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래킹(2012.2)

19.간드룽을 떠나며..히말라야에서의 마지막 산행-2

나베가 2012. 5. 6. 08:57

 

 

 

 

 

 

 

 

 

 

간드룩 김체 롯지에 도착을 했다.

롯지에 도착할 때마다 마시는 히말라야의 Tea 는 일품이다.

 

오랜 시간 걷고...

땀흘리고...

그래서 조금은 지쳤을때 마시는 달콤하면서도 시큼한 Tea...

 

완전 에너지 보충원이다.

 

 

 

 

 

 

 

 

 

소소한 기념품들 구경하는 일도 더없이 재밌다.

너무나 싸서 맘에 들면 구입하는데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무엇보다 이들의 문화와 전통이 나름 그곳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좋다.

 

아!! 특히 이곳에 와서 눈에 띈것은 네팔(NEPAL)이라는 스펠링을 가지고

문구를 만들어 판에 적어 세워 놓은것이다.

N-Never

E-Ending

P-Peace

A-And

L-Love

 

맞아~ 그래야지~

 

 

 

 

 

 

 

 

이 롯지에 있는 주인장??

암튼 너무나 예쁜 여인이다.

그런데...

네팔인이라기 보다는 인도인 같아~

우리가 머물었던 간드룽에도 인도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같았는데..

인도와 가까워서 관습도 인종도 뒤섞여서 함께 살고 있는 것일까??

 

그녀가 입고 있는 옷색깔- 에메랄드 빛이 천정의 파란색과 보라색 창틀과 그리고 그녀의 뚜렷한 이목구비...야릇한 표정과 참 잘어울린다.

ㅎㅎ

그런데 이곳에 머물거나 지나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사진을 찍었으면

카메라를 가까이 들여대도 이렇게 자연스런 표정이 나올까 싶어~

ㅎㅎ.

이젠 프로 모델들이야~

아!! 1.4 렌즈로 찍었으면 죽여주었을텐데....ㅠㅠ

아니, 찍사의 실력문제인가??

흑::

 

 

 

 

 

아래 여인도 우리 포토그래퍼들의 모델이 되었든 여인이다.

우리가 쉬고 있는 동안 이 여인도 멋진 포즈를 취하고는(?) 끊임없이 앉아있는 거야~

나도 덩달아서 찍어보았지만....ㅠㅠ

그러나 아마 작가들은 한 건 잡아내지 않았을까 싶어~

 

그런데...정말 이 여인들은 카메라를 들이밀며 그렇게 많은 셔터를 눌러대도 눈하나 꿈쩍 하지 않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걍 앉아있어~

아무리 생각해도 그저 놀랍기만 해~

아마...자신도 모른 채 어느 사진전시회에 기막힌 작품으로 탄생되어 걸려있을거야~

 

 

 

 

 

걸어도 걸어도 시야에서 다랑이밭은 떠날 줄을 모른다.

이제는 익숙한 풍광이라 그만 렌즈에 담을 듯도 싶은데....

그게 한 순간도 같은 풍광이 아니기에 우린 끊임없이 감탄하며 그 감동의 순간을 렌즈에 담고 또 담는것이다.

 

 

 

 

 

 

 

 

 

 

 

아이들을 또 만났다.

볼펜을 주니 신기한 듯 자세히 살펴본다.

'녀석~ 그거 열심히 공부하라고 주는거야~'

사탕이 아니라 섭섭했을까?

그래~ 아닌게 아니라 아직은 사탕과 초콜릿이 더 반가울 나이구나~

 

 

좀 늦게 출발을 해서 빠른 걸음으로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일행들이 하나도 안 보인다 했더니, 내가 길을 잘 못 들은거 였다.

중간에 샛길로 빠져 계단으로 내려왔어야 했는데, 난 그냥 큰 길을 따라 주욱~ 걸었던 것이다.

저만치서 대장님께서 날 기다리고 계셨다. ㅎㅎ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갑자기 음악이 듣고 싶어져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키신의 귀신같은 손사위가 눈에 아른거려온다.

아~~ 히말라야의 깊은 계곡 사이로 퍼져나가는 피아노 선율이 기막히다~

구불 구불 다랑이 밭도 기막히고....

오오~~ 완전 작품이다!!

 

 

 

 

 

 

 

 

 

 

 

 

 

 

 

 

 

 

 

 

 

 

 

 

 

 

 

 

 

 

 

 

아!! 아웃 포커싱이 아쉽다~

뒷 배경이 싸악 ~ 날라가 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여인의 표정과 포즈는 넘 좋은데....ㅠㅠ

 

 

 

 

 

 

 

 

 

 

 

 

 

 

 

 

 

 

헐~ 포즈는 킬리만자로의 고독한 한 마리의 표범같은데....

배경이 너무나 평화로워~ㅋㅋ

그래도 너무 맘에 드는 사진이다~

 

 

 

 

그런데 이 들 지금 뭐 보고있는 거지??

이들도 혹시 휴대폰??

오마나~ 그런 거 같으네~

 

 

 

 

 

 

 

 

 

 

 

 

오마낫~~ 여기선 닭도 모델이야~~

왠일이야~~

포즈도 좋아~~

 

교수님도 멋진 모델....ㅋㅋ

 

 

 

 

 

 

 

 

이제는....

정말 히말라야에서의 산행이 끝났다.

 

너무 짧아서...

그게 두고 두고 아쉽고 또 아쉬울것이지만...

그래서 또...

반드시 다시 찾아 올거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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