,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홍콩 필하모닉 그리고 뉴월드 심포니 등을 꼽을 수 있다.
UBS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스위스에 기반을 두고 젊은 뮤지션들을 후원하면서 문화, 예술, 음악적 우수성을 증진시키는 비영리 단체 the Fondation de l’Orchestre de Verbier 에 의해 운영된다.
UBS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스위스의 베르비에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주빈 메타, 쿠르트 마주어, 켄트 나가노, 샤를르 뒤트와, 크리스토프 폰 도하나니, 볼프강 자발리쉬, 파보 예르비,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유리 테미르카노프, 바비 맥퍼린의 지휘 아래 전 세계 최고의 솔로 주자들과 연주를 펼치면서 호평을 받아왔다. 2003년도에는 제임스 레바인의 지휘 아래 국제적인 스타들이 열연한 리차드 스트라우스의 오페라 엘렉트라의 연주를 맡으면서 처음으로 오페라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매년 세계 투어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콘서트 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2000년도에는 파보 예르비와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 유럽을, 2001년도에는 제임스 레바인, 파보 예르비 그리고 소프라노 바바라 헨드릭스와 북/남미를, 2002년도에는 제임스 레바인과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와 유럽을 방문했다. 2003년도에 이들은 제임스 레바인과 모스크바에서 유럽 5 도시 투어를 시작했고 샤를르 뒤트와와 처음으로 아시아를 방문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유럽의 10개 도시와 아시아 투어를 감행했고 베이징 뮤직 페스티벌의 폐막식에서 연주를 선보였다. 제임스 레바인, 이지 벨로흘라베크, 랑랑 그리고 윤디 리와 함께 하는 2005년 투어는 10개의 유럽 도시와 라틴 아메리카를 아우른다.
이들은 국제적인 명성뿐만 아니라 이들만의 전 세계 회원 수도 2배로 급증하면서 주요 국제 문화 행사의 인사로 초청되고 있다. 2003년에는 다보스의 세계 경제 포럼에서 초청 연주를 하였고, 챔버 오케스트라 형태로 노벨 시상식, 국제 올림픽 위원회 기념일, 스위스 엑스포 02, 아트 34 바젤 아트페어, 그리고 2005년에는 뉴욕 현대 미술 박물관의 갈라 디너에서도 연주 행사를 가졌다.
BIOGRAPHY
바리톤 브린 터펠 Bryn Terfel | Bariton
웨일즈 태생의 베이스 바리톤 브린 터펠은 1989년 카디프 세계 가수 대회에서 수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외에도 2005 년 클래시컬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가수’, 2004 년 클래시컬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가수’ 와 ‘올해의 앨범’, 2003년에는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지휘 아래 바그너의 아리아를 녹음한 앨범으로 프릭스 체칠리아, 2000년 클래시컬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가수’, 1999년 BBC 뮤직 매거진이 선정한 ‘올해의 아티스트’, 1996년 그라모폰 어워즈의 ‘관객 상’, 1996년 그래미 최우수 클래시컬 보컬과 1995년 그의 앨범 ‘An Die Musik’ 으로는 그라모폰 어워즈를 수상했다.
그는 전 세계 유수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을 했고 특히 오페라 피가로와 팔스타프에서의 역할로 잘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파우스트의 Méphistophélès, 돈 지오반니의 타이틀 롤과 Leporello, 살로메의 Jochanaan, 방탕아의 추이의 Nick Shadow, 탄호이저의 Wolfram, 피터 그라임스의 Balstrode, 호프만의 뱃노래의 Four Villains, 사랑의 묘약의 Dulcamara와 스위니 토드의 타이틀 롤을 맡아왔다. 브린은 프롬스 콘서트의 ‘Last Night of the Proms’ 부터 럭비 월드컵의 개/폐막식과 찰스 황태자가 참석한 로열 버라이어티 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전 세계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서 리사이틀을 가졌고 노스 웨일즈의 페놀에서는 매해 자신의 페스티벌을 개최하는데 이는 2002년 웨일즈 투어리즘 어워즈에서 ‘웨일즈 최고의 쇼 – 올해의 행사’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수 많은 앨범에서도 드러나는데, 멘델스존의 엘리야, 슈만의 리더크라이스, 그리고 베르디의 팔스타프에서부터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의 노래를 모은 앨범 Something Wonderful, 웨일즈 지방 전통 노래를 담은 앨범이자 골드를 기록한 We’ll Keep a Welcome, 플래티넘을 기록한 앨범 Bryn, 영국 노래를 담은 최신작 Silent Noon, 그리고 Simple Gifts 에 이른다.
2005년, 브린은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작품 니겔룽겐의 반지 중 라인의 황금과 발퀴레에서의 Wotan 역할을 맡았고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와 로스앤젤레스 오페라의 작품 팔스타프에 출연했다. 2006년에 그는 다시 웨일즈 국립 오페라로 돌아와서 ‘방황하는 화란인’에서 화란인으로 출연하며 로열 오페라 하우스, 코벤트 가든 그리고 러시아에서의 그의 첫 콘서트를 위하여 토스카의 Scarpia 역할을 맡았다.
2003년도에, 브린은 오페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여왕의 서작자 명단에 올라 영국 훈장 상급 훈사를 수여 받기도 했다.
QUOTE-WORTHY
“높은 수준의 공연과 결합된 젊고 패기 넘치는 열정. UBS VFO의 멤버들은 지칠 줄 모르며 그들의 연주를 즐김과 동시에 관객들을 기쁨의 세계로 인도한다.”
2004년 10월,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우수하고 젊음이 넘치는 음악은 에너지와 열정의 결과물인데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오케스트라는 많지 않았다.”
2004년 8월, BBC Music Magazine
"경이롭고 비범한 앙상블"
2003년 8월, Pravda.ru
"러시안 마에스트로 유리 테미르카노프의 지휘 아래 선보인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은 머리가 쭈뼛쭈뼛 슬 정도로 엄청난 연주였다. 이 대단한 연주는 마치 불 세례를 받는 듯한 경험을 안겨주었다."
2003년 7월The Times
"제임스 레바인이 젊은 뮤지션들과 함께 보여준 열성과 열정, 충만과 기쁨으로 가득 찬 연주는 모든 관객을 흥분시켰다. 이들의 공연은 매번 큰 사건이며,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자극한다."
2003년 7월, Financial Times
PROGRAM
Mozart
Overture Nozze di Figaro
Concert Aria "Cosi dunque tradisci…Aspri rimorsi atroci" KV 432
Concert Aria "Io ti lascio, oh cara, addio" KV 245
Wagner
Overture to flying Dutchman
Aria "Wie Todesahnung Dämmerung deckt die Lande…. O du mein holder Abendstern“ (Tannhaüser)
Aria "Die Frist ist um….Wie oft in Meeres tiefsten Schlund“ (Flying Dutch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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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kofiev
Romeo & Juliet suite:
1. Montagues and Capulets
2. The Child Juliet
3. Madrigal
4. Minuet
5. Masks
6. Romeo and Juliet
7. Death of Tybalt
8. Friar Laurence
9. Romeo and Juliet Before Parting
10. Romeo at the Grave of Juliet
[공연 후기]
올해 크레디아에서 주관한 쟁쟁한 공연들 중에서도 나로선 무엇보다 우선순위에 있던 공연이었다.
다름아닌 브린터펠때문에....
그래서 110명의 대규모 오케스트라 연주를 보기엔 약간 뒷자리가 훨씬 좋음에도 불구하고 터펠을 가까이서 보기위해 가운데 앞에서 3번째줄에 예매를 했다.
무려 30여개국에서 모인 17세부터 29세까지의 영재들로 구성된 110명의 단원이 모인 대규모 오케스트라 단원임에도 불구하고 앞자리 단원들만 볼 수 있어서 규모의 웅장함도 잘 모르겠고, 뒷단원들의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좀 답답하기는 하였다.
그러나 사운드의 웅장함과 섬세함을 듣기에는 더없이 좋았고, 무엇보다 지휘자와 터펠모습을 보기엔 완벽한 자리였다.
처음 지휘자의 등장....
아주 작은키에 길게 늘어뜨린 흰 머리가 인상적이었는데, 지휘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멋지고 귀엽기까지 했다.
처음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연주할때, 수석 비올리스트와의 눈맞음에 방끗 웃는 비올리스트의 미소는 완전 살인미소 였다.
에긍~ 겉은 늙어가도 이눔의 청춘은 늙어갈줄 모른다고...어느 강연사가 말했는데...ㅎㅎㅎ^^
어쨋든 연주내내 지휘자와 비올리스트의 연주모습과 미소는 내 시선을 잡아매었다.
오오~~
터펠~~
그의 거구가 뚜벅 뚜벅 당당한 모습으로 무대를 걸어 나올때부터 그는 무대를 장악한 듯 보였다.
그리고 살짝 짓는 미소...윙크까지....
그러나 무엇보다 세종을 쩌렁 쩌렁하게 울린 그의 목소리는 탄성을 지르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한없이 부드럽고 섬세한 ....
저 밑바닥 저역부터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을 부를때의 그 고역음까지....그의 표정은 한편의 오페라를 보고 있는듯.. 몰입 그 자체였다.
정말 그에게 빨려들어갈 것만 같았다. 오오~~
그렇게 앞자리서 들었는데도 그의 호흡은 부드럽고 편안하기만 했다.
갑자기 그가 출연하는 오페라가 상상되면서 전율이 일어났다.
앵콜로 부른 웨일즈 민요와 두번째 곡 돈죠반니의 세레나데는
또 너무나 감미로운 느낌을 갖게 했다.
특히 두번째 세레나데를 부를땐 너무나 잊지못할 추억을 안겨주었다.
만도린반주에 맞추어 장미꽃을 들고 객석으로 걸어나와
여인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손에 키스하며....오오~~
오늘 복터진 여인들이여!!!
며칠동안 손을 씻지 말아야 할터이다~^^
열열히 박수를 쳤다.
의외로 함성소리가 적어서 안타까운 맘과 함께..
2부...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쥴리엣'이 무척 기대되었다.
사실 타악기와 목관, 금관악기의 연주모습을 볼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그러나 현악기군의 아름다움은 가슴속을 에이듯 느껴졌다.
특히 제1 바이올린의 소리와 개인독주들의 연주가 너무나 좋았고,
다른 연주회에서 앵콜곡으로 여러번 들었던 '티볼트의 죽음'은 곡 자체도 너무나 멋지고 현란하지만, 정말 저렇게 어린 연주자들이 어쩌면 이리도 연주를 잘할까...정말 영재들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들을 지휘했던 세계 최고의 지휘자들이 떠오르며 이렇게 장래가 총망된 영재들을 보며 얼마나 마음 든든 했을까...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로미오와 줄리엣....너무나 좋았는데...생각만큼 함성은 없었다.
앵콜곡으로 들려준 그리그의 페르퀸트중 아침은 서정적인 아름다움으로 객석을 가득 메웠고,
곧바로 이어진 두번째 앵콜곡 헝가리 무곡이 연주될때는 뒤 객석에서부터 박수를 치기 시작했는데, 곧이어 지휘자도 계속 유도해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맺었다. 마지막에 지휘자가 기립박수를 유도한듯 했는데....
사실...이들 젊은 연주자들에게도 터펠에게도 열열한 환호를 보내주고 싶었는데...박수만 손바닥이 저릴만큼 밖에 쳐주지 못했다.
나오면서 언니에게...
아마 많은 사람들이 프로코피예프곡을 잘 몰라서 반응이 적었을거 같다고...너무 잘했는데...안타까운 맘이 들어서 한마디 했다.
어쨋든 오늘!!
그렇게도 가까이서 터펠의 숨결, 눈빛, 윙크까지 다 느껴 보았으니...
소원하나는 풀은 셈이다.
오오~
크레디아여!!
이제는 터펠이 열연하는 오페라를 보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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