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듄45(DUNE45) 에서의 일출을 보고 간단하게 그곳에서 아침식사까지 마친 우린 이번엔 데드블레이로 향했다.
왜 이름이 데드블레이 일까...
도대체 그곳엔 무엇이 있길래...
아니, 어짜피 사막인데...
우린 궁금해서 미야씨에게 물었다.
그러나 짖궂은 미야씬 쉽게 대답해주지 않는다.
직접 가보면 알것이라고...
기사 아저씨 그렇잖아도 험한 사막을 마구 마구 쌩쌩 달리니 이건 완전 오프로드를 즐기기 위한 것이 투어의 목적인 양 신바람이 난다.
"이야아오호~~"
ㅋㅋ
사막의 겨울은 아름답다.
두 눈을 뜨고도 믿기지 않을 만큼 푸른 초원에 아름다운 들꽃들이 좌~악 ~
이곳을 찾아오기까지도 그랬고, 이곳 역시도 갖가지 식물들이 가득하다.
신기하게도 이런 풍광은 아주 잠시뿐이란다.
열풍이 불어닥치면 순식간에 싸악 말라 타버리기때문에...
데드블레이까지 걸어서 가는 여행객들도 꽤 있었다.
특히 여자 여행객들이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멋져 보였다.우리는 손을 흔들며 '멋지다'고 '짱'이라고 손을 치켜 세워 주었다.
험란한 길을 선택해서 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한결같이 그들은 멋져 보인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컨트롤 해가면서 자신있게 가고 있다는...
어떠한 어려움도 흔쾌히 극복해 나가면서 무엇이든 해 낼수 있을것 같은 용기있는 자들이라는 생각에서다.
인생에 있어서 용기만큼 큰 재산이 있을까!!
드디어 데드블레이로 들어가는 길목에 섰다.
여기서 부터는 사막을 걷는다.
푸르른 자그마한 꽃나무들이 좌악 피어있었는데 보기엔 연약해 보여도 수분을 아주 많이 품고 있어서 동물들이 먹이로 먹는단다.
오스트리치 샐러드라고...
사람이 먹어도 된다고...우리 모두들 한잎씩 따서 먹어본다.
바람이 만들어 놓은 잔잔한 물결선들이 너무나 아름답다.
나는 일부러 음악의 볼륨을 높였다.
오로지 사막과 음악과 나만이 존재하는 양....
다른 그 어떤 것도 이 오묘하고 신비로운 광경속에 집어넣고 싶지않았다.
미지의 세계....
음악...
음악은 나를 더욱 더 다른 세계로 강하게 이끌고 들어가는 듯 했다.
그 모호한 느낌...
파라다이스!!.
홀로 하염없이 걸어가고 있는 나를 미야씨가 계속 불렀나 보다.
어느 순간 누군가가 나를 탁 쳐서 그제서야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곤 이어폰을 빼앗는다~
ㅎㅎ
오르막 길을 걸어 오르니 시야에 펼쳐지는 풍광이 기막히다.
한참을 서서 그대로 온 몸을 담근 채 사막의 기운을 빨아 들인다.
귓전의 음악은 여전히 나를 다른 세상으로 이끌고...
조금 더 오르니...
헐~ 저 아래로 데드블레이가 좌악~ 펼쳐졌다.
설명하지 않아도 이곳이 데드블레이란걸 금방 눈치챌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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