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의 백색사원-왓롱쿤은 치앙라이의 건축가이자 화가인 '찰름차이'가
자신의 어머니가 극랑왕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998년부터 짓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건축중으로 미완의 사원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본 백색 사원의 모습....
다음날 아침에 다시 방문한 백색 사원....
사원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기인 다리를 지나서 들어가도록 되어있는데, 이는 바로 윤회의 다리.....
이 윤회의 다리를 무사히 지나 저 문안으로 들어가야 천국이란다..
윤회의 다리로 들어가 사원 끝에 거의 다다를때까지 양 옆으로는 고통속에서 아우성 치는 인간을 묘사한 지옥이 있다.
이 지옥을 무사히 통과해야만 천국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인간의 몸은 없고 단지 팔뚝까지만 묘사한 수많은 손 조각상들을 보고 있노라면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고통이 얼마나 잔혹한 지, 순간 섬뜩한 맘이 일 정도로 확연하게 느껴진다.
아직 미완인 건축물이라 내부엔 들어갈 수가 없었는데, 열려진 창문으로 들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내부 장식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붓 한 끝 한 끝 마다 온 힘을 기울여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젊은 화가를 보고 있자니, 완공 되었을 때의 모습이 순간 떠오르며 감동이 인다.
사원은 멀찌감치 서서 보았을 때 보다도 되려 가까이 다가섰을때가 훨씬 더 화려하다.
사원 전체가 창문을 빼고는 온통 하얗니, 지나는 관광객들이 옷차림이 한결같이 화려해 보이는 것이 더욱 더 선연하다.
사실 백색사원이 ...건축가 자신의 어머니가 극랑왕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짓기 시작했다고 하나
또 다른 큰뜻을 내포하고 있다.
"사회에서 받아주지 않는 문제아들을 치유하고, 건강한 노동자로 키워내고 싶었다" 는.....
태국 북부에 있는 치앙라이의 '백색 사원'은 최근 비행 청소년의 교화시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변화를 불러온 주인공은 사원을 직접 설계한 '찰름차이 코시피팟(2015년 현재 61세)으로
'마약,술,도박 등에 빠지거나 폭력혐의로 소년원을 들락 날락한 아이들을 받아주는 일 터는 없다' 면서
"그런 아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정신적인 치유를 돕고 싶었다" 고 말했다.
문제아로 낙인찍힌 청소년들은 백색사원에서 자신이 지닌 가치를 발견하고 사회로 나아가는 걸음마를 배운다.
18세 때 이곳에 들어와 10년째 목수일을 배우고 있는 바이안(29)은 "아무런 목표도 없이 술만 마시던 어린 시절에 비해 지금은 집중할 수 있는 일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찰름차이가 청소년들에게 허드렛일만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영국 유학파로 치앙마이대학 미대 교수를 지낸 그는
미술에 재능 있는 청소년들을 발굴해 조각과 회화를 가르친다. 바이안 역시 목수일과 함께 조각을 배우고 있다.
비행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 사원을 확장해 나가다 보니 1997년 처음 건조하기 시작한 사원은 18년째 완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들인 건설비용의 대부분은 찰름차이가 그림을 팔아 벌어들인 수입에서 충당했다.
찰름차이가 대학교수직을 마다하고 거리의 아이들과 함께해 온 이유는 그 역시 어두운 과거를 보냈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 시절 주위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문제아였다"며 "미술에 대한 재능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술과 마약에 찌들어 불행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 말했다. <펌/매일경제:연규욱 기자>
화장실 가는 길에 보이는 이 탑은 사람들이 뾰족한 이름표 같이 생긴것에 소원을 적어 매달아 놓은 탑이다.
언뜻 지나면서 보면 이 탑도 사원의 일부인것 처럼 보이지,소원을 적어 매단것 처럼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하긴 눈부신 은철제를 사용해 사원의 화려함과 같은 흐름의 표를 만들어 소원을 적어 매달게 한 것이니 사원의 한 부분이 맞긴 하다.
황금 사원인 양 번쩍이게 지어진 화장실과 더불어 사원 못지 않게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준다.
너무나 화려하고 웅장해서 왕이 사는 곳이 아닐까...했지만, 놀랍게도 화장실이었다.
또 한번 놀란것은 화장실앞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 볼일을 본다는것...
<정면을 중심으로 왼쪽의 모습이다>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식물들이 존재할까.....
문득 뜬금없는 생각이 든다.
태어나서 한번도 보지못한 생명체들이 얼마나 많을까...헤아릴 수도 없겠지만,
눈앞에 신기한 식물들이 나타날때 마다 작은 흥분을 일으킨다.
연못 한 가운데를 다시 찾아 수면 속 백색사원을 잡아본다.
파아란 하늘의 하얀 뭉게구름이 그대로 수면속에 잠겨 있는 모습이 매혹적이다.
지족자부님을 만나 인증 사진도 한 컷 찍어보고....
한바탕 쓸고 나가 아무도 없는 윤회의 다리앞에 다시 섰다.
다시 봐도 지옥을 묘사해 놓은 손 조각상이 섬뜩하다.
A Love Idea.....Last Exit to Brookl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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