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K2bc,낭가파르밧.45일(2014

62.K2... /고로2 (Goro2 4,350m)에서 콩코르디아(Concordia 4,600m)로 가는 환상풍광...

나베가 2015. 1. 2. 15:40

 

 

 

 

비는 더 이상 오지 않았으나 여전히 하늘엔 구름이 가득하였다.

열심히 가이드 임티아스가 구름속에서 빼꼼히 내민 봉우리들의 이름을 알려주었으나

이내 숨어버리고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이니 당췌 헷갈려서 ....ㅠㅠ

 

어쨋든 그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이름들만으로도 내가 지금 이 순간 얼마나 엄청난 곳에

발을 딛고 있는 지...

그저 그 감동에 겨워 가슴이 터질듯 복받쳐 올랐다.

 

 

 

해발고도 4,500m의 자갈 언덕을 힘겹게 오르니

구름모자를 뒤집어 쓴것 같은 가셔브룸 4와 기타 등등 가셔브룸 산군이 눈앞에 확연히 들어온다.

 

 

 

잠시 멈춰서서 주변을 다시 돌아본다.

가슴 벅참이 목젖 끝까지 닿아 작은 통증이 인다.

앞으로는 가셔브룸 산군의 위엄이 들이밀고...

뒤를 돌아보면 여전히 내가 걸어온 그 뒤 풍경이 매혹적이다.

 

 

 

하늘을 가득 메운 구름 사이를 뚫고 쏟아져 내린 햇빛은

쩍 벌어진 크레바스 빙하계곡 말고도  자갈 사이로 훤히 드러난 얼음을 녹여내

졸졸졸...작은 물줄기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큰일날 일이다.

가파른 언덕 사면길도 많아 자칫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다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거대한 자갈 돌산이 눈앞의 시야를 완전히 막았다.

마치 그 순간은 빙하 위를 걷고 있다기 보단 무슨 거대한 공사 현장 안에 갇혀 있다는 느낌 마저 든다.

 

 

 

하지만 이 모든 자갈돌 바로 밑은 다 빙하다.

내가 이곳에 발을 들여밀기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빙하의 모습...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3번째로 긴 발토로 빙하를 걷고 있는 것이다.

 

흥분속에 산처럼 높이 솟아 있는 돌 사면 언덕을 올랐다.

여전히 가셔브룸 산군은 구름을 뒤짚어 쓰고 있어 선명한 자태를 보여주지 않고 있지만,,,

아!!

아무려면 어떠랴~

운무속에 휩쌓인 모호한 발토로 빙하의 모습이 이렇게나 매혹적인걸~

 

 

 

 

 

 

3시간이 흘렀다.

이젠 슬슬 지쳐온다.

임티아스에게 물으니, 2시간을 더 가야한단다.

 

헐!!

오늘 일정이 4시간 거리라고 점심도 없이 가기로 했는데...

너무 여유를 부리며 화보 촬영에 열을 올린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2시간도 3시간으로 봐야한다는거??

구름 사이로 드러나는 매혹적인 산군들이 발길을 잡지만 이제부터는 좀 서둘어 가야할것 같다.

 

 

 

 

 

 

참고/위키백과

 

 

가셔브룸(Gasherbrum)은 카라코람 산맥발토로 빙하 북동쪽 끝, 중국파키스탄의 국경 인근에 위치한 산지의 이름이다. 8000미터 봉우리 셋을 포함해 여러 높은 산으로 이뤄져 있다.

봉우리 높이 상대 높이 좌표
가셔브룸 1봉 8,080 (11위) 2,155 북위 35° 43′ 27″ 동경 76° 41′ 48″ / 북위 35.72417° 동경 76.69667° / 35.72417; 76.69667 (가셔브룸 1봉)
브로드피크 8,047 (12위) 1,701 북위 35° 48′ 35″ 동경 76° 34′ 06″ / 북위 35.80972° 동경 76.56833° / 35.80972; 76.56833 (브로드피크)
가셔브룸 2봉 8,035 (13위) 1,523 북위 35° 45′ 27″ 동경 76° 39′ 15″ / 북위 35.75750° 동경 76.65417° / 35.75750; 76.65417 (가셔브룸 2봉)
가셔브룸 3봉 7,952 355 북위 35° 45′ 34″ 동경 76° 38′ 31″ / 북위 35.75944° 동경 76.64194° / 35.75944; 76.64194 (가셔브룸 3봉)
가셔브룸 4봉 7,925 (17위) 725 북위 35° 45′ 39″ 동경 76° 37′ 00″ / 북위 35.76083° 동경 76.61667° / 35.76083; 76.61667 (가셔브룸 4봉)
가셔브룸 5봉 7,147 654 북위 35° 43′ 45″ 동경 76° 36′ 48″ / 북위 35.72917° 동경 76.61333° / 35.72917; 76.61333 (가셔브룸 5봉)
가셔브룸 6봉 6,979 520 북위 35° 42′ 30″ 동경 76° 37′ 54″


가셔브룸 1봉(Gasherbrum I, 또는 히든피크(Hidden Peak)나 K5, 8,080m)은 세계 제11봉으로 파키스탄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산이며, '아름다운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산은 다른 고봉들에 의해 가려져 있어, 독일 탐험가 윌리엄 마틴 콘웨이(William Martin Conway)는 이 산을 히든 피크(Hidden Peak)라고 불렀다. 그리하여 이 산의 별명이 되었다. 1958년 7월 5일 초등정 되었고, 라인홀트 메스너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하여, 히든 피크는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된 최초의 8000m급 봉우리가 되었다.

 

 

가셔브룸 2봉(Gasherbrum II, 일명 K4)은 중국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파키스탄과의 경계에 있다. 높이 8,035 미터의 세계에서 13번째 높은 산이다. 카라코람의 측량번호는 K4다.

그레이트 카라코람, 발토로 산맥의 가셔브룸(발티어로 '빛나는 벽' 원래는 '가셔브롬4봉'의 애칭으로 붙인 이름) 봉우리 여러 개가 모여 있는 산의 무리로 최고봉인 가셔브룸 1봉(히든피크)의 북서 5.5 킬로미터에 있으며, 이 두 봉우리는 가셔브룸 새들(약 6500 미터)로 가로막혀 있다.

1956년 7월 8일 오스트리아 프리츠 모라벡(Fritz Moravec)의 지휘 아래 6명으로 구성된 원정대가 직접 정상으로 연결되는 남서 언덕을 경로로 처음으로 등정에 성공했다. 대한민국1991년 7월 19일과 20일 성균관대OB산악회와 울산산악연맹 원정대가 연달아 등반에 성공했다.

 

 


 

헨델//오라토리오 '삼손' 2막 미가의 아리아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