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싸 갈란테 내한공연
Inessa Galante Concert
가을밤에 젖어드는 러시안 로망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프라노
카치니 아베마리아의 주인공
2006년 9월 28일(목) 20:00
◈프로그램
1. Puccini: Tosca 'Vissi d'arte' 4:00
푸치니: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2. Toselli: Serenade 4:00
토셀리: 세레나데
3. Persell: Dido
& Aeneas 'When I am laid in earth' 3:00
퍼셀: 디도와 에네아스 중 '내가 대지에 누웠을
때'
4. Handel: Lascia chio pianga 4:30
헨델: 울게 하소서
5. Handel:
Dank sei dir, Herr 4:00
헨델: 주께 감사를
6. Handel: Serse 'Ombra mai fu'
3:00
헨델: 세르세 중 '나무 그늘 아래서'
7. Schubert: Ave Maria 4:40
슈베르트: 아베
마리아
8. Verdi: La forza del destino 'Pace, mio dio' 5:00
베르디: 운명의 힘 중
'주여, 평화를 주소서'
9. Villa-Lobos: Aria from Bachianas Brasileiras No.5
6:00
빌라 로보스: 브라질 풍의 바흐 제5번
인터미션
Mikhail Glinka (1804-1857) 미하일 글린카
1. The poor singer (3'20) 가난한
가수
2. To the lyre (3'30) 리라에게
3. The lark (2'10) 종달새
Nikolay Rimsky-Korsakov (1844-1908) 니콜라이 림스키 코르사코프
1. The rose and
the nightingale (2'10) 장미와 나이팅게일
2. The lark sings louder (1'10) 종달새는 더
크게 노래하네
Pyotr Tchaikovsky (1840-1893) 페테르 차이코프스키
1. Cradle song (4'00)
자장가
2. Amid the din of the ball (2'50) 총탄의 소음 한가운데서
3. Was I met
a blade of grass in the field? (5'30) 내가 숲에서 풀잎을 보았었나?
4. 'Lisa's Aria'
from Pique Dame (Queen of Spades) (4'00)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중 '고통으로
지쳐버렸네'
5. Tatiana's letter from Eugene onegin (12'00) 예브게니 오게닌 중 타티아나의
편지
Sergei Rachmaninov (1873-1943)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1. Oh waves sing to me
again (4'40) 파도는 다시 나에게 노래 부르네
2. How fair this spot (1'50) 이 순간은 얼마나
공평한가
3. Spring waters (2'00) 샘물
◈공연 의도
드라마, CF, 라디오를 통해 널리 알려진 불후의 명곡 '카치니 아베마리아'
진흙속의 진주처럼 묻혀져 있던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불러 모든 이의 심금을 울린 천상의 소프라노 이네싸 갈란테가 2005년에 이어 4번째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그녀가 부르는 카치니 아베마리아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으며, 듣는 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한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지울리오 카치니(1551 - 1618)가 쓴 아베마리아는 1990년 이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노래였다. 악보가 유실되었던 것이 아니라
이전까지 어느 가수들도 부르지 않아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레퍼토리였던 것이다. 오랜 세월 잊혀졌던 슬픈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이 노래를
갈란테 외에 슬라바, 샤롯 처치, 레슬리 가렛 등이 부르면서 화려하게 부활하였다. 그러나 갈란테 만큼 절절하고 극적인 기도로 노래한 사람은
없었다. 갈란테만이 갖고 있는 예술적 영감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으며, 듣는 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한다.
한 편의 서정적 에세이와도 같은 음악회
풍부한 감성과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이네싸 갈란테의 러시아
로망스
옛 소련의 라트비아 공화국 출신으로 1992년 독일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서방권에 첫 선을 보인 이래 이제는
일급 가수의 반열에 올라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의 콘서트는 단순히 소프라노의 기교를 뽐내는 자리가 아닌 한 편의 서정적
에세이와도 같은 음악회이다. 이네싸 갈란테는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곡에 얽힌 사연이나 그녀가 사는 이야기 등을 다정다감한 설명을 덧붙이며 전혀
과장되지 않는 순수한 목소리로 관객들과 교감한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오페라 아리아 외에도 갈란테 자신의 고향인 러시아의 노래들이 준비되어
있다. 낮게 내린 저음에 함께 숨을 멈추었다가, 결코 서두르지 않고 다시 떠올라 서서히 하늘까지 솟아오르는 이 시대 최고의 소프라노 이네싸
갈란테가 들려주는 러시안 로망스의 애수는 가을날 밤의 여유를 가져다 줄 것이다.
'세상은 많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지만, 적어도 소프라노가 없어서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이네싸 갈란테가
있으므로...' - 팡파르
세상에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있었다니!
- 주빈 메타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비로소 그녀의 이름을 세계 무대에 널리 알리게 된 이네싸 갈란테는 라트비아의 리가라는 도시에서 태어났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였던 어머니와 테너가수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보였던 이네싸 갈란테는 음악가의 길을 가기보다는
의사나 철학자가 되고 싶어했다. 그러나 우연히 그녀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게 된 한 음악가로부터 음악을 할 것을 제의받으면서 성악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네싸 갈란테는 1977년 리가 음악학교에 입학하여 Rachel Shulov에게 사사했고 학생 시절부터 리가 오페라 하우스에서 활동을
했다. 리가를 위시하여 주변의 동구권 국가들에서 연주를 했으며 Kirov Opera에서 정규 소프라노 가수로 활동하게 되면서 모스코바와 키에프,
오뎃사로 그 활동영역을 넓히게 된다. 미국과 캐나다의 순회공연은 비평가들에게 그녀의 존재에 대하여 주목을 하게 만들었으며 거장 예후디 메뉴인
경과 주빈 메타는 그녀에게 서방세계로의 데뷔를 제안하였다. 그러나 공산진영과 민주진영의 대립이라는 시대적 상황은 그녀의 서구 세계의 활동을
제약하는 요소가 되었다. 이후 1991년 라트비아가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되면서 비로소 세계 무대로의 데뷔를 하게 된다.
1992년 독일 만하임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Pamina 역할의 연주를 필두로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오페라 <카르멘>의 돈호세의 버려진 애인 미카엘라역을 호연하면서 그녀는 비평가들에게 그리고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다. 1995년
Campion Record에서 제작된 앨범의 선풍적인 인기는 세계 무대에 그녀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것이었다.
음반은 1996년 4월 타워레코드가 집계한 것에 따르면 당시 한참 인기있던 마리아 칼라스의 <라 디비나>(EMI),
제니퍼 라모어의 <어디로 날아갈까(Where shall I fly)> 등의 음반을 누르고 1위를 지키고 있었다.
이네싸 갈란테는 1996년 10월 스코틀란드 왕립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으로 영국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었고, 1997년 세계적인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의 70회 생일을 기념하는 에비앙 페스티발 마지막 날 공연에서 오프닝을 하였으며 뉴포트 뮤직 페스티발과 뉴욕 바드 뮤직 페스티발에서
오프닝을 맡으면서 미국에 데뷔를 했다.
그녀는 제니퍼 라모어와 함께 로스엔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오페라 <카르멘>에서 미카엘라역을 맡았다. 그녀는 플로리다
그랜드 오페라, 볼티모어 오페라와 디트로이트 오페라에서 <라보엠>의 미미역을 하였으며 위그모어홀과 로열 앨버트홀에도 섰다.
이네싸 갈란테는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종종 네덜란드에서 공연을 가졌고, 그 곳에서 그녀는 스타로서 대접받으며 콘서트헤보우 '가을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에서 열연하였다. 1999년 네덜란드에서 그녀의 앨범이 10만장의 판매기록을 하면서 이네싸 갈란테는 2000년 홀란드
플래티넘 디스크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그녀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 하우스 오케스트라, 로스 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네덜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해파 심포니 오케스트라,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연주를 하였다. 2002년에서 2003년
Bolshoi Theatre Moscow에서 오페라 <아이다>에 출연하였으며, 2003년 12월부터 2004년 1월에는 로열 스코티쉬
오페라에서도 역시 <아이다>에 출연하였다. 2003년 2월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에서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2003년에는 앨범
를 발매하였다.
피아노: 최 은 순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 지휘과 (Opera전공)오스트리아 비엔나 시립음대 반주과 (Korepetition) 수학
국립오페라단, 국제오페라단, 마루
오페라단 등등 20 여편 오페라 반주자로 활동.
러시아, 스페인, 이태리, 독일 가곡의 밤, 국제 콩쿨 반주자, 독창회 반주 등 음악코치로
활동 중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반주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