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몽블랑 트래킹 16일(2012.7)

16.TMB중 가장 빼어난 절경(1)...몽블랑-몽쉐티프-베르토네산장-그랑조라스....

나베가 2012. 9. 2. 01:04

 

 

 

 

 

 

어제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산악마을 꾸르마예르에서 하루 산행을 쉬고 에너지 충전....

오늘부터 다시 TMB일정 시작이다.

 

사실 일정표에서 제시한대로 푸욱 쉬며 체력을 보강했다기 보다는 전날도 밤늦게까지 시내구경을 하고, 담날도 하루 종일 거리를 쏘다니며 구경하고,쇼핑하고 다니느라 오히려 체력이 바닥이 났다고나 할까.....ㅋㅋ

암튼  꾸르마예르에서의 하루도 신명나고 즐거운 시간이었음에는 틀림없다.

 

이제는 차라리 고갈된 체력을 다시 알프스의 꿈같이 아름다운 풍광과 에너지로 체력을 보강할 때다. ㅋㅋ

 

더우기 오늘 코스-꾸르마예르에서 차를 타고 작은 산골마을 Villair (1340m)까지 와 트래킹 시작...

베르토네(Bertonne,1970m)산장을 거쳐 테테 데 라 트롱쉐(Tete de la Tronche,2584m) 몽 데 라 삭스(Mont de la saxe) 능선을 타고 Testa Bernarda(2534m)까지 가는 그 여정이 TMB 일정중 가장 빼어난 경치를 볼 수 있다니, 고갈된 체력을 보충하는데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을 듯~~ㅋㅋ

 

 

오늘도 우리의 이동과 숙식을 책임져 주는 파트리샤가 등산로 입구까지 태워다 주고, 출발 인증샷까지 찍어준다.

언제나 기분좋은 출발이다.

 

 

출발부터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도저히 더위를 참을 수 없어 쌀쌀한 날씨에 덧입었던 긴팔 셔츠를 벗어버렸다.

비가 시작부터 민소매 셔츠를 입고 있었을때 알아봤어야 했는데....ㅎ

 

가파른 오르막이라 힘들게 올랐지만 금새 꾸르마예르가 한 눈아래 내려다 보이는게

가슴이 타악 트이는것 같다.

콩알만하게 보이는 시내의 모습이 거대한 알프스의 위용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잠시 쉬는 시간....

몇 백년...아니 천년의 세월은 족히 품은 직한 나무가 눈에 띈다.

 

"이런 나무에선 기를 받아야 해.

빨리 폼잡고 서 있어봐~~ㅋㅋ"

 

친구의 포즈와 표정은

오랜 동안 그리고 수없이 세상을 돌아다녔던 경력에서 나오는 걸까??

완전 압권이다.

ㅋㅋ  

 

 

 

꾸르마예르를 한 눈 아래 내려다 보며 오늘도 여지없이 알프스의 화신...아름다운 야생화 들판을 걸어 오르니

어느새 하얀 설산이 눈앞에 보인다.

헐~~

 

 

 

몽블랑이다!!

햇볕에 반사된 하얀 몽블랑이 눈이 부시다.

 

 

 

<가운데 뾰족한 산이 꾸르마예르의 어머니 산인 '몽쉐티프(Mont chetif,2343m) 이고 오른쪽이 몽블랑이다>

 

 

 

 

 

몽블랑과 몽쉐티프(Monte Chetif,2342m)가

눈앞에 훤히 보이는 아름다운 산장-

베르토네에서

우린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바로 커피타임....

LAVAZZA 커피가 이탈리아 커피였나??

LAVAZZA 로고가 새겨진 커피잔에 서빙된

커피는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하긴....

어디에서 누구랑 어떤 기분에서 마시느냐에 따라서

커피 맛이 달라지는 걸 생각한다면...

지금 이 순간...

몽블랑이 훤히 보이는 곳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ㅋㅋ 

 

 

 

 

 

 

아!!

세상에서 이렇게 이쁘고 당찬 꼬마 아가씨 트래커가 있을까~~

주변을 둘러봐도 엄마나 아빠도 보이질 않는데....??

아가씬 날라서 오고...

부모님은 힘들게 끙끙거리며 오르고 있는 중??

ㅎㅎ

 

 

 

커피 한 잔으로 행복 만땅 충전....

다시 시작된 트래킹....

얼마 가지 않아 우리 눈앞에 나타난 몽블랑과 그랑조라스의 광경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와아~~~

이 광경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랴~

탄성 조차 내지르지 못한 채 감동이 목젖까지 올라와 작은 통증까지 인다.

 

 

 

 

 

 

 

 

 

 

 

 

 

 

 

 

 

 

 

 

 

 

 

망연자실....

그랑조라스의 위압적이고도 매혹적인 광경에 빠져들다!!

 

 

 

 

 

 

아!!

가자!!

그래도 그랑조라스...너의 모습은 끝없이 내 시야를 벗어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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