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무용

까멜리아 레이디 /강수진&슈투트가르트 발레단/2012.6.17.일/세종대극장

나베가 2012. 6. 14. 16:10

 

안 무 : 존 노이마이어(John Neumeier) 
음 악 : 쇼팽(chopin)
원 작 : 소설 ‘춘희(The Lady of the Camellias)’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 저
출 연 : 강수진, 마레인 라데메이커, 슈튜트가르트 발레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10년의 기다림은 끝났다
2002 전석 매진의 신화, 드라마 발레 명작의 귀환


2002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2회 모두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운 <까멜리아 레이디>가 10년 만에 내한한다. <까멜리아 레이디>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춘희)>의 원작인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동백꽃(까멜리아)을 너무나 사랑하여, 숭배자들로부터 많은 동백꽃을 받은 코르티잔(뷰유층의 공개애인)과 순수한 귀족 청년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발레극으로 풀어 낸 작품이다. <까멜리아 레이디> 전막 공연은 극의 전개가 매우 빠르며, 화려함이 돋보이는 안무에 쇼팽의 섬세하고 심금을 울리는 선율이 더해진 아름다운 레퍼토리다. <까멜리아 레이디>의 강렬한 드라마는 풍부하고, 창의적이고 절묘한 안무로 표현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까멜리아 레이디>는 슈투트가르트의 대표적인 드라마 발레 레퍼토리이면서 드라마 발레 중에 가장 널리 공연되는 명작이다.

 

 

강수진을 최고로 만든 작품!
그리고.. 한국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전막
<까멜리아 레이디>


강수진을 대표하는 3대 드라마 발레로 <까멜리아 레이디>, <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을 꼽는다. 강수진은 드라마 발레에서 완벽하다고 여기질 만큼 배역에 몰입하며 섬세한 표현력과 정확한 테크닉,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전세계 발레 팬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예술감독이자 최고의 무용수였던 마르시아 하이데가 1978년 초연했고, 그 이후 하이데가 총애한 강수진이 이 역할을 대표하게 되었다. 뛰어난 연극적 표현력으로 드라마 발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강수진은 <까멜리아 레이디>의 주역으로 동양인 최초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상을 수상하였다. 2008년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전막 무대를 선보인 강수진은 2012년 <까멜리아 레이디>의 마지막 전막 무대를 준비한다. 3회 공연 모두 주역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강수진의 완벽한 파트너
간결하고, 소박하지만 강력한 카리스마 선보이는

‘마레인 라데마케르’


마레인 라데마케르와 강수진의 인연은 특별하다. 2006년 강수진과 마레인이 함께한 <까멜리아 레이디> 공연에서 마레인은 공연 후 무대에서 바로 주역 무용수로 승격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그 해, <까멜리아 레이디>의 성공적인 무대로 독일 공연상 최고 무용수 부문에서 젊은 무용가상(Der Faust)을 처음으로 수상했다.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는 <까멜리아 레이디>를 연기한 마레인을 ‘간결하고 소박하지만 강력한 카리스카를 느끼게 하는 연기’ 그리고 ‘ 열정적 역할을 이상적으로 소화한 발레리노로서 로맨티시즘의 현대적 해석의 정수를 보여준 무대’로 극찬했다. 강수진과 마레인 라데마케르는 ‘가장 슈투트가르트다운… 기교적 완성도와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이는 한 쌍’(독일방송 SWR)으로 평가된다.  마레인 라데마케르는 2008년 <로미오와 줄리엣> 내한 공연, 2010년 <강수진 발레 더 갈라>에서도 파트너로 오랜시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쇼팽, 아련하게 심장을 파고드는 멜로디


슈투트가르트 발레의 안무를 맡은 안무가 존 노마이어는 1840년대의 파리 문화를 표현할 수 있는 쇼팽의 음악을 사용함으로써 주인공 마르그리트의 슬픈 사랑을 섬세하고도 아름답게 무대에서의 놀라운 상승작용으로 이끌어낸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3번, 피아노 협주곡 2번과 1번, 발라드 1번,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대 폴로네즈 등이 작품에 중요하게 사용된 음악이다. 특히, 시골에서의 행복한 한때가 펼쳐지는 2막 첫 장면의 왈츠와 에코세즈들은 직접 무대 위에서 피아노로 연주된다. 

 

 

 

 

ABOUT THE LADY OF THE CAMELLIAS

 

작품 배경 


슈투트가르트 발레의 상징적 안무가였던 존 크랑코가 1973년 갑자기 타계한 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예술감독은 글렌 테틀리를 거쳐 우여곡적 끝에 ‘크랑코의 뮤즈’로 불리던 발레리나 마르시아 하이데에게 돌아갔다. 안무 경험이 거의 없었던 하이데는 크랑코 밑에서 성장한 동료이자 함부르크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영전한 존 노이마이어에게 신작의 안무를 부탁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원작을 발레로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존 노이마이어는 하이데의 부탁을 받은 그 자리에서 신작을 결정했다고 한다. <까멜리아 레이디>는 이렇게 탄생했고, 결과적으로 크랑코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이은 걸작으로 남았다. 베르디의 오페라에 비해 발레 <까멜리아 레이디>가 원작에 더 충실하다. 초기부터 슈투트가르트 발레 뿐 아니라 노이마이어의 함부르크 발레 레퍼토리이기도 했는데, 덕분에 외부에 폐쇄적으로 알려진 슈투트가르트 발레의 전통과 달리 파리 오페라 발레,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 등에도 공연을 허락했다. 이제는 드라마 발레 중에서 가장 널리 공연되는 명작으로 자리 잡았다.

 

 

THE STORY


파리에서 가장 아름답고 인기 있는 코르티잔(부유층의 공개애인)인 마르그리트 고티에와 명문가의 순수한 청년 아르망은 ‘마농 레스코’ 공연장에서 처음 만나 첫 눈에 사랑에 빠진다.
둘은 서로 사랑하여 함께 살게 되지만 아르망 아버지는 둘의 사랑에 반대하여 마르그리트에게 아르망과 헤어질 것을 요구한다. 마르그리트는 사랑하는 아르망을 위해 아르망을 떠나게 되고, 아르망은 마르그리트가 화려했던 과거의 삶을 잊지 못해서 그와 헤어진 것으로 오해를 한다. 마르그리트는 아르망을 그리워하며 폐병을 앓다가 두려움과 소망을 적은 일기장을 친구에게 맡기고 그녀가 죽고 나서 아르망에게 전달할 것을 부탁한다. 마르그리트는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다.

 

 

 

THE MUSIC & CHOPIN


프레데릭 쇼팽(1810-1849)의 음악은 20세기 초 러시아 안무가 미하일 포킨이 프랑스 낭만 발레의 기원인 <라 실피드>에 바치는 일종의 오마주로 쇼팽의 왈츠, 전주곡, 마주르카 등 여러 소품을 사용한 <레 실피드>를 안무하면서 발레에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쇼팽 음악에 내제된 쓰러질 듯 섬세한 감성과 복잡미묘한 리듬이 안무가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결정판이 존 노이마이어의 <까멜리아 레이디>다. 원작이 1840년대의 파리를 무대로 하면서 실제로 이와 유사한 사랑을 체험한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이기에 당대의 파리를 상징하는 쇼팽의 음악이 두시간 넘게 흐른다.
피아노 소나타 제 3번 b단조 Op.58 중 3악장 라르고


이 발레에서 가장 길게 사용된 곡은 1막에서 34분에 달하는 전곡이 연주되는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지만, 가장 중요한 정서적 핵심을 이루는 것은 피아노 소나타 제3번의 3악장이다. 프롤로그의 유품 경매장면에서 잠깐, 2막에서 마르그리트와 아르망의 파 드 되에서 3악장 전체가, 그리고 마르그리트가 아르망의 곁을 떠나기 직전의 짧은 춤에 잠깐, 아르망이 마르그리트가 죽음을 맞으면서 기록한 일기장 마지막 장을 읽는 종막의 마무리 장면에 이르기까지 무려 4차례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이 정도라면 두 사람의 사랑을 상징하는 유도동기로 사용되었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소나타 제3번은 1844년(34세) 쇼팽이 조르주 상드와 노앙이라는 곳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에 작곡되었다. ‘장송행진곡’으로 유명한 소나타 제2번보다는 5년 후이며, 전체적인 규모가 웅대해졌고 유기적인 구성미도 갖추고 있으며, 쇼팽의 다양한 감성이 여기저기에 낱낱이 배어든 명곡이다. 쇼팽이 상드와 함께 보냈던 인생에서 가장 평온하고 행복한 순간들의 감성이 온전히 담겨있다고 할까. 그렇기에 마르그리트와 아르망의 사랑을 상징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발라드 제1번 g단조 Op.23


쇼팽의 발라드는 4곡이 있는데, 그 중 1830년대 전반(20대 초반)에 작곡된 제1번이 가장 유명하다. 발레 <까멜리아 레이디>에서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지 않는 장면, 즉 일단 아르망 곁을 떠났던 비올레타가 아르망이 그녀와 사이가 좋지 않은 동료 올랭피아와 사귀게 되는 것으로 보고 질투심과 그리움이 복받쳐 오르면서 아르망의 거처를 다시 찾는 장면에 사용된다. 건강을 해친 처연한 몸으로 나타난 마르그리트가 아르망에게 어렵게 용서를 구하고, 사랑의 감정이 점점 고조되면서 격렬한 육체적 사랑으로 치닫는 장면까지 그야말로 숨도 돌릴 틈 없이 펼쳐지는 이 발레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마르그리트와 아르망이 격렬한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서는 광포하다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감정적 고양이 분수처럼 솟구친다. 

 



 

 

THE ARTISTS


마르그리트 고티에 역 : 강수진 Sue Jin Kang


“내가 가장 애착을 느끼는 작품은 <까멜리아 레이디>다. 좋아하는 작품은 많지만 이 작품은 처음 연습을 시작했을 때부터 모든 것이 다 좋았다. 첫 스텝을 하면서부터 음악이며 마르그리트 고티에의 캐릭터까지 모든 것에 애착이 갔다.

 

1985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를 수상, 이듬해 1986년 동양인 최초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한 강수진은  1993년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역으로 처음 주역데뷔의 꿈을 이루었다. 1962년 존 크랑코의 안무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마르시아 하이데 주연으로 초연된 이 작품에서 줄리엣으로 주역 데뷔를 하게 된 강수진에게 당시 예술감독이던 마르시아 하이데는 공연에 사용한 의상과 반지를 물려줌으로써 강수진을 ‘슈투트가르트의 줄리엣’으로 공식 인정하였다.


이후 강수진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카멜리아 레이디><오네긴> 등의 작품에서 완벽하다고 여기질 만큼 배역에 몰입하며 섬세한 표현력과 정확한 테크닉,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전세계 발레 팬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강수진의 탁월한 실력은 1999년에 동양인 최초로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우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로 선정되면서 세계적으로 공인 받은 바 있다. 그 해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을 수여 받았다. 2007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50년 역사상 단 4명에게만 주어진 ‘캄머 탠처린(궁중 무용가)’에 선정됨으로써 무용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누리고 있으며, 2007년 9월에는 존 크랑코의 전통을 가장 잘 이어가고 있는 무용수에게 수여하는 ‘존 크랑코상’을 수상하였다.

 

[Profile]
1982  모나코 왕립발레학교 입학
1985  스위스 로잔 발레콩쿠르 동양인 최초 우승
1986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동양인 최초, 최연소 입단
1987  <잠자는 숲속의 미녀> 요정역으로 솔리스트 데뷔
1991  슈투트가르트 솔리스트 등극
1993  <로미오와 줄리엣>로 프리마 발레리나 데뷔
1996  슈투트가르트 프리마 발레리나 등극
1998  <로미와와 줄리엣><오네긴>로 뉴욕 데뷔
1999  모스크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최우수 여성무용수상 수상!!
2007  독일의 ‘캄머탠저린(Kammertanzerin, 궁중 무용가)’ 칭호 동양인 최초 수여!!
        세계적인 천재 안무가 ‘존 크랑코(John Cranko) 상’ 수상

 

 


아르망 역 : 마레인 라데마케르 Marijn Rademaker

 

“지금껏 나의 커리어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자 두려웠던 순간은 강수진과 함께 <까멜리아 레이디>의 프리미어 공연 후 수많은 관객 앞에서 예술감독 리드 앤더슨이 나를 주역 무용수로 데뷔 시켰을 때이다. 그때 강수진의 눈가는 촉촉해져 있었다.
힘겨운 리허설과 공연 끝에 놀라운 선물이 내게 주어진 것이다.”

 

마레인 라데마케르는 네덜란드의 네이메겐에서 태어났다. 암스테르담 국립발레아카데미와 안하임 예술학교에서 거쳐, 덴하임 왕립예술원에서 전공을 마쳤다. 마레인 라데마케르는 2000/2001년에 슈투트 발레단에 입단했다.

2004/2005 시즌 초기에는 드미 솔로이스트였고, 2006/2007시즌 초기에는 솔로이스트로 등극했다. 2006년 ‘까멜리아 레이디’(안무 : 존 노이마이어)의 아르망 역으로 성공적인 데뷔 이후, 리드 앤더슨는 그를 주역 무용수로 즉시 지정했다.

 

2006년 11월, 독일 공연상 최고 무용수 부문에서 젊은 무용가상(Der Faust)을 처음으로 수상했다. 그리고 바로 일년 후에, 영예로운 독일무용상 ‘퓨쳐’상을 받았다. 또 2009년 7월, 국제무용상인 ‘Premio Apuli Arte’를 수상한 바 있다.

국제 갈라 및 게스트 공연에서 많은 초대장을 받고 있으며, 2007년 5월 존 노이마이어는 함부르크 발레단의 ‘까멜리아 레이디’ 공연에 마레인과 강수진을 초청했다. 2011/2012 시즌부터  암스테르담국립발레단(Het Nationale Ballet Amsterdam)의 영구 객원 무용수가 되었다.

 

[Profile]
1998, 1999년 알렉사드라 레디우스와 핸 에블러 재단 발레콩쿠르 대상
2000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입단
2006년 주역무용수로 승격
2006년 독일 시어터 시상식에서 최초로 베스트무용수상 선정
2009년 독일 무용상(German Dance Prize) ‘퓨처(Future)’ 상 수상
          국제무용상 “Premio Apuli Arte”을 수상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Stuttgart Ballet 

 

“만약 존 크랑코와 슈투트가르트 발레가 무용계라는 거대한 호수에 던져진 돌이라면,
현재 이 돌로 인한 잔물결이 미치지 않은 해안은 그 어느 곳에도 없다.”  - Reid Anderson 


 
1961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영국 로얄발레단의 젊은 안무가 존 크랑코가 예술감독으로 부임해오면서 현재 발레단의 기초를 완성했다. 당시 오페라에서 독립한 독자적인 발레단이 아직 없는 상태였던 독일의 지방도시 슈투트가르트에서 전설은 시작되었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최초의 성공은 1962년 마르시아 하이데를 주연으로 공연한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다. 독특한 공간구성에 의한 무대연출과 무용수들의 살아있는 연기가 돋보인 이 작품은 이후에 만들어진 작품들의 하나의 규범으로 자리하고 있다.
존 크랑코는 일생동안 고전의 재해석 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모던발레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작품을 90편이상 만들었지만, 크랑코의 재능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드라마틱 발레이다. 발레 언어를 통해서 문학작품을 줄거리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심리까지 현실감있게 그려내어, 보는 이를 감동시키는 크랑코의 재능은 하나의 기적이라고 불리운다. 그 중에서도 푸쉬킨의 원작소설을 로맨틱하게 그린 <오네긴>과 세익스피어의 희극을 명랑하고 밝은 웃음으로 그려낸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존 크랑코의 <로미오와 줄리엣><오네긴> <말괄량이 길들이기> 세 작품으로 일약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게 된 발레단은 1973년 존 크랑코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오늘날까지도 그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유럽의 정상급 발레단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5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세계적인 발레단의 명성은 현재 예술감독은 리드 앤더슨이 잇고 있으며, 23개국 다양한 국적의 세계적인 무용수 66명이 소속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