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일주 배낭 30일(2011.8~

22.아프리카/잔지바르/스톤타운-3

나베가 2011. 11. 7. 06:01

7시 반에 아침식사를 하고 12시 페리를 타기 전까지 모두들 자유시간...

상호, 성여씨와 함께 시내 구경에 나섰다.

 

 

 

 

 

 

 

어젯밤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사람들로 가득했던 씨푸드 마켓은 남은 음식 찌거기들을 먹느라 들고양이 들만이 간간이 보이고, 청소부들이 열심히 거리를 치우고 있었다.

 

골목길을 들어서려다가 해변가를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

항만이라 뱃사람 처럼 보이는 사람들로 가득....조금은 두렵고 머쓱하기도 했지만 그냥 걸었다.

이또한 남루하고 험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이다.

 

 

 

 

 

 

 

 

 

이곳 스톤타운은 전설적 락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출생한 곳이다.

성여씨와 함께 흥분하며 이곳을 찾아 나섰는데...세상에 우리 숙소 바로 근처에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어제 이미 지나친곳....

 

그도 그럴것이 지금은 덜렁 간판밑에 옛날에 이곳에서 머큐리가 태어나 살던 곳이라는 글자만이 덩그마니 새겨져 있었기때문이다.

다른 흔적은 그 어떤것도 없었다.

지금은 단지 제법 크고 근사한 기념품샵....

 

조금은 허전했지만...

성여씬 그래도 흥분하며 저 가게에서 꼭 물건을 사겠다고 다짐했다.

지독히도 '프레디 머큐리'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ㅎㅎ

                                            <그룹 Queen 과 프레디 머큐리...그리고 노래....ㅎㅎ>

 

 

 

 

 

 

 

 

 

 

 

와아~~ 이곳에서 재즈 페스티발을 하는구나~

음악을 좋아하는 상호씨와 성여씨를 비롯 우린 또 흥분했다.

역시 프레디 머큐리 같은 역사적 인물이 괜히 여기서 태어난게 아니었어.

헐~그러나 일정이 우리와 안맞는다.

아~~ 아쉽다.

이 멋진 곳에서 재즈를 들으며 보낼 근사하고 너무나 낭만적인 밤을 상상해 보면서 우린 걸었다.

 

 

 

 

 

 

 

 

이곳에서도 썬셋 쿠르즈를 하는 모양이다.

하긴...이 낭만적인 바다에서 쿠르즈를 안할 리가 없지~

그러나

우린 여기보다 더 낭만적인 능귀에서 할거다.

ㅎㅎ

 

 

박물관도 있고 미술관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나선 시간이 너무 일러서 아직 문을 연 곳은 하나도 없었다.

안타깝지는 않았다.

박물관보다는 이 미로같은 골목길...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보존하고 있는 이 미로같은 이들의 삶의 현장을 걷는게 더 매혹적 이었으니까...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잔지바르 스톤타운에 있는 궁전이다.

오랜 분쟁을 거친 후 아랍의 오만의 통치자가 된 사이드 이븐 술탄이 1832년에 잔지바르를 수도로 삼았다.

 이유는 잔지바르 섬이 전략적으로 중요했을 뿐만 아니라, 18세기말과 19세기초에 남·북아메리카에서 농장 노예를 필요로 하게 되어 노예 무역량이 급격히 팽창한 결과 잔지바르가 아프리카 내륙으로 통하는 노예 및 상아 무역로의 중심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잔지바르 자체에 코코넛·정향·식량 등의 중요한 자원이 있기도 했으므로....

1861년 잔지바르는 오만으로 부터 분리 독립 술탄국이 되었고, 사이드가 획득한 아프리카의 광대한 영토를 지배했다.

그러나 술탄 바르가시 시대에 영국과 독일이 아프리카 잔지바르 영토 대부분을 점령 분할하고, 1890년 영국은 잔지바르를 본토령으로 선포했으며 노예무역은 금지되었다.

 

1963년 술탄국은 독립을 되찾고 영국 연방의 일원이 되었으나 1964년 좌파 반란으로 술탄국 전복...1당 체제의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4월에 잔지바르와 탕가니카의 대통령들이 두 나라의 통합에 서명...탄자니아 라는 새 나라가 생긴것이다.

그러고 보니 탄자니아가 생긴 지가 겨우 50년도 채 안되었네~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이 궁전안에도 한번 들어가봤으면 좋았을걸 싶다.

박물관에 있을 많은 유적과 자료들때문이 아니라

한때 아프리카를 주름잡던 술탄이 살았던 궁전 안의 넓은 뜰을 한번 거닐어 볼걸 싶어서~

사람이....금새 또 이렇게 맘이 바뀌어 딴말 한다.ㅎㅎ

 

 

 

 

 

 

 

이 거대한 나무는 무엇일까...

바오밥 나무인가??

어제 배타고 들어올때 배에서 본 그 나무....

높다란 건물 한채가 완전히 덥혔다.

 

 

 

 

 

 

 

 

 

 

 

 

 

 

 

잔지바르는 이슬람을 종교로 가지고 있기때문에

학교 학생들도 모두 이슬람 복장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너무 귀여운데...

학교가 골목길에 있다는 것도 정말 앙증맞다.

 

 

 

 

 

 

 

 

 

 

 

 

 

학교앞의 이쁜 아이들...

너무 귀엽고 이뻐서 선물로 준비해간 볼펜을 한 자루씩 주었다.

그리고 사진 한컷....

찍은 사진을 보여주니 어찌나 천진난만하게 좋아하는 지....ㅎㅎ

 

 

 

 

헐~ 그런데 자랑을 했는 지 몇명의 아이들이 몰려왔다.

나머지를 몇명에게 주고 더 이상 없는데, 어떤 아이가 자꾸 또 따라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째~ 조금밖에 안가지고 나와서 없는데...ㅠㅠ

이럴땐 빠른 걸음으로 줄행랑 쳐야지~ ㅎㅎ 

 

 

 

 

 

 

 

 

 

 

 

 

 

 

 

 

 

 

 

 

  

 

 

 

 

 

 

오래된 건축물....

작은 창문과 나무문들....

낡았지만 그래서 아름다운....

 

그 오래된 헤묵음이 좋아서...

작은 골목.....모든게 작그마한... 그 작음이 좋아서...

소박함과 순수함이 좋아서...

 

나는 정신없이 이 골목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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