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부르니 숙소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배낭여행이 이렇게 럭셔리해도 되는건지.... ㅋㅋ
우리 숙소-졸리보이에서 빅토리아 폭포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워낙에 유명한 관광지인지라 도로도 좋은것이 드라이브 하는 맛이 난다.
폭포입구 전에 한 사람이 내려서 걸어가는 조건으로 5명이 40000콰챠(8000원정도) ....미야씨가 걸었다. ㅋㅋ
우리는 오늘 여기에서 직접 짐바브웨로 넘어가기 때문에 짐을 다 들고나와서 한 사람이 짐을 지켜야만 했다.미야씨가 지키고 우리는 엄청난 폭포의 위력으로 옷이 다 젖을 것을 대비해서 옷도 갈아입고, 우비도 준비하고, 혹시 카메라 버릴까봐 광각렌즈를 낀 넥스 카메라만 들고 나섰다.
조금 걸으니 바로 입구...
무슨 여기서도 마치 입국수속을 하듯 입장료 20$에 여권까지 검사 받는다.
그리고 입장해서 또 방명록에 기록하고.....
킬리만자로에서도 똑같았다. 여권검사받고, 입장료내고, 방명록에 기록하고....
폭포로 들어가는 초입에 이 폭포를 처음 발견한 리빙스턴의 동상이 있다.
세상에~ 동상이랑 같이 사진 찍으려고 올라서는 사람들이 있나보다~ㅠㅠ
인증 컷 하나 찍고 우리는 폭포를 향해 걸었다.
조금 걷자 벌써 폭포 떨어지는 소리가 우뢰와 같이 귓전을 때렸다.
와우~ 폭포닷!
흥분이 우뢰와 같은 폭포 소리와 함께 온 몸을 감싸고 돈다.
아!! 드디어 빅토리아 폭포다!!
여길 오기를 그렇게도 고대하고 고대했단거쥐~
실로 엄청난 규모의 폭포가 시야를 사로잡는다.
우린 정신 못차리고 카메라에 담느라 또 흥분했다.
이제 겨우 초입인데....빛도 역광이었는데....그것조차 알아채지 못하고 마구 마구 셔텨를 눌렀다.
폭포를 시야에 담은 채 우린 길을 따라 주욱 걸었다. 바윗가 사이 사이로 보라색 들꽃은 또 얼마나 매혹적인 지....그야말로 엄청난 규모의 폭포의 위용과 함께 더없이 판타스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조금 더 걷자 드디어 폭포의 낙차에서 생겨나는
물방울이 안개비 처럼 쏟아져 내렸다.
와우~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나는 얼른 우비를 챙겨 입었다.그리고 카메라와 가방도 우비속에 꽁꽁 감싸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걸었다.
헐~~
그런데 그 이후부터 안개비는 더이상 우리를 향해 쏟아져 내리지 않았다.
뭐얏~~ 옷이 흠씬 다 젖는다더니~~ㅠㅠ
괜히 덥기만 해서 우비도 벗고, 방수 쟈켓도 벗고....ㅋㅋ
그 위용이 엄청나다고...폭포 가까이선 당연히 몽땅 젖고, 뿐만이 아니라 도로로 지나가는 차량에까지 물이 다 튄다고 하더니만...ㅠㅠ
너무 엄청난 위용을 기대를 해서 우린 조금은 실망을 했다.
흠씬 물에 빠진 생쥐처럼 되어있을 그런 엄청남을 기대했었기에....ㅠㅠ
그러나 빅토리아의 위용과 아름다움은 평생을 두고 잊지못할 감동 그자체였다.
세상에~~
무지개가~~
아니, 무슨 무지개가 바닥에 생기지??
하늘에 생기는 거 아니었어??
아!!
정말 판타스틱하다~~
저 멀리로 다리가 보인다.
저 다리밑으로 폭포의 계곡이 흐르는데, 그곳에서 바로 번지 점프를 한다는 것!!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출발부터 벼르고 벼르던 우리 일행들은 흥분해서 난리다.
바위에 핀 보라색 들꽃이 정말 매혹적이다.
폭포에 다 젖을까봐 망원 렌즈를 가져가지 않은게 정말 후회스러울 정도...
저런 들꽃이 정말 폭포가까이 ...절벽 아래로 판타스틱하게 피어 있었다.
그러나 단렌즈만 가져가서 전혀 잡을 수가 없었다.ㅠㅠ
번지 점프를 하는 곳....
자세히 보면 정 중앙에 번지 점프대가 있다.
사진으로 보면 높이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지만 장난이 아니다. ㅠㅠ
의기 양양 가서 저 끝에 딱 서면....
후들 후들~
결국 못뛰어 내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 일행도 한 사람이 결국은 뛰어 내리지 못했다.
거금을 내고...ㅠㅠ
나야...아예 꿈도 안 꾸었당~ ㅋㅋ
폭포를 한바퀴 돌고 나와서 다른 길로 들어서니 폭포 상류다.
저 강물이 그렇게 엄청난 위용으로 떨어져 내린다니....실감이 나질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몸을 담그고 놀고 있다.
우리도....한동안 물가에 앉아서 놀았다.
얕으막해 보여도 물살도 세고 제법 깊이가 있서서 가장자리에서만....
안에는 왠지 위험한듯 ... 들어갈 수 없다.
저쪽을 바라보니 일가족이 손을 꼬옥 잡고 강을 건너려고 시도하고 있다.
아이구~ 위험해 보여욧~
주변엔 원숭이가 아주 많다.
그래서 먹을 거리를 절대 가지고 들어가면 안된다.
이들이 그 먹이 냄새를 맡고 공격을 하기때문...
12시까지 나오기로 약속을 했는데, 모두는 그만 폭포에 빠져서 까마득히 약속 시간을 잊고 말았다.
그저 미야씨만 혼자서 짐지키며 애만 태우고....ㅎㅎ
나오는 길목에 당연히 기념품가게 있다.
1$,4$... 외치며 손을 흔들고 난리다.
허어걱!! 뭐가 그리 쌍겨~~그려~그려~구경 하고 가야지~
슬그머니 들어가 본다.
오오~ 물건들이 예사롭지 않다.
그런데 이것들이 1$,4$...란 거쥐???
믿을 수 없어서 다시 한 번 물어본다.
더 깍아도 될것 같은 분위기...ㅋㅋ
헐~ 그런데 이 사람들...
우리보고 자꾸 우비랑 펜이랑 교환을 하자는 거다~
유혹에 끌려 일을 저지를 뻔 하다가 아직 여행 중반인데....
우비를 팔수는 없었다는...펜도 한자루밖에 없었구~
아니, 그것보다는 들고 다닐수가 없잖아~ㅠㅠ
나중에 미야씨한테 들으니 이들이 그것을 돈받고 관광객들에게 대여를 해준다고 한다.
워낙 폭포의 위용이 세니까....
암튼...
난 4$를 주고 목각으로 된 길다란 접시 2개를 샀다.
의기양양 사 들고 간것까지는 좋았으나..........ㅠㅠ
미야씨...
"아이구 그거 어디다 넣고 다닐려구 2개씩이나 샀어요~~"
헐~ 정말이네~
어떡하면 좋징?? ㅠㅠ
순간 머릿속이 하얬지만....
가방을 열고 마구잡이로 우겨 집어넣었다.
그리고 야단을 치던 미야씨도 4$ 줬다니깐 홀깃해서 나도 살까?? ㅋㅋ
아프리카 여행중 가장 어렵게 사는 나라도 잠비아였고, 물가
도 잠비아가 가장 쌌다. 정말 왠만한 물건은 4$만 주면 살 수 있었다.
.
조금 걸으니 바로 짐바브웨 국경이다.
그도 그럴것이 빅토리아 폭포가 양국에 걸쳐있다.
우리는 잠비아쪽에서 본것이고, 짐바브웨 쪽에서 보면 또 다를것이다.
아놔~ 원래는 젊은 일행들이 래프팅, 번지점프 갔을때 난 미야씨랑 짐바브웨 쪽에서 또 빅폴을 보려고 했었는데....
어쩌다 생각도 못하고 딴짓을....ㅠㅠ
그랬으면 빅폴의 위용을 제대로 다 가슴에 담았을텐데.....
아니, 헬기투어를 해볼까....고민도 했었다는...ㅠㅠ
암튼 출국,그리고 다시 비자비 30$내고 입국수속을 마친 다음 나서니 우리를 기다리는 차가 벌써 와있다.
오잉?? 우리 또 하나도 안걷고 또 자가용(?) 타고 가능겨??
알고보니 오늘 저녁에 썬셋 쿠르즈를 하는데 그 차량이 우리를 픽업 해주러 나온것이다.
이처럼 아프리카 여행은 각종 투어회사에 미리 예약을 하면 이처럼 모든걸 알아서 척척 해준다는.....ㅋㅋ
우리는 16인승 버스를 단 다섯명이서 널널이 타고서 신나게 짐바브웨를 달렸다.
그때 미야씨....폭포를 보더니만....수량이 왜케 적냐고...
지금이 건기라서 빅폴의 수량이 아주 적을땐가 보라도 하는것이다. ㅠㅠ
수량이 많을때는 옷이 흠씬 젖고 위로 치솟는 물안개가 멀리서도 보이고,검은 바위도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허어걱!!
잠시 그 어마 어마한 폭포의 위력을 상상해 보았다.
오늘 우리가 묵을 숙소는 미야씨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고 한다.
원래 늘 묵던 숙소가 오늘 트럭킹 단체객을 받아서 만원이라서.....
그 숙소는 시내 가까이 있다는데, 우리 숙소는 시내에서 좀 멀리 들어가는것 같다.
어떤 숙소일까.....
에잇~ 아무려면 어때~
썬셋 쿠르즈가 기대되!!
능귀에서의 매혹적인 썬셋쿠르즈가 다시 감동으로 가슴을 메워온다.
오늘의 썬셋 쿠르즈 하이라이트는??
모든 술이 완전 공짜라는것!! 무한....
올레~~
ㅋㅋ 누가 보면 술꾼인줄 알겠다.
주량 맥주 350ml 한병인데...푸하하~~
빅토리아 폭포 [Victoria Falls]
북쪽의 잠비아와 남쪽의 짐바브웨의 경계를 이루는 미들 잠베지 강에 있는 웅장한 폭포
폭과 깊이가 나이애가라 폭포의 2배 이상인 이 폭포는 강이 최대 너비인 곳에서 강과 같은 너비로 펼쳐져 있으며, 깎아지른 절벽 위에서 최대 108m의 낙차를 이루며 떨어진다. 연평균 유수량(流水量)은 935㎥/sec이다(→ 색인 : 하천방출).
폭포에 가까워져도 강의 흐름이 빨라지지 않으나, 우렁찬 폭포소리와 물안개로 폭포에 다가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문에 칼롤로로지족(族)은 이 폭포를 '천둥치는 연기'라고 불렀다. 폭포 가장자리에서 45m 떨어진 곳에서도 폭포소리가 천둥소리같이 크게 들리며, 물보라 벽이 공중으로 305m 이상 튀어올라 65㎞ 떨어진 곳에서도 이 광경을 볼 수 있다. 매일 달이 뜰 때면 안개에 달무지개가 비치기도 한다. 폭포의 입구는 가장자리를 따라 자리잡고 있는 섬·저지대·갑 등에 의해 몇 부분으로 나뉜다. 폭포의 동쪽 끝에는 이스턴 캐터랙트(Eastern Cataract)가 절벽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것은 썰물 때 대부분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 절벽은 서쪽에서 암체어(Armchair)라고 불리는 저지대와 경계를 이루며 이 저지대가 건기에는 깊은 물웅덩이가 된다. 암체어에서 서쪽으로 레인보(Rainbow) 폭포가 뻗어 있고, 그 옆에는 또다른 절벽이 있어 호스슈(Horseshoe) 폭포를 이루고 있다. 호스슈 폭포를 지나 나마카브와(옛 이름은 리빙스턴) 섬이 있으며 나마카브와 섬과 캐터랙트(옛 이름은 보아루카) 섬 사이가 균열되어 형성된 메인(Main) 폭포가 있다. 캐터랙트(Cataract) 섬 다음에는 데블스 캐터랙트라는 좁은 절벽이 있는데, 건기가 한창일 때도 꽤 많은 물이 떨어진다.
빅토리아 폭포의 물은 넓은 웅덩이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폭이 25~75m인 깊은 틈으로 모이는데, 이 틈은 폭포의 절벽과 같은 높이의 반대편 절벽으로 형성된 것이다. 폭포 반대편의 벼랑을 따라 레인 포리스트(Rain Forest)라는 나무가 우거진 지역이 나타나며 폭포에서 물이 튀어 1년 내내 푸른빛을 띤다. 이 폭포벽의 선반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폭포의 서쪽 끝에서 레인보 폭포 반대편, 좁은 협곡을 내려다보는 데인저 포인트(Danger Point)까지 뻗어 있다. 사나운 폭포수의 유일한 배수구인 이 협곡은 폭이 65m 미만이고 길이가 120m인데 잠베지 강물 전체가 모이는 곳이며 이 협곡의 끝은 보일링 포트(Boiling Port)라는 깊은 웅덩이로, 밀물 때에는 이곳에서 물이 거세게 소용돌이친다. 보일링 포트 바로 아래, 폭포에 거의 직각방향으로 폭포교(Falls Bridge)가 놓여져 있는데, 이 다리는 영국 통치령을 통과해 남쪽에서 북쪽까지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종단하려는 의도로 계획된 케이프-카이로 철도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세워진 것이다. 잠비아와 짐바브웨 사이를 오가는 기차·자동차·보행인이 이 다리를 이용한다.
유럽인으로서 이 폭포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영국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턴인데, 그는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 폭포라 불렀다. 그가 이곳을 발견한 이래 30년 동안 유럽의 사냥꾼·낚시꾼·선교사들이 이곳을 찾아왔다. 이 지역을 지배하던 로지족 군주 레와니카는 1900년에 영국남아프리카회사(British South Africa Company)의 대표들과 '레와니카 양도조약'(Lewanika Concession)을 맺었는데, 1901년 조약이 비준된 후 유럽인들이 남쪽에서 이동해오기 시작했다. 1905년에 폭포교가 완성되었고 1904년 불라와요에서 철도가 들어왔으며, 1938년에는 '제3협곡'의 사일런트풀에 발전소가 세워졌다. 잠비아 정부는 수력발전소를 포함해서 이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이권을 사들였다. 전세계의 관광객들이 찾는 폭포 그 자체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폭포 국립공원(짐바브웨), 리빙스턴 동물보호구역(잠비아)에는 크고 작은 사냥용 짐승들이 많으며 위락시설도 갖추고 있다. <헬기에서 찍은 사진:펌>
'아프리카일주 배낭 30일(201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44.짐바브웨/ 주류 무제한 제공....판타스틱 쟘베지강 썬셋 쿠르즈... (0) | 2011.11.25 |
---|---|
43.짐바브웨 /Victoria Falls Backpackers 게스트 하우스.... (0) | 2011.11.24 |
41.잠비아/리빙스톤-게스트 하우스 졸리보이... (0) | 2011.11.22 |
40.잠비아/음포시에서 루사카로..또.리빙스톤으로... (0) | 2011.11.21 |
39.잠비아/타자라 기차에서의 감동스토리 4..음포시(MPOSHI) 도착... (0) | 2011.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