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일주 배낭 30일(2011.8~

33.탄자니아/다르에스살람-씨푸드 마켓에서 감동의 요리를...ㅋㅋ

나베가 2011. 11. 14. 19:25

 

 

몇번을 다르에스 살람 시내를 돌아다녔더니 그사이 익숙해졌다고  길이 눈에 들어온다.

 

 30분쯤 걸어서 갔을까?? 씨푸드 마켓이다.

주차장엔 시장을 보러 온 차량들로 가득했고, 주변으로 장을 봐가지고 나온 사람들이 머리위에 통을 이고 왔다 갔다 한다.

 

 

 

씨푸드 마켓 주변은 복잡하기 이를데 없었다.

우리나라 수산물 시장 규모보다는 작긴했지만 온갖 희귀한 물고기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했다.

하긴 다른 그 어떤 시장보다도 수산물 시장이 생동감이 넘쳐 흐른다.

살아있는 물고기를 취급해서 그런가??

아님 힘센 뱃사람들의 모습때문일까??

아님, 내가 생선을 엄청 좋아해서 일까??

ㅋㅋ

 

 

 

 

 

 

특히 랍스타는 오늘 씨푸드 마켓에서의 왕으로 등극!!

맛으로나 품위로나 아름다움으로나....ㅋㅋ

 

어쩌면 하나 하나 빛깔이며 모양이 다 다른것이 이처럼 매혹적일 수가 있을까...완전 반해서 우린 그 자리를 떠날 수 가 없었다.

누가 누가 이거 사가나 지켜보면서....

 

와~ 누가 이렇게 많이 사가는 거야?

식당하는 사람이겠지??

미야씨 옆에서 입을 다물지를 못하고 서있다. ㅋㅋ

 

 

나는 왕이로소이다!!

 

 

 아!! 이 매혹적인 색깔과 문향과 모양들좀 봐!!

당장 바닷가재를 사고 싶었다.

그러나 먹는게 문제였다.

어떻게 먹느냐고~~~어디서 요리를 할거며 저 딱딱한 껍질을 뭘로 까서~~

오호 통재라!! 애재라!!

 

 

 

 

 

 

 

 

 

 

아이고~~

생선도 크기도 하여라~~

저렇게 큰 생선 하루에 몇마리만 들고 나도 팔뚝에 알베기겠다.

우린 두어마리 들고나면 패배를 선언할 거 같여~~

 

근데...

저렇게 큰 생선...맛은 있을랑가??

무슨 생선인 지 이름이나 알아올걸~

 

 

 

 

 

 

새우닷~

우리 시야에 새우가 화악 꽂혔다.

그려~~

새우라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하지~

어케 사다가 해먹지??

 

미야씨...잽싸게 옆에 있는 식당으로 달린다.

그리고 쑥덕쑥덕...

새우를 삶아주겠냐~ 돈은 주겠다~ 뭐 이런 흥정~

드디어 오케이 싸인 떨어졌다.

3000실링에 새우를 삶아서 그 식당에서 먹을 수 있게.....

 

 

우린 이 커다란 대하 1kg에 9000실링 (대략 5700원정도)을 주고 샀다.

많이 달라고 여우를 떠는건 뭐...기본...ㅋㅋ 

 

 

시장통 식당은 전형적인 모습이었으나 사람들이 얼마나 정갈하고

친절한 지...

이들이 사용하는 주 연료가 숯을 쓰기 때문에 연기도 나지않고, 음식맛도 더 좋은듯~가장 싸기 때문이라고...

우린 새우를 기다리는 내내 이들을 보며 기분이 좋아졌다.

옆의 사진에서 굽는 짜파티(250실링)와 스파이스 가루가 들어간 빵(1개 200실링)을 사다가 새우를 기다리는 동안 먹었다.

 

따끈하고, 구수한게 정말 맛있다!!

 

 

 

 

   

 

 

 

 

아래 사진 왼쪽 아주머니가 우리에게 새우를 삶아준 사람.

너무 정갈하고 친절했다.

우리가 탄성을 지르며 맛있게 먹자 그런 우리를 보고 웃는다.

 

 

1kg의 새우를 삶으니 세접시나 되었다.

싱싱한 새우를 방금 삶아내어 먹었으니

그 맛이야 두말하면 잔소리겠지??

ㅋㅋ

눈 깜짝 할 사이에 싸악 먹어치웠다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헐~ 그런데 뒤늦은 후회감이 드는 건??

혹시 랍스타도 삶아서 먹게끔 해줄 수 있지않았을까?? 뭐 그런...

아닌게 아니라 미야씨...다음 팀원들하곤 꼭 랍스타먹기에 도전을 해보겠다고 벼른다.

에잉~~??

우리랑이 아니고?? 

 

 

 

호텔 체크아웃 시간에 늦어 우린 택시를 탔다.

5명이 어거지로 타야하니 한사람이 경찰이 있는 곳에선 숨어야 한다는....ㅋㅋ

의진씨가 선택되어졌다.

성여씨 뒤로 숨어서 타고 가는 의진씨....ㅋㅋ(위 사진..)

 

단촐한 우리 다섯명이서 여행을 하니 그저 한 식구같은...그간 정도 들었고....

마치 가족여행을 하고 있는것만 같다.

내 나이가 많으니...뭐 가족이라고 해도....ㅎㅎ

 

공동경비를 걷는데, 미야씨도 내려한다.

아니 길잡이가 무슨 공동경비를 내냐고...했더니, 자기도 그냥 같이 여행하는 여행자같은 착각이 들었다고....ㅋㅋ

 

호텔에 들어가 짐을 빼서 체크아웃하고 다시 로비에 맡긴 채

우린 다시 시장으로 나왔다.

2박3일동안 열차에서 먹을 과일과 물등 장도 봐야하고...남은 시간을 즐기기위해.

오는 길에 사먹은 길다란 연뿌리같이 생긴 '카사바'(왼쪽 사진)는 밤과 고구마가 섞인 맛으로 얼마나 맛있는 지....

모두 다 맛있는것은 아니고 방금 구운 카사바가 젤 맛있다.

특히 지금 먹은 이 카사바가 여행중 최고 맛있었던....

 

 

 

 

좀전에 새우를 그렇게 맛있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또 열차를 타기 전 뭘 좀 충분히 먹어줘야 한다는 원초적인 본능때문이었는 지

배가 출출해져 와서 또 먹거리를 찾아 헤멨다.

아까 씨푸드마켓 가던 길에 보았던 럭셔리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기엔 시간적 여유가 만만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근처에서 근사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오오~

우리가 있던 건물 스카이 라운지에 근사한 식당이 있단다.

우린 올라갔다.

헐~~ 전망이~~

 

 

 

 

 

 

 

 

 

 

 

 

 

 

 

 

 

 

 

 

 

사실 전망이 기가 막혀서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흥분을 했지만,

정작 이곳에서 음식을 먹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여행일자가 많이 남았는데, 가격이 만만찮아서리~~ㅠㅠ

 

우린 건물 1층으로 내려와서 지난번 처음 왔을때 먹었던 까페테리아에서 피자를 먹었다.

남은 탄자니아 실링을 주욱 펴놓고...기념 촬영도 하면서....ㅋㅋ

 

난...늘상 커피....ㅎㅎ

이번 여행에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었다는...

같이 향기를 맡으며 맛있는 커피이야기로 수다를 떨 이가 없어서 좀 서운한 맘이....

의외로 젊은이들은 콜라와 환타같은 음료를 좋아했다.

 

아!! 이집 피자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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