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이 있는 발레
1997년 국립발레단이 처음 내건 타이틀 '해설이 있는 발레'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 '청소년과 함께하는 공연' 등 문화공연계 전반에 수많은 아류작을 낳았고, 이제 그 수가 헤아리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발레 관객층을 넓히는데 큰 몫을 해 온 '해설이 있는 발레'가 올해 10년째를 맞아 한국 무용계에서 발레 공연으로서 매우 드문 장수 프로그램이 되었다.
'해설이 있는 발레'는 발레를 좋아하는 사회 저명인사들이 나와 공연 전에 전문용어와 발레기술, 그리고 작품을 설명해 주어 발레를 모르는 사람이나 발레를 즐겨보는 사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지금까지 연기자 '유인촌','강석우', '이영하', 음악평론가 '한상우', '장일범', 국회의원 '오세훈'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해설을 맡아 보는 이들이 발레를 보다 친근하게 느끼도록 도움을 주었다.
◆ 출연진
ㆍ국립발레단
최근 몇 년간 국립발레단은 '해설이 있는 발레'와 같은 참신한 대중화 프로그램, 유리 그리가로비치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같은 세계적인 거장과의 작업, 적극적인 단원 메니지먼트를 통해 국내 무용계 최초의 스타 시스템을 정착시킴으로써 한국 발레가 오늘날 인기 예술 장르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한 국내외 콩쿠르에서 단원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고 중국(2000/2001/2005), 일본(2002), 러시아(2003), 미국(2004)에서의 해외 공연이 대성공을 거두며 국내외 언론 및 문화계 인사들의 주목을 받아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2005년 10월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제 37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상)을 수상(무용부문)하였다.
특히, 수석무용수 김주원은 올해 4월 25일 러시아에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일컫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ce)'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함으로써 당대 최고 무용수임을 인정받았다.
ㆍ해설자
뮤지컬계의 국민배우_남경주
뮤지컬 배우/남 뮤지컬 아카데미(Nam Musical Academy)소장
2006 대구 뮤지컬어워드 인기스타상
2004 제 10회 한국뮤지컬대상 인기스타상 등 다수
출연작품: 드라마 'SBS신비의 거울 속으로'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그리스', '갬블러', '렌트', '아이러브유' 등 다수
한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한국 뮤지컬의 대명사, 뮤지컬계의 국민배우 등의 수식어만으로도 별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남경주는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스타다.
뮤지컬이 인기 공연 장르가 되기까지 뚝심 하나로 버텨온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예술대 연극영화과 졸업 후 서울시립가무단, 서울예술단 단원, 롯데월드 예술극장 전속배우로 활동했으며, 1982년 연극 '보이체크'로 데뷔했지만, 배우로서 이름이 알려진 것은 90년 '아가씨와 건달들'을 통해서다.
뛰어난 춤과 노래, 연기력으로 사랑받으면서 여배우 최정원과 함께 뮤지컬계의 주축을 이뤄왔다. 대표작으로는 '렌트' '사랑은 비를 타고' '크레이지 포 유' '싱잉 인더 레인' 등이 있으며, 최근출연작인 '아이 러브 유'까지 대표 출연작만도 50여편에 이른다. 최정원이 주연으로 등장한 뮤지컬 '비밀의 정원'을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Joy패밀리 공연에서 '해설이 있는 발레'의 해설가로서 발레에 생소한 관객들을 위해 그만의 스타일로 발레 감상법을 제시하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
◆ 프로그램
1. 지젤 2막 中 파드되
○ 안무 : 장 코랄리, 줄 페로 ○ 음악 : 아돌프 아당
○ 출연 : 이시연, 임성철
2. 차이코프스키 파드되
○ 안무 : 조오지 발란신 ○ 음악 : 표트르 차이코프스키
○ 출연 : 김지선, 신현지
3. 라 실피드 中 그랑 파드되
○ 안무 : 필리포 탈리오니 ○ 음악 : 잔 휴나이츠호퍼
○ 출연 : 노보연, 장운규
4. 장미의 정령
○ 안무 : 미하일 포킨 ○ 음악 : 칼 마리아 본 베버
○ 출연 : 김리회, 이원철
5. 에스메랄다 中 그랑파드되
○ 안무 : 쥘 페로 ○ 음악 : 체자니 푸니
○ 출연 : 전효정, 정주영
6. 돈키호테 2막 1장
○ 안무 : 알렉산더 고르스키 ○ 음악 : 루드빅 밍크스
○ 출연 : 김주원, 김현웅 外
7. 돈키호테 3막 中 그랑 파드되
○ 안무 : 알렉산더 고르스키 ○ 음악 : 루드빅 밍크스
○ 출연 : 김주원, 김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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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동네에서 하고, 아는 분이 있어 할인도 크게 받을 수 있어서
연일 가는 공연일지라도 빼놓을 수가 없다.
사실 해설 발레는 예전에 호암에서 할때부터 가고 싶었는데 항상 만석이 일찍 되곤 해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공연이었다.
한작품을 깊이있게 빠져서 감상할 수는 없지만, 간략한 해설과 함께 여러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만을 볼 수 있다는 매리트가 있다.
인터미션도 없이 거의 2시간 가량을 계속이어 나갔다.
무용수들의 하나같이 이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절대 노력만으로 될수 없는 영역이라는 엉뚱한 생각이 스치기도 했다.
무용수들의 아름다움은 어쩌면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에게 감동과
환상의 나래속에 젖게 만드는 지도 모르겠다.
그냥 어릴적 동화책을 읽고 꿈과 환상속에 젖어서 자신을 잊어먹은 채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듯이...
어쩌면 그래서 무용은 여타 클래식 음악보다 대중에게로의 접근이 더 쉬운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역시 매니아가 아닌 가족을 위한...
대중들에게 좀더 가까이 가기위해 만든 프로그램인 만큼
뮤지컬 가수 남경주의 노래로 시작해서 그의 해설로 진행되었는데..
나는 사실 이 대중을 위함이 여엉~ 낯설고 집중력을 떨어뜨려서
선택한 것을 후회를 하곤 한다.
프로그램의 가벼움도 그렇지만, 객석의 산만함때문에,,,,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들의 하이라이트 장면만을 볼수 있다는 것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하지만 앞으로 이 해설발레를 다시 선택할거 같지는 않다.
한 작품에로의 몰입....감동....이 없어서~
아니, 공연장에 대한 무지로 꽉찬 객석의 산만함은 참을 수 없어~~~
고양 어울림 극장은 이상하게도 2층이 높고 멀어서 예술의 전당이나 기타 공연장들의
3층정도의 거리감을 느낀다.
그래서 무용수들이 너무 작고 빈약하게 보여서 감동이 좀 적은거 같다.
지난 춘향의 쇼케이스에서도 아마 그래서 더 감동을 못받았던거 같다.
사실 2층 맨 앞자리가 보통은 로얄석이고
특히 무용공연 보기는 딱 좋은데, 여기는 여영~ 아니다.
2층을 선택한 것이 가장 우선적인 실수인지도 모르겠다.
아~
글구 무슨 공연날 로비에 에어컨도 안틀고, 2층은 아주 찜통속....
이렇도록 유지가 어려운건가...
그렇담 앞으로 좋은 공연 유치는 기대할 수 없는건가???
........하는 생각에 씁쓸했다.
팬싸인회장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같이 간 헬레나와 그 아들에게 미안했지만, 수석무용수인 김주원과 이원철 그리고 남경주에게
싸인도 받고, 가까이서 사진도 찍고 돌아왔다.
그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돌아오는 길이 멀다.
빨리 진짜 가까운 우리 동네 공연장 '아람누리'가 개관하길 다시 바라면서....
좋은 공연도 많이 유치되기를 또한 바라면서...
2006.8.11.
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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