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계곡사이에 동화의 나라 처럼 숨어있는 마을이
걸을수록 조금 더 조금 더 속살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
너무 아증맞고 이뻐서 계속 앵글을 들이댔다.
길섶에는 폭포도 있었다.
마을로 들어섰다.
거대한 자연앞에 그렇게도 쬐끄맣게 보이던 마을이
제법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얼기 설기 세워서 묶어놓은 담장도 정겹고,
소박한 창가 장식도 이쁘다.
벼랑끝에 위험스레 우뚝 솟은 잘생긴 나무가 파아란 하늘을 배경삼아 멋드러지게 서있고...
가옥들 앞으로 잘 가꾸어진 밭들도 멋드러진 경치앞에서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트래킹은 여기서 끝났다.
그리고 깜짝 이벤트....
위 사진의 풍경속...옆 사진의 작은 녹색 물웅덩이가 바로 천연암반수 온천되겠다. 일단은 여자들이 먼저 온천을 하고, 그 사이 남자들은 다른 예쁜 마을로 여행을 떠났다. ㅎㅎ
수영복??
당연히 없다~ 그냥 알아서...옷을 다 입은 채 들어가던 지....반쯤?? 아님??
몰러~~
암튼 우리는 메리설산앞에서 야영하느라 씻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깨끗하게 때빼고 광냈다는....
그렇담 그 다음순서는...
당연히 한바탕 다른 마을을 구경갔다 온 남자들 순서....
여경님이 짖궂게 그 거대한 망원경으로 잡는다고 폼잡아서 모두들 관심집중...웃고 난리를 쳤지만....
잡혔을 지....ㅋㅋ
암튼...
멋진 풍광속을 트래킹하고 따끈따끈한 천연 온천수로 목욕까지 했으니 얼마나 기분이 띵호아~였는지...
간단하게 싸가지고 온 주먹밥에 김치를 곁들여 점심을 먹고는 우린 드디어 해발 6000미터가 넘는 메리설산으로....
La Paloma
Victoria de los Angeles, Soprano
The Sinfonia of London
Rafael Fruhbeck de Bur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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