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공연] [아름다운목요일] Baroque & Beyond - 13. 양쉐페이(Xuefei Yang) Guitar
양쉐페이 (Xuefei Yang, Guitar)
베이징에서 태어난 양쉐페이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 기타리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내 최초의 기타리스트로 음악대학에 입학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개척자이다. 현재 영국에서 주로 활동하며 EMI 레이블과 독점 계약을 맺었다. 14세 때 마드리드에서 데뷔를 하여 당시 작곡가 로드리고가 그의 연주회에 참석하였으며, 존 윌리엄스는 그의 연주에 감명 받아 양쉐페이가 재학 중이던 베이징 중앙 음악원에 그의 악기 2대를 기부하였다. 그 후 중국인 최초로 영국왕립음악원에 전액장학금을 받았으며, 2012년 영국음악원 펠로우십 상을 수여받았다.
양쉐페이는 독주와 실내악, 오케스트라 협연 등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발하게 연주를 하고 있으며, 위그모어홀, 사우스뱅크, 로열 앨버트 홀, 베를린 필하모니, 함부르크 래이스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홀, 빈 콘체르트 하우스, 마드리드 국립 음악당, 뉴욕 카네기홀과 링컨센터, 샌프란시스코 헙스트 극장 외에, 타이베이, 홍콩, 베이징, 싱가포르, 서울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안 왕, 나탈리 클레인, 이안 보스트리지, 로사린드 플로라이트, 앨리아스 스트링 콰르텟 등 많은 연주자들과 실내악 연주를 펼치고 있다. 기타리스트로서 유명 오케스트라인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BC 콘서트 오케스트라, 잉글리쉬 체임버 오케스트라, 로열 스코틀랜드 국립오케스트라, 로열 리버풀 오케스트라, 함부르크 심포니, 홍콩 심포니, 뉴질랜드 심포니, 디트로이트 심포니 등 협연을 자주 하고 있다. 12/13년도 시즌에는 톨레도 심포니, 광저우 심포니, 오르페우 심포니아 등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하고, 영국 외에 미국 달라스, 시애틀, 미니아폴리스 등 독주회를 갖는다.
데뷔 음반으로 발매된 ‘Ramance de Amor’ 는 홍콩에서 골드 디스크상을 수상하였으며, 2번째 음반인 ‘40 Degrees North’는 그라모폰 잡지에 에디터 초이스로 선정되었다. 바르셀로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세 번째 음반은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과 클래식 기타음악가 작곡가 스티븐 고스 알베니즈 협주곡이 수록되었으며, 2012년에 EMI에서 바흐의 작품들도 네 번째 음반을 출시하였다. 그 밖에 양쉐페이는 클래식 음악을 외에도 대중음악가 존 마일스, Loe Ku & Jian Li, 다비드 가렛, 스페인 플라멩고 무용가 라퀠 드 루나 등과 함께 광범위한 레파토리로 성공적인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
벤자민 브리튼 오페라 ‘글로리아나’ 중 궁정풍 춤곡 (기타를 위한 편곡, 양쉐페이)
Benjamin Britten Courtly Dances from Opera 'Gloriana' (Arranged for Guitar by Xuefei Yang)
March
Coranto
Pavan
Morris Dance
Galliard
Lavolta
March
프란츠 슈베르트 가곡집 중 3개의 노래 (편곡 요한 카스퍼 메르츠)
Franz Schubert 3 Songs from Lieder (Arranged by Johann Kaspar Mertz)
눈물의 찬양 Lob der Thranem
나의 집 Aufenthalt
세레나데 Standchen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소나타 E장조, K.380, L.23(‘행렬’) (기타를 위한 편곡, 양쉐페이)
Domenico Scarlatti Sonata in E Major, K.380, L.23 (‘Cortège‘) (Arranged for Guitar by Xuefei Yang)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No.2 d단조, BWV1004 (기타 솔로 연주)
Johann Sebastian Bach Chaconne from Partita for Solo Violin No.2 in d minor, BWV 1004 (Performed on Solo Guitar)
I N T E R M I S S I O N
천이 위촉곡 *아시아 초연
Chen Yi Commissioned Piece *Premiere in Asia
클로드 드뷔시 피아노를 위한 전주곡 ‘아마빛 머리의 소녀’ (기타를 위한 편곡, 양쉐페이)
Claude Debussy ‘La fille aux cheveux de lin’ from Prelude for Piano (Arranged for Guitar by Xuefei Yang)
마누엘 데 파야 기타를 위한 오메나헤 ‘드뷔시 죽음을 기리며’, G.56
오페라 ‘허무한 인생’ 중 스페인춤곡 제1번 (기타를 위한 편곡, 양쉐페이)
Manuel de Falla Homenaje for Guitar ‘Le tombeau de Claude Debussy’, G.56
Spanish Dance No.1 from Opera ‘La Vida Breve’ (Arranged for Guitar by Xuefei Yang)
롤랑 디앙 기타를 위한 리브라 소나티네
Roland Dyens Libra Sonatina for Guitar
India
Largo
Fuoco
공연후기
목요일은 특별한 일이 없는한 금호가는 날로 정해져 있다.
집에서 가기도 쉽고, 작은 공연장이 주는 매력이 커서 자주 찾기도 했지만 ,올부터 도입된 123 할인 제도가 생겨나면서 부터다,
영화 한 편 보는 값으로 훌륭한 연주자의 연주를 코앞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그 옛날 유럽 귀족이 된듯한 기분이 들게도 한다.
세상에 이보다 더 화려한 삶이 있을 수 있을까....
매번 공연장을 찾을때 마다 스스로 감동한다는... ㅎㅎ
오늘 자리는 그야말로 맨 앞줄 정 가운데 자리....
기타 독주를 듣기에는 이 이상 좋은 자리가 있을 수 없다.
연주자의 표정은 물론 호흡까지도 함께 할 수 있고, 기타의 섬세하고 여린 소리까지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다.
사실 기타 연주회는 그리 자주 찾는 편이 아니다.
아무래도 오케스트라의 기본 악기와는 달리 자주 연주되는 편도 아니지만 그러다 보니, 또 쉽사리 예매도 않게 되서다.
그래도 기타의 선율은 늘 우리 마음을 여유롭고 편안하게 해주니 그저 힐링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악기가 아닐 수 없다.
어쩌면 그런 의미에서 오늘 연주회는 그냥 지친 몸을 푸욱 쉬게 하고 싶어서 발걸음 가볍게 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편히 앉아 들어야겠다는 생각과는 달리 여타의 악기와 다름없이 상당한 집중력으로 빨려 들어갔다.
브리튼의 곡이 그랬고, 순서를 바꿔 두번째 연주된 스카를라티 곡도 그랬다.
그래도 역시 슈베르트와 바흐곡이 제일 좋다.
슈베르트의 섬세한 곡이 기타의 선율로 표현해냄이 그만이었고, 너무나 익숙한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는 가을의 우수에 젖기에 그만이었다.
그리고 1부 끝곡으로 연주된 바흐 ....
바흐는 평생 교회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는 곡을 써서 그런 지 어떤 악기로 편곡을 해서 연주를 해도 가슴을 깊이 울린다.
마치 고해성사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바흐곡때문이었는 지....
미처 다 마시지 못한 커피를 안내데스크에 맡겨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미션에 꼼작않고 그냥 앉아있었다.
그리고 다시 그녀를 맞은 2부....
중국인 작곡가 '첸이'의 위촉곡으로 Commissioned Piece *Premiere in Asia 라는 곡인데
원래는 연주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드라마틱하고도 흥겨운 곡이지만,
오늘은 이 모든 것을 기타 하나로 다 표현하겠다고 하며 연주를 시작했다.
보통 현대음악은 매우 난해하여 이해와 듣기가 힘들을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곡은 낯설지가 않고 우리와도 정서가 맞아서 박수갈채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 곡 역시 생소한 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현란한 연주 솜씨에 박수갈채를 가장 많이 받은 곡이기도 하다.
이어진 앵콜곡의 퍼레이드....
특히 타이완 민요로 그녀가 매우 좋아하는 곡이라고 하며 연주를 한 곡은 듣는 내내 정말 사랑스런 그녀가 딱 좋아할 만한 곡이라고 생각했다는...
정말 매혹적일 만큼 아름다운 곡이었다.
연주도 훌륭했고....
모처럼 궁언니와 함께 한 공연....
연주가 끝나고 한 말...
"좋은데요~"
ㅎㅎ
늘....
금호에서 돌아오는 발걸음은 행복만땅이다.
2014년 스케줄이 벌써 공지되었고 티켓부스도 열렸단다.
123 제도는 내년에도 여전하다.
자리 등급이 없었는데, 생겼다는것 빼고는....
3단계까지 할인을 받으려면 빨리 일정표를 보고 티켓팅을 서둘러야 할 터다.
서울 시향 일정과 예술의 전당, 그리고 기타 기획사들의 2014년 일정을 검색해 보고 예매를 해야겠다.
이래 저래 바쁜 11월이다.
즐거운 비명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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