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를 보고...

룸 ROOM (2016년 3월)/88회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수상작

나베가 2016. 3. 7. 04:37
영화후기....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는 브리라슨의 연기가 궁금해 영화를 보았다.
세상에....
영화를 보면서 수없이 뱉은 단어다.
세상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범죄...
언젠가 TV를 통해서  이와 비슷한 사건을 접한 적이 있었다.
그저 그 순간 놀라움은 순간 뇌리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러나 이 영화를 통해서 먹먹해진 가슴은 결국 눈물을 토해내게 만들었다.
그것은 사건자체도 가슴아픈 일이지만 브리라슨과 그의 아들역인 잭-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연기가 워낙 뛰어나서 일것이다.

가로X세로 3.5미터의 작은 방....
7년간의 감금....

세상 그 어떤 감옥이 이보다 더 잔인할까....
그러나 아들과 둘이 살아가는 모습은 사랑스럽고 편안해 보이기까지 한다.
잭이 5살이 되고....
이젠 다 큰 나이라고...
TV속 세상에서 어떤 것은 진짜이고 어떤것은 가짜인 지...이야기를 나누는 장면과
잭이 믿는 허상이 가짜라고 얘기하는 엄마와 그에 맞서 강한 부정을 소리 소리 지르는 장면에선 정말 가슴이 에인다.

이젠 잭이 해낼 수 있으리란 믿음으로 엄마는 잭의 탈출을 공모한다.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잭이 갖는 불안함과 엄마의 강한 의지의 연기는 정말 최고다.
죽은 역할을 하는 잭....
카펫에 둘둘 말려 트럭에 실리고 탈출하기 까지....
얼마나 가슴이 불안했는 지, 아마 이 영화를 보는 모든 관객도 브리라슨의 맘과 똑같았으리라.

결국 잭은 탈출에 성공하고, 현명한 경찰의 대응으로 잭의 엄마를 찾게되지만,
이 충격적인 사실이 세상에 드러나고 수많은 기자들과 방송에 휘둘리며 이 둘은 그 감옥같은 룸에서의 생활 그 이상으로 상처를 받는다.
결국 브리라슨은 자살을 시도한다.

'자살을 생각한 적이 없느냐'
'그 감옥같은 공간에서 세상을 등진 채 살 잭을 생각했어야지.... ' 라는 기막힌 인터뷰 기자의 말이라니....
그 말을 듣는 순간 천둥 번개를 맞은 듯 가슴이 내려앉았는데 결국 브리라슨은 자살을 시도한 것이다.

천장의 작은 창을 통해 햇살이 비치며 ‘하루 종일 울며 지내던 엄마는 하늘에서 선물로 내가 오고나서 눈물을 멈췄다.' 는
영화의 도입부...잭의 첫 나레이션 처럼
그녀가 7년간의 감금을 버텨낸 것은 아들 잭에 대한 희망 때문이었다.
그리고...
탈출후 잭의 말처럼
'룸에서는 하루종일 엄마와 함께 있었다...'며 그 시절을 그리워 하듯 내뱉는 말은 심중을 또 한번 울린다.
우리가 생각하듯 자식을 잘 키운다는 것은 소위 우리들 시각으로 보는 좋은 환경이 아니란거...
엄마의 애절한 사랑은 어느것이 진짜이고 어느것이 가짜인 지... 구별하기 힘들정도의 치명적인 환경에서도 좋은 환경을 뛰어 넘는다.
차라리 엄마를 위로하듯 엄마보다 현실 적응을 훨씬 더 잘해나가는 잭의 모습이 그렇다.

어느것이 진정 자식을 사랑하는건 지...잘 키우는 건 지...
점점 더 이기적이 되어가고 가족의 소중함을 잃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감금이라는 범죄사실 보다는 '사랑' 이라는 테마에 더 중심을 둔 룸은 우리에게 경종을 울린다.







감독/레니 에이브러햄슨

출연/ 브리 라슨,제이콥 트렘블레이(잭),조앤 알렌(낸시), 숀 브리져스








브리 라슨은 1989년 10월 1일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태어났다. 6살 때 아메리칸 컨저버토리 시어터 역대 최연소 학생으로 들어가면서 일찍부터 연기와 드라마를 접하기 시작했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미국 5대 연기 교육기관으로 꼽은 학교다. 덴젤 워싱턴, 아네트 베닝, 니콜라스 케이지, 위노나 라이더 등이 이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 출신이다.

1998년 TV 연기의 단역으로 데뷔했고, 2001년 한 시즌 방영된 시트콤 <아빠 기르기>에 홀아비가 된 아빠의 둘째 딸로 주요 배역을 처음 연기했다. 2003년 디즈니 채널의 TV 영화 <꿈의 질주>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아역 스타로 주목받고,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 <소녀들의 비밀 파티>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2006년 <후트>, 2009년 <저스트 펙> 등의 코미디에 주연으로 출연했고, <스콧 필그림>, <그린버그>, <21 점프 스트리트>, <돈 존> 등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들도 대개 코미디였다












가로X세로 3.5미터의 작은 방
7년간의 감금
진짜 세상으로의 탈출



시놉시스


램프 하나, 세면대 하나, 침대 하나…
작은 방에 갇힌 24살 엄마와 5살 아들

7년 전, 한 남자에게 납치돼 작은 방에 갇히게 된 열일곱 살 소녀 ‘조이’
세상과 단절된 채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던 중, 아들 ‘잭’을 낳고 엄마가 된다
감옥 같은 작은 방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던 엄마와 아들 어느덧 세월은 흘러 잭은 다섯 살 생일을 맞이하게 된다 태어나 단 한번도 방 밖으로 나가 보지 못한 잭을 더 이상 좁은 방안에 가둬 둘 수 없다고 생각한 조이는 진짜 세상으로의 탈출을 결심한다. 그러나, 그들의 극적인 탈출과 충격적인 과거 때문에 세상은 두 사람을 또다시 보이지 않는 방안에 가두려 하는데…




전문가 리뷰....

천장의 작은 창을 통해 햇살이 비치며 ‘하루 종일 울며 지내던 엄마는 하늘에서 선물로 내가 오고나서 눈물을 멈췄다.’ 는
 잭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오프닝은 여느 화려한 오프닝보다 인상적이다.
아침에 일어나 방 안의 모든 생물, 무생물과 인사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꼬마 잭.
아마존에서 36주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던 엠마 도노휴의 소설 ‘룸’을 원작으로 한 <룸>은 납치와 감금 등 범죄 과정보다는
아들과 살아남으려는 강한 모성애와 탈출 후의 현재에 초점을 맞췄다.
때문에 진짜 세상에 나온 후 보이지 않는 ‘룸’으로 인한 갈등과 괴로움을 두 모자가 부딪쳐 깨어나가는 모습은
마음을 움직이지만 범죄 드라마로서의 요소는 약하다. <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다.

 제88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감독상, 작품상, 각색상 노미네이트된 작품으로 레니 에이브럼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원작자인 엠마 도노휴는 직접 각색에 참여했다.





영화 룸 ost....

Room - Stephen Rennicks Soundtrack Preview (Official Video) Feat. Brie Larson, This Will Destroy You


















제이콥의 특별영상

브리라슨의 명연 특별영상



크로스 인터뷰 영상


리뷰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