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랑의 음악학교 Spring Concert 2014
공연후기...
LG에서 사랑의 음악학교를 설립해서 음악영재들을 키우고 오늘처럼 초대음악회를 행사한 지가 벌써 6년째인데....
그저 흘려버렸었나보다.
아님 초대행사에 당첨되지 못해서 기억해 내지 못한것 같기도 하고....
암튼
6년만에 처음으로 LG사랑의 음악학교 초대 음악회에 당첨이 되어 신나는 발걸음을 또 LG아트로 향하였다.
6시부터 티켓을 교부한다고 하여 마음으로는 일찌감치 가서 좋은 좌석을 확보하고
까페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결국은 이일 저일이 꼬이는 바람에 가까스로 30분전에 도착해 티켓을 교부받았다.
야무졌던 생각만큼 좋은 좌석은 당연 얻지 못했지만, 그래도 2층 가운데 블럭을 교부받은건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초대행사니 만큼 시작전 인사말이 있었다.
매년 5월에 한국에 찾아와 우리 음악영재들을 위하여 마스터 클래스를 마련하고 있는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음악감독인 피아니스트 Wu Han 의 감동어린 인사말이었다.
본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 음악영재 정원빈과 이근엽의 헨델/할보르센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파사칼리아 G단조 연주가 있었다.
앞으로 한국을 빛낼...아니, 세계 음악 애호가들을 감동으로 몰고갈 미래의 음악가들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찌나 귀엽고 가슴이 뿌듯한 지....
아련하게도 오래 전 디토 멤버였던 '용재오닐과 쟈니 리'의 팬미팅에 갔던 일이 불쑥 솟아 올랐다.
그때도 이 곡을 연주했었더랬지~
코앞에서 당시 한참 뜨거운 감자였던 빛나던 두 청년의 연주를 코앞에서 듣고 있자니 얼마나 흥분이 되던 지...
정작 본 공연의 프로그램은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거늘 이날의 연주 실황은 어찌도 그리 생생한 지...
용재오닐의 악기 1699년 이탈리아산 Giovanni Tononi 비올라도 코앞에서 보고...사진도 찍고 싸인은 당근 받았었지~
아~정말 옛날이다. 2007년 아마 티토 첫 창립 공연이었었을거야...
차세대 이근엽과 정원빈의 아름다운 연주를 들으면서....
오래 전 용재오닐과 쟈니 리의 팬미팅 추억에 잠기기도 했던 첫 연주가 끝났다.
드디어 본 프로그램의 시작이다.
인사할때 소개했듯이 오늘 연주자는 17세에서 부터 75세 까지 아주 드라마틱한 출연진이라고 하더니만...
Wu Han과 75세의 노익장 Gilbert Kalish 의 피아노 듀오 연주다.
그런데 악보가 책이 아니라 전자책이다.
순간, 이 세련미...그랬지만 아무래도 듀오연주다 보니, 페이지터너까지 합세할 자리가 없어서 였든거 같기도 하다.
매혹적인 첫 소절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언제나 처럼 아!! 하는 신음소리가 내 온몸을 휘감고 돈다.
내가 이 곡을 처음 들었을때의 느낌...
'세상에~ 이렇게 가슴 절절히 아름다운 곡이 있을까...' 했던
2008년 내한했던 '라베크 자매' 공연의 실황이 ....너무나 매혹적이었던 그 선연한 기억이 또 가슴을 파고 든다.
차암 이상도 해라~
오늘 왜 이렇게 까마득한 추억들이 느닷없이 솟아오르는 거지??
75세의 노익장과 젊은 여자 연주자와 둘이서 연주하는 모습이 어쩌면 이 곡이 주는 느낌 이상으로 아름답게 느껴져서 였을 수도 있고
슈베르트의 너무나도 아름답고 순수한 이미지가 떠올라서 일수도 있고...
지금 펼쳐지고 있는 음악회가 전석 초대 공연인 감동의 사랑의 음악회여서 일지도 모르겠다.
온 몸을 감싸고 돈 아름다운 느낌은 이 다음곡인 '슈베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화려한 론도' 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어찌나 바이올린 선율이 고혹적인 지....
이번에는 또 젊디 젊은 청년과의 듀오 연주 모습이 그리도 아름답게 보인다.
행복한 추억까지 합세해 더욱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던 1부 공연을 마치고 인터미션에 일숙언니와 함께
간단한 간식을 먹고는 2부를 맞았다.
브람스다.
슈베르트의 아름답고 순수한 느낌보다는 한없이 침잠해 들어가는 듯한...
평생 스승의 아내-클라라를 사랑하면서 홀로 지냈다는 그 고독감과 외로움이 엄습해서 인 지...
그래서 늘 브람스를 들으면 너무 아름다워도 가슴이 아프고...
한 없이 깊이 빨려들어가면 더 쓸쓸해지고 더 심한 외로움에 휩싸이기도 한다.
어쩌면 그래서 더 구구절절 감동이 가슴을 파고 드는건지도 모르겠다.
아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라니....
그게 아니라 예술가의 진실된 온 마음이 그대로 녹아 들어간 거지~
가장 순수한 예술가가 어찌 자신을 숨길 수가 있겠어~
그 진실이 천재적 영감으로 그대로 토해진다는 것이 참으로 위대한 일이지~
시간의 흐름도 잊은 채 연주는 끝이 났다.
학수 고대하며 기다리던 공연도 아니고...초대 공연이라서 사실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왔었다.
그러나 연주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왠지 모를 감동이 나를 감싸왔던....
그래서 그런지 전혀 뜻밖인 까마득한 추억까지 합세해서 감동속에 빠뜨렸던
'사랑의 음악회'란 제목만큼이나 독특한 감성의 공연이었다.
2015년...내년에도 5월을 기억하고 꼭 재빨리 신청해서 '사랑의 음악회'라기 보다는 '행운의 음악회'인
이 공연의 기회를 꼭 잡아야 겠다.
그리고 LG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음악 영재들에게 투자를 해 주어서....
그리고 늘 음악 애호가들의 편에 서 주는것 같아서.....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진정한 기업인듯도 해서...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환상곡 F단조, D.940, 작품번호 103번
Schubert: Fantasie in F minor for Piano Four Hands, D. 940, Op.103
슈베르트. 환상곡 f단조, D.940 (Op.103) 슈베르트 생애의 마지막해인 1828년 1월부터 4월사이에 작곡된 3곡의 네 손용 피아노 곡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완성된것이 이 작품이다. 슈베르트는 가끔 헝가리를 방문하였는데, 1818년과 1824년에는 조금 길게 머물렀으며 모두 제리츠에 있는 에스테르하지 백작의 별장에서 체제하였다. 1818년에는 백작의 두 명의 딸인 마리와 카롤리네의 음악교사로 채용되었다. 두 번째 방문은 에스테르하지 백작의 초청으로 여름 휴가를 겸해서 제리츠의 별장에 머물며 많은 연탄곡을 작곡하였는데, 4년 후에 작곡된 이 작품에서도 시작 첫 부분의 리듬과 장식음형에 헝가리적인 성격이 나타있어 제리츠에서의 추억을 엿 볼 수 있다. 이 곡의 헌정도 첫 방문에서 가정교사로 있으며 가르치던 백작의 두 딸 중에서 막내 딸인 카롤리네에게 헌정되었다. 이것은 1828년 2월 21일자로 슈베르트가 출판업자인 쇼트에게 보낸 편지 중에 헌정자의 이름을 밝힘으로서, 생전의 슈베르트의 뜻에 따른 것이며 연탄곡이 주는 가정음악적인 이미지를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공개적인 연주기록은 없지만 완성 후 얼마 안 된 1828년 5월에 친구인 바우른펠트((Fduard von Bauernfeld)를 위해서 슈베르트와 라흐너(Franz lachner)가 연탄으로 연주하였다고 한다. 초판악보는 슈베르트가 사망한지, 반 년 후인 1829년 3월16일에 빈의 A. 디아벨리사에서 간행되었다. 전곡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전체가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있으며. 크게 보면 4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것을 4악장으로 본다면 알레그로 악장-느린 악장-스케르초 악장 - 피날레 악장으로 피날레 악장은 알레그로(1악장)의 재현적 성격을 지닌다. 연탄곡이 주는 가정음악적인 이미지에 어울리는 따스하고 서정적인 가요적 선율은 소나타 형식으로 구성되어 발전되어 가지만 주제선율은 크게 나누어 지지 않으며 새로운 주제와 함께 반복되는 주제 선율은 슈베르트 특유의 조바꿈으로 인한 화성적 색체와 리듬으로 느낌을 달리하며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슈베르트. 론도 A장조, D.951(Op.107) 슈베르트는 피아노 연탄곡을 가장 많이 작곡했다. 그의 작품을 연대별로 정린한 D 번호중에 1번이 [G장조 환상곡]이라는 연탄곡이라는 것은 하단의 총설에서도 서술했지만 , '행진곡', 환상곡', '서곡',나아가서 '소나타'등 여러 형태로 마지막 해까지 거의 매년에 걸쳐 연탄곡을 작곡하였다. 그 작품 수도 상당하여 구 전집에 수록되어 있는 것맘 34곡에 달한다. 1828년 6월에 완성된 곡으로 슈베르트 생애의 마지막해인 1월부터 4월사이에 작곡된 이 분야의 3곡 중에서 마지막에 해당하는 곡이다. 자필악보는 베를린의 프로이센 국립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초판 악보는 이 곡의 작곡을 의뢰하였던 빈의 알타리아 출판사에서 1828년 12월 11일 [그랜드 론도 작품.107]로 출판되었다. 구조적으로는 론도 형식으로 되어 있으나, 제3주제라고 할 만한 것이 없이 간결한 두 주제의 전개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소나타적인 인상을 주기도 한다. 춤곡을 생각나게 하는 리듬을 가진 주제가 제2피아노의 규칙적인 반주 음형위에 장식음형을 부가시켜 발전되어 가면서, 슈베르트 만년의 눈부신 조바꿈과 화성에 관한 지식을 생생한 소재를 잘 일체화시킨 작품이다. 슈베르트의 연탄곡 총설 슈베르트의 1000곡에 달하는 작품을 연대순으로 정리하고 기본적인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 O.E.도이치의 슈베르트 작품의 연대별 정리번호(D번호)중 제1번을 부여받은 슈베르트의 최초의 작품이 연탄곡이라는 것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며, 슈베르트에게 있어서 피아노 연탄곡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슈베르트는 생애를 통해 35곡의 연탄곡을 작곡하였고, 그 형식은 여러 형태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군대 행진곡]이나, 슈만이 [그문덴 가스타인 교향곡]의 피아노 편곡판이라고 지적하고, 훗날 요하힘이 오케스트라판으로 편곡하여 초연까지 행한 [그랜드 소나타 C장조,D.812]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도 폴로네에즈나 렌틀러 같은 춤곡, 또는 이탈리아풍 서곡과 론도, 변주곡과 같은 다양한 양식에 의해서 생애의 마지막 해까지 거의 매년 연탄용 피아노 작품을 작곡하였다. 슈베르트가 '연탄용 작품부터 작곡을 시작한것 것은 역시 슈베르트답다. 경쟁적인 2대의 피아노 협주곡풍이 아니라 한대의 피아노를 네손으로 연주하는 것은 우정의 상징이다.' 라는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이 표현도 있지만 1818년에 작곡된 [론도 D장조, D.608]의 초판 악보에는 '우리들의 우정에는 변함이 없다' 라는 타이틀 도 있다. 이 우리들이라는 것은 켈츠슈(Hans Koltzsch)가 그의 연구에서 주장한 요제프 갈히(Josef von Garhy)라는 것은 슈파운, 쿠벨비져, 쇼버등 많은 슈베르티아데의 사람들에 증언에 의해 확인된다. 그러나 슈베르트에게 있어서 특정한 인물이 아니라 자신을 중심으로 모이는 예술가 친구(슈베르티아데)들 전원에 대한 우정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것이다. 이 당시 피아노는 급속하게 개량되며 널리 보급되어 가정음악에 가장 적합한 악기로 정착되었다. 이와함께 연탄곡은 독주 피아노 곡과 비교하여 보면 아마추어적인 요소가 강하기도 하며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한 대의 피아노에서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며 우정, 혹은 사랑의 정담을 나누는 분위기로 가정음악이나 살롱,거실음악으로 가장 적합한 음악으로 정착되었다. |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2번 A장조, 작품번호 26번
Brahms: Quartet No. 2 in A major for Piano, Violin, Viola, and Cello, Op. 26
Fr. Schubert: Rondo Brillant Op. 70, D 895 by Ruotao Mao (Violin)and Larissa Korkina (Piano)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화려한 론도,B단조,D895,작품번호 70번
헨델/할보르센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파사칼리아 G단조
헨델/할보르센(Handel/Halborsen)_파사칼리아(Passagal
Han Na Chang-Passacaglia for Violin and Cello
'공연후기(클래식 201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목요일] Viennese School 시리즈 8 -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II) (0) | 2014.05.22 |
---|---|
막심 벤게로프&폴리쉬 쳄버 오케스트라/5.20.화/예술의 전당 (0) | 2014.05.20 |
[아름다운목요일] Viennese School 시리즈 7 -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I)/5.15.목/금호아트홀 (0) | 2014.05.15 |
2014 서울 실내악축제/Blissful B” “행복을 주는 B”/5.14.수/세종챔버홀 (0) | 2014.05.15 |
서울시향-슈트라우스와 오보에의 밤/5.9.금/예술의 전당 (0) | 2014.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