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니슬라프 부닌 & 바이에른 챔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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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I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2번
피아노 협주곡 제23번(부닌 협연)
<코지 판 투테> 서곡
교향곡 제41번
<주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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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내한하는 건반 위의 황태자
한번 보면 절대 잊혀질 수 없는 마법의 피아니스트 스타니슬라프 부닌이 3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 부닌의
내한공연은 국내 최초 협연공연이라는 사실 이외에도 부닌이 모차르트를 연주한다는 것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최연소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 세계무대에
데뷔한 그였기에 사람들의 기대에 응하기 위해 쇼팽을 위주로 한 프로그램을 연주하였다. 지난 4번의 내한 공연에서도 쇼팽, 슈베르트, 슈만 등
19세기의 로맨틱 작곡가 작품 위주로 연주하였었다. 그러나 올 해 내한공연에서는 독일의 명문 악단인 바이에른 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선사한다. 국내에선 부닌이라면 쇼팽 스페셜리스트로만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부닌은 모차르트 작품 역시 1990년 대 이후
꾸준히 연주하여 유럽과 일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92년에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클라우디오 시모네가 이끄는 이 솔리스티 베네티와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 K.595를 협연하여 갈채를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도시바 EMI에서는 같은 오케스트라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2번(K.414)과 13번(K.415)을 발매하여 일본에서 베스트셀링 골든 디스크상를 수상하였다. 부닌의 쇼팽연주는 종종 너무
감성적이다, 지나친 루바토을 구사한다 등의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런 비판에 대해 그는 “음악에 대한 해석과 표현에 있어서 나의 자유는 매우
강렬합니다” 라고 말하며 틀에 갇히는 것을 거부하는 듯한 자유로운 표현방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의 자유로움는 예술의 규칙과 상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은 진정한 음악가의 자유분방함임을 강조한다. 이렇듯 부닌의 모차르트 연주 역시 그가 생각하는 작곡가의 의도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며
모차르트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깨끗한 선율을 선보일 것이다.
바이에른 쳄버 오케스트라 Bayerisches Kammerorcheter(BKO)
독일에서도 특히 오케스트라의 천국이라 불리는 남부 바이에른 주를 대표하는 실내 관현악단으로 1979년 저명한 지휘자인 울프 클라우제니츠에
의해 창단되었다.
약30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BKO는 창단 당시부터 유려하고 선명한 사운드로 이미 언론의 화려한 주목을 받았으며,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창립자인 울프 클라우제니츠의 지휘 하에 바로크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특히 독일의 현대
음악의 거장인 칼 하인츠 슈톡하우젠은 2004년 창단 25주년을 기념하여 자신의 작품을 초연한 것은 이 악단 최고의 긍지로 남아
있다.
쳄버 오케스트라로서는 드물게 바이에른 주의 재정적 후원을 받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독일뿐 아니라 세계 주요도시에서도 적극적인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했는데, 특히 1982년 페터 슈라이어가 지휘한 바흐 '마태수난곡',
1995년에 헤르만 프라이와 에디트 마티스와 함께한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과 바흐 콘서트가 이 오케스트라의 긍지와 더불어 기록될 명연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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