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에셴바흐와 마티아스 괴르네 ①
MATTHIAS GOERNE SINGS WAGNER ①
10월 13일 (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October 13 – 8PM, Friday / Lotte Concert Hall
지휘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Christoph Eschenbach, conductor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Matthias Goerne, baritone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마르케 왕의 독백
Wagner, Prelude and King Marke's Lament from 'Tristan und Isolde’
바그너, ‘발퀴레’ 중 보탄의 고별과 마법의 불 음악
Wagner, Wotan's farewell and Magic Fire music from ‘Die Walküre’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제1번 (편곡: 쇤베르크)
Brahms, Piano Quartet No. 1 in G minor (arr. Schönberg)
바그너는 오페라 작곡의 차원을 뛰어넘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냈다. 영웅들의 투쟁과 신들의 권력 다툼, 죽음을 초월하는 사랑, 이 모든 요소들이 최고조로 도취적인 선율을 따라 흐른다. 그러나 실황 연주를 듣지 못했다면 바그너의 음악을 들어보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셴바흐와 바그너 스페셜리스트인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 불멸의 열정을 표현하고 ‘발퀴레’의 마지막 장면에서 감정의 극한까지 내몰린 신에 대한 압도적 묘사를 통해 거듭 바그너의 힘 앞에 복종을 표할 것이다. 고조된 분위기는 이후 집시풍 춤곡이 있는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으로 안정을 찾게 된다. 쇤베르크의 생기 넘치는 오케스트라 편곡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크리스토프 에셴바흐Christoph Eschenbach 지휘자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셴바흐는 뛰어난 현장감각과 음악적 해석으로 찬사를 받으며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하우스를 객원지휘하고 있다.
그는 특유의 창조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지휘자이자 젊은 음악인들의 후원자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이시대 최고의 음악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휘자 이전 먼저 피아니스트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1세에 주요 콩쿠르에 입상하기 시작하여 1965년 클라라 하스킬 콩쿠르 1등상을 수상하는 등 전후 데뷔한 세대 중 독일 최고의 피아니스트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 멘토였던 지휘자 조지 셀과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영향을 받으며 지휘자로서 경력을 시작하였다.
1975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미국 지휘 데뷔 무대를 가졌고 이후 비엔나, 베를린, 드레스덴, 로마, 파리, 런던, 뉴욕, 시카고 등 세계전역의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하우스로부터 초청을 받고 있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1982~1986)와 휴스턴 심포니(1988~1999), 함부르크 NDR 심포니 오케스트라(1998~2004) 음악 감독을 역임하였으며, 파리 관현악단의 음악감독(2000~2010)으로 10년 동안 활동한 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2003~2008)으로 4년 동안 재직하였다.
2010년 9월 케네디 예술센터와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 정부가 탁월한 음악적 성취에 대해 수여한 문화예술 공로훈장인 ‘코망되르’와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비롯하여 2015년 독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등 수많은 세계적 권위의 상을 수상했다.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Matthias Goerne, baritone
마티아스 괴르네는 독일가곡(리트)의 정통 해석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리톤 음색으로 세계 음악 애호가들을 매료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독일 성악가이다.
영국의 클래식 음반 레이블 하이페리온社는 1987년부터 약 1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슈베르트 성악곡 전곡 앨범 <슈베르트 에디션>을 완성했다.
이 프로젝트에 메조소프라노 자넷 베이커, 테너 페터 슈라이어, 바리톤 토마스 햄슨 등 수퍼스타급 성악가들이 참여하였고, 또한 정통 독일가곡의 맥을 이어갈 두 명의 무명 신인을 발굴하였다. 그 중 한 명이 다름 아닌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였고, 다른 한 명이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였다.
마타아스 괴르네는 위 프로젝트 <슈베르트 에디션> 시리즈 가운데 27집 <슈베르트와 슐레겔 형제>에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30집 <겨울나그네>로 독보적인 주목을 받았다. 1997년 타임지의 ‘올해의 베스트 음반상’을 수상한 이 음반으로 그는 성악계의 가장 빛나는 신성으로 부각되었고, 독일가곡(리트)의 신세대 선봉장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그 후 그의 음반들은 그래미상 후보에 네 번이나 올랐고, ICMA상, 디아파송 황금상 등 영예의 상들을 수상했다
독일가곡(리트) 전문 성악가로 출발한 마티아스 괴르네는 1997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파게노’역으로 데뷔 한 이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오페라(안토니오 파파노 지휘 오페라 <보체크>),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 (바그너 <탄호이저> 중 볼프람역), 취리히오페라 등에 출연하여 현재 오페라 성악가로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5년 마티아스 괴르네는 홍콩필하모닉의 바그너 악극 <라인의 황금> 콘서트 공연에 ‘보탄’ 역으로 데뷔하였고, 8월에는 루체른, 잘츠부르크, 베르비에, 에든버러, 탱글우드, 뉴욕 모스틀리 모차르트, 일본 사이토 키넨 등 세계적인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공연한다. 현재 마티아스 괴르네는 전 세계의 페스티벌과 콘서트홀 무대로부터 빈번하게 초청되는,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현재 마티아스 괴르네는 아르모니아 문디 레이블에서 슈베르트의 가곡 선집을 12장의 음반으로 녹음하고 있다. (괴르네/슈베르트 에디션) 그 중 5장의 녹음이 완성되었고, 여기에는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잉고 넷츠마허, 헬무트 도이치, 에릭 슈나이더 등 세계적 피아니스트들이 녹음에 함께 참여하였다.
마티아스 괴르네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뒤셀도르프의 로베르트 슈만 아카데미 명예교수로 가곡 해석을 가르쳤고, 2001년 런던 왕립 음악 아카데미의 명예 회원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독일 바이마르에서 태어나 라이프치히에서 한스 요아힘 바이어를 사사했고, 이후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와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에게 배웠다.
Matthias Goerne - Tristan und Isolde: King Marke's Aria (fragment)
Bryn Terfel - Wagner: Wotan's Farewell and Magic Fire Music - Koenigs, cond. (Tanglewood 2013)
Wagner - Bryn Terfel Magic Fire Music (Die Walkure 2011)
Brahms: Piano Quartet No. 1 (orch. Schoenberg) / Rattle · Berliner Philharmoniker
Brahms/Schönberg "Piano-Quartet op 25" Rozhdestvensky
Seong-Jin Cho - Brahms Piano Quartet No. 1 in G minor, op.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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