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일주 44일 배낭( 2012.3~2012.4

105.부에노스 아이레스/에비타 무덤이 있는 레꼴라따 지구.....

나베가 2012. 11. 12. 02:33

 

라보카 지구에서 택시를 타고, 또 지하철을 타고 그리고 레꼴라따 묘지를 찾아 걸었다.

생각보다는 상당히 오래 걸었다.

묻고 또 묻고...

그러면서 시내도 보고...

또 특별한 건축물이 있으면 들렀다.

그러던 차에 마침 성당이 눈에 띈다.

잠시 들러 기도도 할 겸 사진도 몇 컷 담아가지고 나온다.

자그마하고 편안한 성당이다.

 

 

 

 

 

 

 

 

 

레꼴레따 묘지(Cementerios Recoleta)-에비타 무덤

 

그렇게 수없이 물어보며 택시를 타지 않은것을 약간 후회할 즈음 드디어 레꼴레따 묘지에 도착했다.

레꼴레따 묘지는 1882년에 개설된 부레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오래된 유서깊은 묘지로

묘소에 따라 그 지위의 높고 낮음을 평가하는 아르헨티나인들에게는 최상의 장소이다.

전통적인 장식과 조각상들이 너무나 화려하고 장엄해서 묘지라는 느낌보다는 거룩한 성전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150 평방미터의 면적에 총 6400개의 납골당이 있다하니, 이곳만 제대로 볼라쳐도 하루 종일 걸어도 다 못볼 지경이다.

아니, 마치 길이 미로같이 사방에 있어 이곳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하루 종일 빙빙 도는것이 아닐까....

나같이 길눈이 어두운 사람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정도....ㅋㅋ

 

이 중에 70개가 나라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역대 대통령 13인과 일명 에비타로 불리는 '마리아 에바 두아르테'도 이곳에 매장되어 있다.

오늘 우리는 그 에비타의 무덤을 보고자 물어 물어 삼만리를 찾아 온 것이다.

 

 

 

 

 

 

 

 

 

 

 

 

                    

 

 

 

 

 

 

 

  

   

 

 

 

 

  

 

 

에비타 무덤-어찌나 규모가 큰 지 길도 많고 미로같아 완전 에미타 무덤 찾아 삼만리였다.

                    이럴땐 물어 물어 찾아가는게 최고다. ㅎㅎ

                    우리의 기대를 뒤엎고 무덤은 상당히 조촐했다. 워낙에 화려하고 규모가 큰 무덤들이 많았기에....

                    정말 물어보지 않았으면 절대 못찾았을 지도 모른다. 분명 가장 멋진 무덤을 찾았을 테니까....

 

 아르헨티나 시골 가난한 농부의 사생아로 태어난 에비타는 원래의 이름은 에바 마리아 두아르테로 나이트 클럽의 댄서, 그리고 라디오 성우를 하면서 야망을 키운다. 1944년 에바가 영화배우로 첫 발을 내디딘 때, 그녀는 지진 때문에 생긴 난민 구제 모임에서 노동부 장관 후안 페론과 만난다. 두 사람이 결혼을 할 무렵, 후안 페론의 정치력이 확장되는 것에 불안을 느낀 권력기관에서 그를 체포했는데, 이 사태는 페론 석방 운동을 불러일으켜 민중혁명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결국 후안 페론은 대통령으로 추대되고, 에바는 아르헨티나의 퍼스트 레이디가 되어 가난한 사람들과 노동자들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낸다.

 

이런 그녀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배우고자....

그리고 그녀를 추모하고자 전 세계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오는 것이다.

 

 

 

 

 

 

 

 

 

 

우리는 이곳 레꼴라따 묘지를 다 둘러 볼 수는 없었다.

어느 정도 돌아보고 발길을 돌려 광장으로 나왔다.  

  

 

 

Wagner, 1813 ~ 1883
Tannhäuser  WWV 70
(Act 3 ) Wolfram's Aria
Wie Todesahnung ...O du mein holder Abendstern
저녁별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