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 2011년)

IBK챔버홀 개관 기념 페스티발/김규연/2011.11.18.금/예당 IBK챔버홀

나베가 2011. 11. 18. 11:36

 

Piano Sonata No. 3 in B flat major, K. 281

모짜르트 피아노 소나타 3번, K.281

 

Piano, Lubov Timofeyeva

 


1.  Allegro  B♭장조 2/4박자


트릴로 시작되는 제1주제는 모차르트의 재치가 엿보이는데 한결 빛이 발하는 인상을 풍긴다.

제2주제를 보면 왼손의 같은 음(C음)을 반복함으로써 주제를 구성하고 있는데,

이러한 수법은 K.279나 K.280의 두 소나타에서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스타일은 아마도 모차르트가 그 당시의 시기에 보여주었던 경향으로 간주되고 있다.

전개부에서는 단 하나의 부주제가 등장,

더욱 세련된 발전을 보여 주며 재현부는 소나타 형식의 정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2. Andante amoroso  E♭장조 3/8박자

이 악장은 다음과 같이 천천히 하행하는 3도음으로 시작되는 제1주제를 볼 수 있다.

이 주제는 아모로소(사랑스럽게)라는 지시 표시와 같이, 사랑스럽고 우아하기 이를 데 없으며

분산화음으로 유도되는 제2주제 또한 아름답기 그지 없다.

제2주제를 바탕으로 하는 전개부는 12소절로 짧게 끝나며,

재현부에서는 제1주제가 셋잇단 음표로 수식되어 등장한다. 형식적으로 잘 정돈된 느낌을 받으며,

모차르트적인 정서가 함축되어 있고

아마 모차르트의 안단테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의 하나로 꼽힌다.

 

 3. Rondo, Allegro  B♭장조 2/2박자

 


론도형식의 스타일에 따르자면 A-B-A-C-A-B-A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보통이나,

여기서 두번째의 A가 주요 선율만으로 짧게 끝나고 두번째의 으뜸조로 되돌아가는 탓으로

<론도 소나타 형식> 이라고 볼 수 있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처음으로 선을 보인 론도 때문에

소나타 형식과 흡사한 점이 있긴 하지만, 이 악장의 주제의 성격은 극히 론도적이다.

한편 A악절의 부주제라고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주제가 잠깐 나타난 다음, B악절이 시작된다.

그리고 이 B악절 마지막 부분의 짧은 카덴차를 거쳐 A악절이 재현되며 C악절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 C악절은 다른 악절과의 대비가 두드러지진 않다.

 

 

브람스 / ♬피아노 소나타 3번

(Piano Sonata No.3 in F minor, Op.5)

 - Artur Rubinstein, Piano

 브람스가 남긴 3곡의 피아노 독주용 소나타는 모두 20세 전후의 작품으로 구성상으로 다소 약점이 있으나,

청년다운 정열이 넘치며 역경을 물리치고 돌진하려는 원기에 가득차 있으며 낭만적인 정서도 담고 있다. 특히 제1번과 제3번이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 소나타는 작품1 C장조 소나타를 작곡한 다음 바로 완성한 것인데, C장조 소나타보다 테크닉면이나 내용면에서 훨씬 진보된 곡이다. 제2악장과 제4악장이 먼저 완성되고 다른 악장은 1853년 9월 뒤셀도르프에서 슈만을 만나 체제하던 시기에 완성되었다. 1863년 비인에서 작곡가 자신에 의해 초연되었다.

제1악장 Allegro maestoso f단조 3/4박자. 저음부터 고음에 이르는 정력적이고 폭발적인 제1주제로 곡이 강렬하게 시작된다.

1악장 (Allegro maestoso)
Artur Rubinstein, Piano

제2악장 Andante espressivo Ab장조. 2/4박자. 브람스는 1번 소나타처럼 이 악장에도 시를 표제처럼 써 넣었다. 1번 소나타는 민요를 소재로 하였으나 여기서는 <젊은 날의 사랑>이라는 시테르나우의 시를 인용하였다. 황혼이 깃들고 달그림자 빛난다. 거기에 두 사람의 마음 사랑으로 맺어져 서로 다정하게 다가와서 포옹한다. 이 시 그대로의 느낌을 주는 선율이 낭만적인 부드러운 화성으로 감하여 곡이 시작한다.


2악장 (Andante espressivo)
Artur Rubinstein, Piano

제3악장 Scherzo, Allegro energico f단조. 감7의 아르페지오로써 악마적으로 어둡게 시작하여 멘델스존의 c단조 피아노 3중주곡의 피날레 주제를 문자 그대로 확대된 형태의 선율로 계속해 나간다.


3악장 (Scherzo, Allegro energico)
Artur Rubinstein, Piano

제4악장 Intermezzo: Andante molto bb단조 2/4박자. 간주곡(인터메쪼)라고 제목을 붙인 짧은 악장인데, 브람스는 다시 '회고 Rückblick'라고 부제를 붙이고 있다. 브람스가 바이마르에서 리스트를 방문한 후 라인 지방을 도보로 여행할 때에 만난 어느 소녀의 추억을 노래한 것이라고 한다.


4악장 (Intermezzo: Andante molto)
Artur Rubinstein, Piano

Finale, Allegro moderato ma rubato f단조 6/8박자. 론도 형식(A-B-A-C-A-코다).


5악장 (Finale, Allegro moderato ma rubato)
Artur Rubinstein, Piano

글출처: 웹사이트 /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