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고도 3,639m....나코...
황량하고도 거대한 사막산의 오아시스....
마을로 다가설수록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 또한 장관이다.
헐!!
그런데 이 황량한 도로에 남매인듯한 꼬마 녀석 둘이 서있다.
순간 포착! 달리는 짚차 속에서도 카메라에 제대로 잡혔다.
녀석~
잔잔한 미소속에 제법 의젖함이 배어있다.
찌푸둥한 동생을 잘 보살펴 줄것만 같다.
마을로 들어서니 황량한 사막 산 앞으로 잘 가꾸어진 밭이 이젠 신기함 마저 든다.
사막의 오아시스 처럼 커다란 호수를 둘러싸고 형성된 마을도 아니고...
언뜻 보기에 호수도 없는데...어찌 이곳만 이렇듯 초록 숲이 형성되고, 이렇듯 큰 마을이 생겼는 지...
마을 초입에 차는 섰다.
눈앞에 펼쳐진 믿기지 않는 고산 오아시스의 풍광에 이끌려 모두들 순식간에 흩어졌다.
세상에~~
저 멀리 ,,,눈 앞에 펼쳐진 기막힌 풍광은 비단 거대한 사막 고산과 푸르른 들녘과 앙증맞은 집들만이 아니었다.
그 앞으로 서 있는 저 사람들....
아!!
정말 완벽한 피사체다.
눈을 어디에다 두어도 황홀하다.
스케치를 하고 있는 이교수도 그대로 멋진 피사체가 되고....
우리의 기사들도 그대로 모델이다.
정신줄을 놓게 만들었던 흥분됨을 가라앉히고...
이젠 나도 한바탕 모델이 되어본다.
캠프지로 들어가는 길이 막혀 버렸다.
장터가 선 건지....농작물들이 들어있는 수많은 자루들과 짐을 싣는 차량들과 사람들로 혼자 지나가기도 빠듯했다.
어느 천년에 저 많은 짐들을 차에 실을까....일단 우리는 간단한 짐을 들고 걸어 올라가기로 하고, 큰 짐들은 길이 뚫린 다음 기사들이 가져오기로 했다.
캠프지로 가기위해 그곳을 뚫고 나오니, 나코의 기막힌 마을 풍광이 또 눈을 호사시킨다.
산아래 옹기 종기 모인 하얀 흙벽에 작은 나무 창...
그리고 마른 나뭇가지를 잔뜩 쌓아올려 만든 지붕의 풍광이 더없이 독특하고 자연친화적이다.
아울러 집집마다 세워놓은 룽타는
험준한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두터운 신앙심을 느끼게도 한다.
흥분 속에 한바탕
사진을 찍고는
고개를 돌리니
바위산을
배경으로
그 앞에
그림같은 하얀 천막이
보인다.
노후된 낙하산을
이용해 만든
천막이란다.
하얀 천막 아래로
등나무 의자도
나란히 보이고...
오옷~
바로 저곳이군!!
그 어떤 롯지나 호텔보다도
낭만적이야~
계단으로 올라서니
양귀비를 비롯한
수많은 꽃들을 캠프장 사이 사이에
심어 놓았다.
그 빛깔이 너무 고와서....
저 멀리
그림같은 집들과
어우러진 풍광이 너무 멋져서
카메라에 담느라
걸을 수가 없다.
캠프지에서 바라본 독특한 지붕에 하얀 벽이 있는 마을은 더욱 멋져 보였다.
그 골목을 일일이
다 걸어보고싶은 맘에
마구 충동질을 해대는 것이다.
그려~
낼 아침 일찍 준비하고
저 마을 골목 골목을
다 누비고
다녀야 겠어~
에릭 사티 - 짐노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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