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모로코,포르투칼(2005.3)

11.스페인/알함브라궁전 2,/2005.3월 여행

나베가 2006. 8. 13. 19:56

 

[알함브라 궁전 내부.2 ]

 


  

 

 




 





                         




                         



이곳 알함브라에선 자칫하면 길을 잃기 쉬운 곳이다.

너무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카메라에서 손을 뗄 수가 없어, 순간에 일행이 어디로 갔는 지 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이곳에서 잠깐 일행을 또 잃었었다.

길이 사방으로 있어 도대체 어디로 갔는 지....

순간 진땀이 쏘옥 빠졌는데...

다행히 찾았다.

이땐 정말 나 혼자 남아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직까지 스페인엔 한국 관광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서유럽은 아예 건물만 외국이지, 어디를 가나 유럽인보다는 한국사람을 더 많이 만나는데,

스페인은 아직 그렇지 않다.

어디를 가나 우리외에 다른 한국인은 보질 못했다.

 

 

 

 

건축물과 야자나무의 조화가 그냥 그림엽서다.

이곳은 카메라를 어디다 대고 찍든 그냥 엽서가 된다.

건물 사이로 멀리 보이는 아련한 풍경좀 보라!!

실지로 그곳에 있었을때는 어땠겠는가!

일행을 잃지 않은 사람이 비정상이 아니겠는가!!

 

 

 

 

 

 

 

 

 

 

 

이 길을 걸을때는 동화속 나라를 걸어 들어가는 기분....

 

 

 

 

겨울!!  이곳은 잔설이 그대로 남아있다.

 

 

 


 

 

여기도 겨울!!

건물과 건물 사이여서 그런것 같다.

 

 

 

기가 막히지 않은가!!

이곳의 아름다움은 건축물에만 있는것이 아니다.

무슨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분위기..

실지로 보니 기가 턱 막혔다.

표현의 한계다!!

 

 

흐드러진 거대한 나무~~

너무 거대해서 카메라에 다 담을 수도 없다.

 

 

 


                          



여름정원 내부다.

길을 잃었다가 뒤늦게 로컬 가이드가 안내해줘서 간곳이다.

그래도 친절하게 서두르지 않고 우리를 일일이 안내하며 데리고 다녔다.

 

하얀 눈을 언제 봤냐 싶게 이곳은 정말 한 여름 느낌을 준다.

 

 

 

 

여름정원을 구경하고 나와서....

정말 발길을 붙잡고 사진을 마구 찍게 만든 곳이다.

 

외국 어디를 가나...

내 감동을 주체할 수 없게 만드는 것들은 아름답고 위대한 건축물들과 그외의 보물들이기도 하지만,

그와 어우러진 잘 자란...잘 가꾼...잘 보존한 이 울창한 나무들이다.

 


 

[알함브라 궁전을 다 보고 ....]

 

한번 궁지에 몰리고 나니, 놀라기도 하고 무엇보다 미안하기도 하여 정신없이 가이드를 쫓아갔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아 열심히 한눈을 팔면서....시야에서 벗어날라 치면 달려가고, 또 달려가고...^^

버스에 올라탔어도 아쉬웠지만 오늘도 또 우리는 여지없이 오랜 시간을 버스를 타고 달려야 하기에 맘과는 달리 걸음 걸이들은 빨랐다.

 

점심 시간이다.

식당 조차도 그라나다와 어울리게 하얀집...아주 예뻤는데, 안에 들어가니, 잘 차려진 부페 음식이 환상이다.

음식맛 또한 기가막혀 모두들 정신없이 가져다 먹었다.

교수님은 얼마나 맛있었는 지....맛있다고 연발하더니, 자신보다도 더 소중한 카메라를 테이블에 놓고 나간 것이다.

우리와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는데, 처음에 우린 화장실을 갔나보다 생각했었다.

얼마 동안의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 그때서야 우리는 그 카메라를 가이드에게 맡겼다.

가이드는 순간 입이 쫘악 벌어지더니....'이건 적어도 얼마 짜리야~~~'한다.

우리도 같이 웃으며 버스에 올라탔다.

모두 절대 비밀로 시치미를 뚝 떼기로 약속을 하고...

 

우리가 타고 자리에 앉았는데도 교수님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었다.

인원을 파악하고 버스는 출발하였다.

차만 타면 사진을 찍었으니 금방 느낄수 밖에 없다. 그 순간 교수님...

"저~잠깐만요~~!" 하면서 소리치는데, 그 순간 얼굴이 백지장이 되는 것이었다.

옆에 앉았던 나는 그 모습에 내가 놀라서 그만 약속을 깨고..

"카메라 우리가 가져왔어요. 가이드에게 있어요~" 하고 만것이다.

에이그~~

눈총을 된통 먹었지만~~덕분에 그날 저녁 언니와 난 교수님께 근사하게 와인을 대접받았다.

아~~그날 저녁 식사도 푸짐한 정찬이었다.

더우기 우린 와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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