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오래전에, 베로나에 부유하고 힘있는 두 가문이 살았다. - 몬테큐(Montague)가와 캐플릿(Capulet)가 - 그들은 서로를 지독히도 혐오하고 미워했다. 두 가문의 젊은 사람들은 서로를 강하게 의심했고, 툭하면 대결할 기회를 노렸다. 캐플릿가와 몬테규가를 대표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에게 갑작스럽게 깊은 열정이 일면서 이 드라마는 시작된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그 자체의 논리적이고 필연적인 과정을 따르는 듯 보인다. 왜냐면 두 연인의 비극적 운명을 탄생시키는 것은 두 가문 사이의 적대감이라기 보다는 우연(chance)의 법칙, 즉 환경적 우연성의 법칙 때문이다.
이 운명의 매개자는 사제 로렌스(Friar Laurence)이다. 그는 매우 이상한 인물로서 선(善)을 추구하다가 도리어 최악의 상황을 허락하고 만다. 때문에 두 명의 복사(服事)를 항상 수행하고 다니는, 당당하지만 운명 앞에서는 힘없는 이 전략가의 출연과 함께 이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안무가 장-크리스토프에게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두명의 복사(캐톨릭에서 미사 때 시중드는 소년)는 셰익스피어 원작에는 없는 인물이지만 이 발레에서는 우리가 내부에 지니고 있는 혼성적인 자아인 한 개체의 두가지 양상을 상징한다. 그들의 행동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 행동은 이 드라마의 주요 배역들 - 몬테큐가의 머큐쇼(Mercutio)와 벤볼리오(Benvolio), 캐플릿가의 티볼트(Tybalt) - 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싸움 장면으로 시작된다.
캐플릿가의 딸 줄리엣은 파리스(Paris)와 약혼할 처지에 있다. 그녀는 부모가 마련한 무도회에 나타난다. 냉담한 로잘린을 쫓아다니는 로미오는 그의 친구들과 함께 무도회에 슬금슬금 잠입하여 뜻밖에도 줄리엣을 발견한다. 첫 눈에 사랑에 빠져 키스를 하고 운명의 수레바퀴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같은 날 밤, 줄리엣의 침실이 보이는 캐플릿가의 정원에서 그들은 그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다음날을 기약한다. 축제일에 베로나 대광장. 줄리엣의 유모가 로미오에게 편지를 준다. 그 편지에는 수도원에서 만나면 로렌스 사제가 비밀리에 그들을 결합시켜줄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우연의 법칙은 사건을 그대로 두지 않는다.
싸움을 싫어하는 로미오는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에 의해 죽임을 당한 그의 친구 머큐쇼(그는 몬테규와의 이러한 갈등을 노려온 인물이다)를 위해 복수해야만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로미오는 줄리엣의 사촌인 티볼트를 죽이고만다. 사랑하는 줄리엣의 침실로 피신하여 함께 하룻밤을 보낸 로미오는 떠나야만 한다. 줄리엣에게 놀랍고도 치명적인 제안을 하는 이는 이러한 열정을 촉진시키는 로렌스 사제이다.
그는 그녀에게 죽은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단지 깊은 잠에 빠지게하는 물약을 준다. 그러나 죽음의 환영이 또한 로미오도 속인다. 로렌스 사제는 그의 책략을 로미오에게 전달하려하지만 시간이 이를 허락치 않는다. 절망으로 미칠 듯이 흥분한 로미오는 자살하고 잠에서 깨어나 죽은 로미오를 발견한 줄리엣도 절망감으로 자살한다.
[출연자]
캐스팅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 연주로 기대감 높인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초연 당시 파격적인 표현기법과 환상적인 무대·의상·조명으로 주목받았던 국립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11년 만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특히 이번에는 국립발레단 50년 역사상 최초로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그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단이 함께 해 발레만이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한층 완성된 무대가 선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발레단의 야심작 ‘로미오와 줄리엣’ 개막을 앞두고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태지 예술감독은 “초연 당시에는 현대 발레하기에는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관객들의 호응이 있어서 잘 마무리 됐지만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웠다”며 “이번에 정명훈 지휘자와 함께 하게 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발레는 어렵지 않다. 음악 속 소리를 발레단이 몸으로 잘 표현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최고의 음악과 함께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안무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기존의 발레 작품들과 차별성을 뒀다. 기존의 지고지순하면서 연약한 소녀 모습의 줄리엣이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로미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로미오를 이끈다. 또한 빠르고 긴박한 음악에 슬로우 모션기법이 사용돼 영화와 같은 발레를 볼 수 있으며, 조명과 의상은 심플하게 연출돼 무용가의 섬세한 감정이 표현된 춤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은 기존의 클리식 발레 음악에서 보여지던 스토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여흥적 요소를 배제한 드라마틱함을 강조한다. 이를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섬세하고도 극적인 대비를 다듬어 관객들에게 ‘보는 것’만이 아닌 ‘듣는 발레’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명훈 지휘자는 “우리나라 발레 수준이 놀라운 정도로 수준 높게 발전했다”며 “발레 뿐 아니라 우리나라 예술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11년 전 줄리엣 역을 맡았던 김주원 무용수는 “안무가인 마이요가 제목을 ‘줄리엣과 로미오’로 하기를 원했다고 하는데 이번 작품에서 줄리엣은 자아가 강한 여성으로 재탄생됐다”며 “11년이 흘렀기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성숙한 줄리엣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무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21세기형 모던 발레로 재탄생시킨 ‘로미오와 줄리엣’은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를 맡아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폐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S,Prokofiev
Romeo and Juliet Suite No.2 Op.64b
Leningrad Philharmonic Symphony Orchestra
conductor - Evgeni Mravinsky
Evgeni Mravinsky
No.1,The Montagues and the Capulets
No.2, Juliet-the little girl
No.3, Friar Laurence
No.5, Romeo and Juliet before parting
No.6, Dance of the maids from the Antiles
No.7, Romeo at Juliet's grave
그다음 "The Duke's Order"
그다음이 "The Young Juliet" 줄리엣 - 소녀, 아름다운 줄리엣을 등장하심.
그다음 가면무도회 "Masks"
쫌 유명한 씬이다. "Dance of the Knights"
많이 유명한 발코니 씬
한참 좋을때다 "Dance of the Street Couples"
이제 수도사 로렌스. 수도사 앞에서 사랑을 약속하지만...이장면도 훙륭하다. 5곡만 추린 레코드판에도 수록된 ^^;
두 원수집안간에 설설..죽어나가기 시작한다 "Mercutio's Death"
역시 레코드에 수록된 타이발트의 죽음
이제 서서히 비극으로 치닫는다 "Romeo bids Juliet Farewell"
하이라이트 "로미오와 줄리엣"
줄리엣이 문제의 약을 먹고 꿈꾸는 장면 "Juliet's Dream"
이제 엔딩 장면으로...남자가 괴로워하는 발레동작은 저렇게하는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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