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으로 돌아오다 Back on
the Violin
막심 벤게로프
& 폴리쉬 체임버 오케스트라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연주자`, `그가 손대는 모든
음악은 황금으로 변한다`.
언론과
평단이 극찬했던 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가 2014년 내한 공연을 펼친다. 동구 명문 폴리쉬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무대로
벤게로프가 지휘와 협연을 모두 맡는다. 벤게로프는 예프게니 키신, 바딤 레핀과 함께 `러시아 신동 삼총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여, 1990년
카를 플레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정상의 연주자로 우뚝 섰다. 이후 연간 130회가 넘는 연주를 강행하며 `세상에서 가장 바쁜,
그리고 가장 유명한` 연주자로 활동하다 2007년 부상으로 인해 바이올린을 내려 놓았다. 더 이상의 연주가 불가능해지자 그는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벤게로프는 결코 지휘가 바이올린 대신은 아니었다고 얘기한다. `나는 3살 때부터 합창 지휘자였던 어머니의 리허설에 늘
동행했어요. 오케스트라 오보이스트였던 아버지의 공연에도 늘 함께 했지요. 이 때부터 지휘는 늘 내 마음의 동경이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로는
최악의 부상이었지만, 오히려 지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요.` 그가 음악적 멘토로 삼는 로스트로포비치와 바렌보임 모두 악기와 지휘를
겸했던 연주자들이다. `로스트로포비치와 바렌보임 모두 위대한 연주자이자 지휘자이지만, 그들이 내게 가르쳐 준 음악접근 방식은 완전 달랐어요.
나의 음악적 아버지인 로스트로포비치는 직관적인 해석을 중시했어요. 늘 나에게 베토벤이, 쇼스타코비치가, 아니면 차이콥스키가 되어 보라고
하였지요. 반면 바렌보임의 관점은 피아니스트 그 자체였어요. 늘 하모니, 음색, 오케스트레이션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지휘보다는 막심
벤게로프의 바이올린 협연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같은 오케스트라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이미 2013년 9개국 유럽 투어를 통해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2013년 11월에 영국 바비컨 센터에서 있었던 공연에 대해 옵저버誌는 `그의 테크닉은 흠잡을 데 없었고, 황금 음색은 시종일관
달콤하고 감미로웠다…차이콥스키 소품들은 관중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지만, 그래도 공연의 백미는 모차르트 협주곡이었다. 벤게로프 자신은 물론
오케스트라의 `절제된 우아함`을 100% 이끌어내었다.` 고 평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 5번과 차이콥스키와 생상
소품들을 연주한다.
[ARTIST PROFILE]
바이올리니스트 l 막심 벤게로프 Maxim Vengerov,
violinist
막심 벤게로프는 1974년 시베리아 수도인
노보시비스크(Novosibirsk)에서 태어났다. 그는 4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10세의 어린 나이에 폴란드에서 열린 비에냐프스키 주니어
콩쿠르에서의 우승하여 세계 무대에 이미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 후 16세의 나이에 카를 플레쉬 국제 바이올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언론협회상,
오디오상, 관객상 등 모든 상을 휩쓸며 세계 바이올린계의 총아로 각광받게 되었다. 벤게로프는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클라우디오
아바도 지휘의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지휘자와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였다. 오케스트라와의 작업 이외에도 전
세계로 여행하면서 리사이틀을 열며 찬사를 받았다. 1992년 주빈 메타가 지휘한 이스라엘 필하모닉과 협연한 파가니니, 박스만, 생상의 작품이
텔덱을 통해 발매되어 대단한 호평을 받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벤게로프는 텔덱과 전속계약을 맺고 주요 바이올린 레퍼토리를 녹음하기 시작했다. 그의
음반은 곧 세계적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그가 녹음한 멘델스존과 부르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 음반은 다수의 음반상을
석권하였고 그라모폰상의 올해의 젊은 연주자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또한 이듬해 로스트로포비치와의 협연으로 프로코피에프와 쇼스타코비치의 협주곡을
담은 음반이 1995년 그라모폰상의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함으로써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세계 최정상급 수준의 최고의 인정을 받았다. 그의 연주 활동
외에도마스터클래스를 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바이올린 기법을 전파하고 있다. 영국 텔레비전에서 < Playing by Heart
>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그의 마스터클래스를 방영하기도 하였다. 몇 년 전 부상으로 바이올린을 잠시 놓고 지휘봉을 들고
오케스트라 선율을 이끌기도 하였으며, 최근 부상이 회복되면서 다시 바이올린을 잡게 되었다.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지휘와 연주를 겸하게 된 막심
벤게로프의 음악은 더욱 깊어지고 섬세하고 예리해지고 있다. 막심 벤게로프는 크로이처가 사용했던 스트라디바리를 사용하고
있다.
폴리쉬 체임버 오케스트라 Polish Chamber
Orchestra
폴리쉬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972년 창단된 동유럽 대표의
오케스트라로 원래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오페라 연주를 위해 창설되었었다. 유능한 예지 마크시미우크의 지휘봉 아래 젊고 재능있는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를 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가장 재능있고 훌륭한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급 성장하게 되었다. 세계 최정상 연주자들과 전문 공연장에서 유수의
공연을 가졌고 관객과 비평가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동유럽의 대표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였다. 폴리쉬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유럽,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를 돌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쳤고, 제임스 골웨이, 헨릭 쉐링, 키리 테 카나와, 기돈 크레머, 예후디
메뉴인, 마르타 아르헤리치 등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하였다. 또한 예지 마르시미우크, 샤를르 뒤투아, 예후디 메뉴인, 레오폴트
하거,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등 유수의 마에스트로들과 공연을 펼쳐왔다. 또한 음반사, 라디오, TV등을 통해 다양한 음반을 발매하였다.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에게 헌정된 공연이 비디오로 제작되어 녹음되기도 하였다. 이 오케스트라는 플랜더즈, 에딘버르, 바르샤바 가을 축제 등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에도 참여하며 그 실력을 인정 받았고 모차르트 베스트 앨범 녹음상, 포즈나뉴 스프링 페스티벌에서 권위있는 상을 받았다.
1982년부터 폴리쉬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바르샤바의 스튜디오 아트 센터의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으며, 상임 지휘자 없이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PROGRAM]
모차르트 W.A
Mozart
바이올린
콘체르토 4번 라장조, KV218
Concerto for violin
and orchestra No. 4 in D Major, KV218
바이올린 콘체르토 5번 가장조,
KV219
Concerto for violin
and orchestra No. 5 in A Major, KV219
-인터미션-
차이콥스키 P.I
Tchaikovsky
우울한 세레나데
`Serenade
melancolique` in B-flat minor, Op. 26 for violin and orchestra
소중했던 시절의 추억 중 ‘멜로디’
`Melodie` No. 3 in
E-flat major from `Souvenir d`un lieu cher` for violin and string
orchestra
소중했던 시절의
추억 중 `스케르초`
`Scherzo` No. 2 in c
minor from `Souvenir d`un lieu cher` for violin and string
orchestra
왈츠-스케르초
`Valse-Scherzo` op.
34 for violin and orchestra
생상 C.
Saint-Saens
하바네즈 Op. 83
Havannaise, Op. 83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Op. 28
Introduction and Rondo Cappricioso,
Op. 28
[PRESS REVIEW]
`막심 벤게로프,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연주자이다.`
-The Strad
`지적인 깊이와 화려한 기교 그리고 시적인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공연!` -The New York Times
`벤게로프가 손대는 것은 모두 황금으로 변한다.` -그라모폰지
`벤게로프는 위대한 음악가이면서, 열정과 에너지를 지닌 세계적인
슈퍼스타이다. 그의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관객들이 그들의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찬탄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London
Times
`벤게로프의 바이올린 연주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그것은 한
마디로 노래이다. 이 러시안 바이올리니스트는 아주 섬세한 터치와 거장적인 면모를 함께 지니고 있다. 그가 연주할 때면 당신은 그것이 마치 인간의
목소리처럼 들릴 것이다.` -Newsday
`뛰어난 기교로 세련된 아름다움을 표출한 벨기에의 바이올리니스트
그뤼미오와 초절기교를 겸비한 카리스마를 뿜은 러시아의 바이올리니스트 하이페츠. 이 둘을 합친 듯하다`
-Independent
`폴리쉬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연주하면서
여느 오케스트라가 줄 수 없었던 최상의 만족감을 느꼈다. 모든 연주자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찼고, 정확하고 우아한 소리를 냈다. 음악은
그들의 삶의 방향이자 인생의 목표였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진정한 기쁨으로 전해졌다. 연주자로서 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이들의
놀라운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
모차르트 W.A Mozart
바이올린 콘체르토 4번 라장조, KV218
Hahn - Mozart - Violin Concerto No.4
모짜르트 바이올린 콘체르토 5번 가장조, KV219
Mozart Violin Concerto No 5 A major K 219 Kremer Harnoncourt Wiener Philarmoniker
Julia Fischer, Tchaikovsky, Melodie (Souvenir d'un lieu cher op.42)
차이콥스키 왈츠-스케르초
Anna Savkina plays Tchaikovsky Valse-Scherzo
Julia Fischer, Tchaikovsky, Scherzo (Souvenir d'un lieu cher op.42)
Saint-Saens - Havanaise (Maxim Vengerov)
Joshua Bell -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in A minor Op. 28 - Camille Saent Saens
PYOTR LYICH TCHAIKOVSKY
(1840?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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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venir d'un lieu cher op.42
Sydney Symphony Orchestra
James Ehnes,
violin
Vladimir Ashkenazy , cond,
piano
Rec. Sydney Opera House.
5/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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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nade m?lancolique in B minor '우울한 세레나데', Op.26
바이올린 협주곡이 완성되기 조금 전, 차이코프스키는 오케스트라 반주를 동반하는 바이올린 소품 2곡을 작곡하였다. 그 중
하나인 '우울한 세레나데는 1875년 아우어의 의뢰를 받고,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발레 '백조의 호수'등의 작곡이 진행중이던 시기. 어깨의
무거운 짐을 덜어내는 듯한 가벼운 터치로 ?다고 전한다. 다른 한 곡은 '왈츠 스케르초, Op.34'이다
이즈음 차이코프스키 주변에는, 아우어, 라우프, 코제크, 브로츠키 등,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크들이 있어서 바이올린이라는
악기의 표현력과 기교에 대하여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이 충분했던 것이다. 이것이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는 근간이 되었으며, '우울한
세네나데'는 그러한 의미에서도 의미있는 작품의 하나가 된것이다.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에는 '현악 합주를 위한 세레나데' 가 있기는 하나, 다악장의 기악 작품의 세레나데였다. 거기에
반하여, 이 우울한 세레나데는 연인의 집 창문 아래서 부르는 사랑의 노래, 성악곡으로서의 세레나데 기악판이라고도 말 할 수 있는 성격의 소품,
멜랑콜리한 적적함, 애수를 느끼게 하는 동시에 마음 속 깊이 와 닿는 소품이라 말 할 수 있다. 아우어의 의뢰로 쓴 곡 이기는 하지만, 초연은
아돌프 브로츠카(바이올린 협주곡도 그가 했다.)에 의해 모스크바에서 1876년 1월 28일에 이루어 졌다. 헌정은 작곡을 의뢰한 레오폴드
아우어에게 헌정되었다.
Souvenir d'un lieu cher '그리운 마을의 추억',
Op.42
명 피아니스트였던 차이코프스키는 유명한 '협주곡 1번, Op.23' 에서 어린이용의 소품까지 다수의 피아노 곡을
남겼으나, 바이올린 곡은 4곡 뿐. 라우프(Ferdinand Laub, 1832~1875)와 아우어(Loepold Auer,
1845~1930)등의 명 바이올리니스트와의 두터운 교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그 수가 매우 적다.
제1곡 '명상곡, Op.42-1' 은 1878년 3월 23일부터
26일에 걸쳐 스위스의 클라란 체제중에 바이올린 협주곡 제2악장으로 쓰여졌다. 이 곡이 코제크(Yosif Kotek,1855~1884.-
차이코프스키와 라우프의 제자로서 폰 케크 부인의 가정 음악회회의 일원)와 동생 모데스크의 공감을 얻지 못한 안단테인
것이다.
작곡자 자신은 이 소품을 버리기 아까운 매력을 느끼고 있었는지, 같은 해 봄. 귀국과 더불어 폰 메크 부인의 영지
브라이로프에서 새로이 쓴 '스케르초,Op.42-3' 와 '멜로디, Op.42-3'를 추가하여
'그리운 마을' 이라고 이름 붙혔다. 이 소품집은 그가 처음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쓴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명상곡 Op.42-1'은 주선율이 입체적인 대비감이 없는, 약간 기계적으로 이어지는 단조로움까지도 느껴진다. 그러나
선율 자체는 세밀하고 아름다우며, 차이코프스키의 매력을 전하기에 충분한 소품으로 자주 연주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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