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느낌...

안네소피 무터/바이올리니스트

나베가 2006. 6. 1. 02:46

 

너무나 아름답고 환상적인 무터의 모습이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되었을 무터...

 

이제 2006년 6월 18일에 그녀가 한국에 온다.

티켓부스 오픈날 예매를 해놓곤 6월이... 그땐 까마득해 보였는데...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이번 연주회는 리사이틀이라서 명반에 소개되어 있는 모짤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을 수 없어서 섭섭하지만 그래도 그녀의 모짤트 바이올린 소나타를 들을 수 있다는게 설레기만 하다.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왔을 때 마치 미인 대회에 온거 같다고 수군대던...

세계 최고의 디바답게 노래도 훌륭했지만 그녀의 빼어난 미모와 패션에 객석은 열광의 도가니 였었다.

맨 앞자리 마치 고정좌석인듯 항상 그곳에 앉아 있는 앙드레 김 ...참지 못하고 무대앞까지 튀어나가 악수하는... 에피소드까지 있었다.

 

이번에도 왠지 예외가 아니지 않을까 싶다...

빼어난 미모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무터의 패션감각이 예사롭지 않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다.

 

책상에 펼쳐져 있는 팜플릿의 아름답고 이쁜 연주자의 모습을 보면서...

[무터는 아니고 '힐러리 한' 이었다.]

딸과 대화를 나누었다.

 

[세상의 불공평]에 대해서..

 

나는 세상이 공평하다고 했고

우리 딸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했다.

 

나는 공평함에 대해서 주로 그들의 고뇌와 쉽게 느끼지 못하는 역경, 좌절, 희생...에 대해서 말하려 했고, 딸은 한쪽에선 6살짜리가 엄마 손잡고 유치원 가는데, 지구 반대편에선 먹고 살기 위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채 총칼들고 싸우러 나가 죽어나가고 있다는 것에 열변을 토했다.

 

팜플릿에 실린 연주자들은 하나같이 천재이고, 이쁘기까지 하다고...

'세상은 불공평해~~~' 하면서 우스개로 시작했는데...

그래서 '수술했을 수도 있잖아~' 하면서 또 농담으로 주고 받았었는데..

갑자기 숙연해졌다.

 

그래...

세상은 불공평한거 맞다!

맞아~ 얘도 수술 안했어~

 

우린 씁쓸하게 웃었다.

 

세상은 불공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