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일주 배낭 30일(2011.8~

24.잔지바르/스톤타운-5.대성당...

나베가 2011. 11. 7. 21:26

 

골목 하나를 빠져 나왔다.

이번엔 어느 골목을 걸을까....

아!! 정말 미로같은 이 스톤타운의 골목을 걷는 일 만큼 신명나는 일이 있을까...

마치 알라딘의 요술램프 속으로 들어와 너무나 작은 세상 속을 걷고 있는 느낌이다.

 

또 다른 골목길로 마악 접어들어 사진을 찍으려고 뒤돌아선 순간....

아~ 어젯밤 캄캄한 어둠속에서 슬쩍 보았던 대성당 첨탑이 보이는 것이었다.

오옷~~

저기닷~ 우리 저기 성당에 가보자~

 

 

 

 

성공회 대성당을 들어가는데는 입장료가 있었다.

5000실링정도였나??

암튼 상호씨와 성여씨는 궂이 볼것이 없을것 같다며 들어가지 않겠다고 해서 시간을 정하고 헤어졌다.

 

성당 외부 한켠에 노예무역을 했던 상징물이 있었다.

석상으로 보기에도 끔찍한 ,,,목에 쇠사슬을 건....

 

다름아닌 거룩한 성전인 이곳이 바로 무려 200년동안이나 노예무역을 했던 장소이기 때문이다.

 

 

 

 

 

 

 

 

 

가톨릭 성전이지만 문은 섬세한 조각이 새겨진

이슬람 영향을 받은 그대로다.

 

 

내부로 들어서니 그야말로 미사만을 드릴 수 있는 소박함 그 자체다.

5000실링이란 입장료때문에 조금은 실망을 했지만...

그러고 보니 벌써 몇주째 미사를 드리지 못했음에 기도가 절로 나온다.

거룩함..감사, 찬미의 기도....

제대앞까지 가서 무릎을 꿇고....

 

 

 

벽에는 십자가의 길 묵상그림이 걸려있었다.

잠깐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릴까...생각도 했지만, 그냥 눈으로 스쳐 보기만 하고 나갔다.

약속 시간도 있고....

밖을 더 둘러보고도 싶고....

 

 

 

 

 

제대는 화려했다.

작지만 파이프 오르간도 있고....

오랜 역사의 흔적은 사방에서 보인다.

 

글쎄....

얼마나 많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지....

한무리의 외국인들이 이곳 전속 가이드와 함께 투어를 들어왔다.

조금은 나도 궁금해졌지만....

그냥 뭐....이곳 아프리카에 와서 기도한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오오~~

건물 벽 질감이 너무나 독특하다.

마치 바윗돌에 구멍이 콩콩 나있는것 같은....

 

 

 

 

 

 

 

 

 

 

문과 창문의 모양이 전형적인 이슬람 양식이다.

문의 섬세한 조각도 그렇고...

 

 

ㅋㅋ

세상에 이렇게 재밌는 뷰티살롱 간판이 있나~

슈퍼 스타 연예인을 쓴 광고보다 더 확실하게 눈에 띤다는....

ㅋㅋ

 

아!! 한번 들어가서 서비스 받아보고 싶당~

그만 단번에 피부미인이 될것만 같다.

그림 속 여자 처럼 탄력있는...

ㅎㅎ

가게가 그야말로 사람 몇명으로 꽉찼다.

진짜 재밌다.

이들이 쓴 무슬림 모자도 귀엽고,

저 남자가 맨 여자가 메야할것 같은 가방도 우습다. ㅋㅋ

 

 

 

 

 

 

 

 

 

 

 

 

 

ㅋㅋ

여기도 뷰티 샵....

여기는 고급 뷰티샵은 아니고 그냥 동네 주민들이 이용하는 곳인것 같다.

자그마한 동네 미용실....ㅋㅋ

아까 본 그 뷰티샵은 진짜 살롱이었다.

아주 고급살롱....

글쎄...주로 유럽 관광객들이 고객일까??

 

어쨋든...

세상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재밌고 확실한 간판...

푸하하~~

 

딴머리, 메니큐어,헤나...이런 거 주로 하나보다~

 

 

 

 

 

 

 

약속 시간이 다 되어 숙소로 돌아왔다.

골목이 미로와 같아서 좀 걱정했는데, 헤메며 걷다보니 결국 우리 숙소근처....ㅎㅎ

 

성여씨가 너무나 좋아하는 '프레디 머큐리' 생가 기념품 샵에 잠깐 들러 눈요기만 하고 ...

오늘 능귀에 갔다가 내일 다시 나오면 그때 쇼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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