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매순간 나는 색을 찾는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그러다 어느 한 순간...형언할수 없는 색들을 발견해 내곤 스스로도 감동하여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 깊은 곳까지 빠져버릴 때도 있다.
그속에 빠져 있는 나는...그리고 내 삶은 더없이 아름답다. 마치 인상파 화가들 작품처럼 .... 내 삶은 꿈틀대는 터치와 풍요로운 색감들로 가득해진다. 때로는 그 아름다운 순간을 나 혼자서만 소유한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플때도 있다..
인상파 작품만큼이나 많은 느낌을 가지고있는 예술의 전당...... 셔틀버스에서 내려 계단으로 오르막을 오르면, 음악과 우면산의 상큼한 기운과 커피내음이 나를 감싸오기 시작한다. 한계단 더 오르면 그때는 내 시야 한가득 초록이 들어오고, 그 앞에 흩날리듯 분수가 춤을 춘다. 수많은 연인들이 그 가운데 파라솔 아래 앉아있다.
총총걸음으로 콘서트홀에 들어가 티켓을 교부받고, 팜플릿을 손에 들고 다시 나도 그 일행속에 묻힌다. 그 곳엔 언제나 인상파의 그림같은 색감들로 가득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공연 전, 공연 후....
특히 공연의 감동까지 가슴에 가득 채우고 난.... 붓으로는 어찌 표현할 수 없을 그 아련한 불빛아래 풍광들은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도 한다.
돌아오는 길.... 나는 또 다시 한강을 바라보며 사랑에 빠져버린다. 검은 강물속에 비춰지는 그 불빛들..... 형형색색의 조명들로 새롭게 탄생된 교각들.... 가슴 깊이까지 차있는 공연의 감동까지 차올라 때론 무방비 상태로 그 속에 빠져있을 때도 있다.
그 순간... 나는 고흐가 되기도 하고, 모네가 되기도 한다.
작열하는 태양아래, 때론 수많은 불빛아래, 때론 타오르는 마음의 빛을 따라 그 순간을 그려낸 인상파 작품들.....
우리의 삶의 모습도 그 순간의 연속일터... 이처럼 아름다운 순간들만으로 가득 채울 수만 있다면 그들 작품처럼 길이 길이 남을 명작이 되지 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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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이름 : 서소희 | 2006-07-10 17:34 |
정기연주회 매번 챙긴 답니다. 저도 갈 때마다 나현희 어머니 머릿속에 떠올라요^^ 언제 또 연락해서 뵈요 | |
이름 : 나현희 [X] | 2006-07-08 20:37 |
아~~서소희씨, 잘 지내시죠? 지난 KBS정기연주회때 예당에 오셨나요? 일행이 있어서...공연장에 가며는 늘 생각이 난답니다^^* 인연이 무섭죠? | |
이름 : 서소희 | 2006-07-06 19:46 |
나현희 어머니~ 안녕하세요? 제가 표현하고 싶던 그런 감상적인 내용을 그대로 옮겨주셨네요. | |
이름 : Club BALCONY | 2006-07-05 15:09 |
다양한 색만큼 풍부한 감성을 지닌 나현희 회원님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예술의전당에서 볼 수 있는 요즘 여름의 모습이 낭만적이게 다가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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