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고사로 이동하다...]
휴계소에서 언니와 커피 한잔!
사라고사 대성당 근처 광장
근처엔 정말 성물가게가 지천이었다.
그 모양새도 이제껏 보지 못했던 마치 성체 현시를 하는 모양새와 종모양의 아주 특이한....
나는 내가 가질것과 선물할 것들을 고르느라 정신없었다.
가격도 이제까지 여행했던 중에서 가장 쌌던거 같다.
하나의 가격은 저렴했지만, 그것도 많이 고르니 지출이 제법 컸지만...
언니도 선물할 것과 언니것을 골랐다.
그제서야 우린 시간이 꽤 흘렀음을 직감하고 정신없이 성당 앞으로 달려갔다.
가이드 둘은 벌써 성당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제서야 도착한 우리는 성당 내부를 구경할 수가 없었다.
아쉬웠지만 일행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버스에 올라타니, 누군가가 우리를 보고 안타까워 하며, 너무나 멋있었다고...
이제껏 본 성당중에서 가장 멋있었다고 한 술 더 뜬다.
산타 할머니는 정신없이 조배를 하셨다고.....
할머니는 가는 곳마다 가장 선물을 많이 사셨다.
얼마나 쇼핑을 잘 하시는 지, 고르는 것도 귀신이시고, 또한 흥정도 잘하셨다.
한가득 사가지고 흡족한 표정으로 나오시는데, 손녀, 손자, 자식들...선물할 곳이 너무 많으시다고 하시면서...그모습이 꼭 산타할머니 같아서 우리가 그렇게 불렀다.
모로코에 가서도 가이드의 설명이 귀찮다는 듯이 엉뚱한 곳을 바라보시면서
'여기를 왜 왔담~차라리 쇼핑센타나 가지~' 하셨다.
우리가 '너무 멋있잖아요~'했더니,
'여기가 뭐가 멋있냐고...멋있는곳 지천이라고...'하시며 투덜 투덜 대시는 그 모습이 얼마나 우습던지....
할머니는 오직 성당에만 관심이 있으셨다.
아주 지극하신 가톨릭 신자이셨는데, 성지순례인 줄 하시고 이 여행을 선택하셨다고 했다.
차암~그래도 정정하셔서 이렇게 길고 험한 여행을 오셔서 아프시지도 않고 ...
대단하셨다.
[사라고사 대성당]
성물 사느라 내부는 구경도 못하고....
언제나 꼭 이렇게 멍청이 짓을 한다.
때문에 다음에 다시 와야한다고...웃어 넘겼지만, 속은 쓰렸다.
바람이 날아갈 듯 불어재꼈다.
돔의 장식이 이채롭다.
성당뒷편쪽 길을 걸으며....
울창한 가로수가 멋있었다.
이곳은 내륙지방이라 날씨가 제법 서늘했었든거같다.
나무도 아직 겨울분위기고.
버스 타고 지나가면서 찍은 사진인데...어딘 지 몰라도 참 멋지다.
이제 또 우린 마드리드까지 먼 거리를 또 달려야 한다.
정말 지독히도 버스를 많이 탔던...
나나 몇몇사람들은 일부러 이런 멋진 경치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이런 장거리 여행을 선택하지만,
나이드신 분들이나 버스를 못타는 사람들, 차만 타면 자는 사람들은 신중히 고려해서 선택해야 할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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