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동티벳(2011.5)

22.차마고도,동티벳 / 란찬강이 흐르는 계곡길을 걸으며....1

나베가 2011. 6. 18. 15:48

 

 메리설산을 가기 전에 메콩강까지 흐르는 란찬강을 따라 트래킹을 했다.

황톳빛 물이 도도히 흐르는 깊은 협곡을 따라 걷는 그 기분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기분....

 

 

 

우리가 야영캠프를 친곳이 저 멀리 아스라히 보이고 있었다.

역시 캠프장에서 이곳을 바라보았을때 실처럼 가느다랗게 보였던 길을....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것이다.

 

 

광할함....

아니, 경치가 눈앞에 펼쳐진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속으로 들어와 있다는 벅참....

 

 

 

 

 

 

 

 

 

 

 

 

 

 

날씨가 너무나 화창해서 하늘은 더없이 파랗고...

아~~ 염소때까지.....

 

걷던 길을 멈추고 얼른 카메라 앵글을 들이밀며 한바탕 염소떼를 쫓는다.ㅎㅎ

 

 

 

 

 

 

 

 

 

 

힘차게 뻗어 흐르고 있는 강줄기 앞에 서서 서로 서로 모델도 되어보고...

우린 또 걷는다.

이런 트래킹이라면....전혀 겁낼것이 없어~

괜히 겁냈잖아.

하루 종일이라도...아니, 여행내내라도 걸을 수 있을것 같아~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

세상에 저 멀리 백마설산이 훤히 보여지는 것이다.

너무 멋져서 카메라로 잡아 보려했더니,내 카메라로는 불가능했다. ㅠㅠ

사진으로는 멀어 보이지만, 정말 너무나 가까이 있는 것 처럼 그렇게 선명하게 백마설산은 우리 앞에서

감동을 또 주었다.

 

 

 

 

헐~

아래 사진의 오른쪽 바위...

저거 낙석으로 굴러떨어진 거??

 

 

 

 

아닌게 아니라 길이 얼마나 험란한 지

우리 바로 눈앞에서 커다란 바윗 덩어리가 굴러 떨어졌다.

춘향오빠가 매번 달리면서 거대한 바윗덩이가 굴러 떨어져 있으면

"저 정도는 되야 낙석이지~" 했던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구르는 소리가 들렸기에 얼른 피할 수 있었지, 그렇찮았음 정말 코앞에서 다칠 뻔 한 사건이었다.

 

 

 

 

 

가슴을 한 번 쓸어내고 다시 걸었다.

웅장한 경치에 카메라 들이대며 걷다가 보니 힘든 줄도 모르고

어느듯 계곡길의 끝에 와있었다.

 

이 험준한 산악지대에 안데르센 동화에나 나올법한 예쁜 마을이 있네~

 

 

 

 

 

 

 

Beethoven / Piano Concerto No.5 "Emperor"

Arthur Rubinstein, Piano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Daniel Barenboim

 차마
2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