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 계곡물이 위태로와 보이지만 정겨운 나무다리 밑을 흐른다.
이제부턴 깍아지른 듯 경사가 가파른 돌 계단길을 수백미터 걸어 올라야 한다.
하아~~ 그래도 겁 하나도 안난다~
아니...그래야 좀 히말라야에 온 듯한 느낌이 들잖아~~??
에잇~ 그래밨자 분명히 너무나 정겨워서 전혀 가파른것 같지 않을거야~~ㅋㅋ
거봐~ 내 말이 맞잖아~
살랑 살랑 갈대가 흐드러지는 산허리를 마치 이슬람 여성들이 두르는것 같은 희잡을 두르고 바구니를 끼고 내려오는 처자들의 모습이 어찌 이리도 아름다운 거야~
오호~~ 우리의 가이드 충실한 개도 때맞추어 쉬고있네~
아이구~ 저 자태좀 봐~
요염하기까지 하구먼~ㅋㅋ
오옷~ 저 위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기에 이 많은 여인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오고 있는 거지??
분명 힘든 일을 하고 내려오는것 같은데 어찌 이리도 표정들이 헤맑을까~~
어머~ 이 여인좀 봐~
카메라를 들이미니 살짝 포즈를 취해주는 센스....
모델 뺨치는 강렬한 포스인걸~
시원한 계곡물 한 모금에 그저 행복해 하는 히말라야 사람들....
그 행복이 이 길을 걷는 우리에게까지도 그대로 전염된다.
아!! 정말 갈대가 흐드러지네~~
길 위에 서 있지않고 산허리에 저리 위태롭게 붙어서도 꽂꽂하게 서서 흔들거리고 있어~
햇빛이 닿아 부서져 내리니 노오란 들꽃하고 어우러져 보석처럼 아름답네~
사진을 도저히 안찍고 갈 수가 없잖아~~ㅋㅋ
한 패의 조랑말이 지나간다.
아~ 어쩜 조랑말들 조차 색깔을 맞춰주는 구먼~
갈색과 하얀 색...그리고 알록 달록 예쁜 색깔의 안장....ㅎㅎ
목에는 커다란 방울을 달아 멀찌감치에서도 지들이 올라오는 걸 알아차리게 해.
그렇지 않음 지나가는 트래커들이 느닷없는 조랑말들의 출연에 놀라겠지~
그런데 그 방울소리가 어찌나 정겹게 울려퍼지는 지...
후훗~ 그런데 이 녀석 이마에 헤어밴드 한거야??
주인이 누구인데 이렇듯 앙증맞은 장식을 달아준걸까~
목에 메단 방울 끈도 예사롭지 않아~
ㅋㅋ
이 교수님은 멋진 풍광과 어우러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야~
힘들고 지쳐있던 표정이 우리를 보자 화알짝 웃는 표정으로 바뀐다.
이 아름다운 여인들을 자세히 보면 힘든 일을 하는데도 한껏 치장을 한것을 볼 수 있다.
목걸이,팔찌,귀걸이등 장신구는 물론이고, 바구니를 메단 끈들도 아무거나 묶지 않았다.
힘듦에도 아름다움을 잃지않은 이 여인들의 모습이 내겐 더 없이 아름다워 보인다.
끊임없이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돌계단은 더없이 아름답고, 시선을 돌려 까마득한 아래쪽을 보면 여전히 다랑이 밭은 매혹적이다.
ㅋㅋ
들꽃이 너무 이뻐서....
그 바람에 무심코 따버렸을까??
너무나 이쁜 보라색 꽃을 이 교수님이 내 썬그라스 양옆에 달아주었다는....ㅋㅋ
암튼 난 이 꽃을 달고 촘롱 롯지에 오를때까지 꽃을 단 지도 까마득히 잊은 채 계속 산행을 했다는....ㅋㅋ
머리에 꽃을 단 이 아름다운 여인(?)은 어쨋든 꽃을 달아줘서 인 지,,,경치에 취해서 인 지....
마냥 행복하기만 한것 같으요~
ㅋㅋ
아이쿠~ 이젠 아예 대부대가 출연하셨네~
아무리 세상이 발전해도 여전히 이 곳은 이 조랑말 부대가 최고의 운송 수단인게야~
자연을 전혀 훼손하지 않는 최고의 운송수단....
북극에서도 최고의 교통수단은 여전히 개 썰매이듯~
하아~ 그러고 보니 모든 조랑말들이 이마에 예쁜 밴드를 다 메고 있네~
그러고 보니 험준한 산악길을 걸으면서 혹시라도 부딪힐까봐 보호막으로 하고 있는 것 같으네~
맞나?? ㅎㅎ
암튼 보기에도 이쁘고 일석 이조...ㅋㅋ
아~~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촘롱에 도착했다.
저 돌계단 끝으로 예쁜 롯지가 보인다.
이 롯지에서 뵈는 풍광은 또 얼마나 멋질것인가!!
보나 마나 환상일것이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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