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 말이 맞잖아~
사막의 깊은 속살로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더욱 매혹적인 풍광이 펼쳐질 거라고....
어떻게 이런 색감이 나올 수가 있을까~~
그림같은 풍광이라고??
아니~~
어떠한 물감으로 이 색감을 표현해 내겠어~
이 신비스러움을....
정말 놓칠까봐 저 컷을 순간 잡느라고 미칠 뻔했다.
그런데 좀 더 가더니 짚차가 선다.
와아~~ 그러면 그렇지~
그려~ 당근 세워줘야지~
뒤로는 사막인데....
그 앞으로 펼쳐진 곳은 마치 늪지대를 연상케 하는 습지다.
너무나 이색적이고 독특한 판타스틱한 풍광이 아닐 수 없다.
저 멀리 얕으막해 보이는 물가엔 홍학이 함초롬이 거닐고 있고....
와아~~
너무나 멀찌감치 있어 한 참을 달려 내려가야 했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달리기 선수....ㅋㅋ
죽어라고 달려 내려갔다.
살짝 들어가 밟아보니 폭신 폭신한 융단을 깔아 놓은 듯 느낌이 너무나 좋다.
징검다리 건너 듯 조심 조심 발을 떼며 더 먼곳까지 들어가 본다.
가까이 가서 자세히 들여다 보면 푸른 이끼만 있는것이 아니라 아주 자잘한 꽃을 피우고 있는 들꽃이 천지다.
얼마나 섬세하고 이쁜지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아!! 아무리 무게를 잡으려 해도 도저히 흥분된 감정을 누를 수 없어 저절로 팔이 위로 치켜 세워지는 거다.
이 엄청난 대기를 맘껏 호흡하기 위해서....
내 안에 가득 채워넣기 위해서....
뭔가에 사로잡히면 정신줄을 놓는게 나의 최대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엑스터시에 빠져듦??
그 황홀함을 평생에 몇번을 경험할까....
그런 점에서 보면 나는 최고로 행복한 사람이고, 반대로 헤어나기가 힘드니까 벅차지기도 하니까.....
얼마동안을 삼매경에 빠져들었는 지, 돌아보니 일행들은 저~~ 만치에 있어 잘 보이지도 않았다.
헐~~ 정신없이 또 달렸다. 아무리 몸에 익었어도 해발고도 4000m 고지...숨이 차올라 뛸 수가 없다.
가까스로 겨우 도착하니, 다행히도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단다.
일행들은 모두들 벌써 다 먹은 상태....
헐!! 대박!!
메뉴는 또 얼마나 좋은 지...
꼬들꼬들 잘도 삶았어. 맛있는 파스타에 치킨로스트, 야채 볶음등 샐러드, 감자, 과일...
접시에 음식을 담아 가장 전망좋은 ....기가막힌 비경앞에 앉았다.
지금은 내 생애 최고의 점심식사를 먹고 있는 중....
와이나 픽추 정상에서 먹은 생애 최고의 점심식사가 갱신되는 순간이었다. ㅋㅋ
사실...
남미 여행은 매일 매일이 너무나 엄청나서 전 날것은 싸악 비워야만 새로운 메모리를 채워 넣을 수 있을 지경이었다.
누군가가 '어디가 제일 좋았어요?' 라고 물어온다면....
'글쎄 ..다 너무나 좋아서요~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여기요~'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는....
정말 남미는 어느 곳 하나 빠짐없이 모두 그랬다.
그게 정답이다.
맛있어서 파스타를 좀 더 가져다 먹었다.
이제는 좀 여유가 생겨서리,,,, 음식을 배경으로 비경을 함께 담아본다.
음식이 주제일까....비경이 주제일까....
촛점이 비경에 맞았으니 당근 비경이 주제이다. ㅋㅋ
온갖 상상력으로 가득한 외계행성....
이렇게 아름다운 유토피아의 행성에 내가 있었노라고...
이렇게 맛있는 음식도 그곳에서 먹었노라고....
인증 샷 팍 찍느라고.....ㅎㅎ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 Great Romantic Piano Favorites
1953/01/04 Mono
Carnegie Hall, New York
RCA
'남미 일주 44일 배낭( 2012.3~201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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