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윈난성의 리장(여강)에 있는 옥룡설산 (위룽쉐산)을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다.
티벳의 정치적인 상황이 안좋아서 외국인 출입을 막고 있기때문에 우리가 그렇게도 가고싶어하던 '야칭스'를 못가게 되어
옥룡설산으로 대체한 것...
어쨋든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인 해발 5596미터의 설산을 오른다니....감개가 무량하다.
아무래도 해발고도가 5000미터가 넘으니 고산증이 걱정이 되어 모두들 홍경천을 먹었다.
워낙에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우리처럼 트래킹 여행이 아니더라도 많은 일반 여행객들이 찾는것 같다.
그러다 보니 두꺼운 패딩코트가 마련되어져 있다.
길다란 파란색, 빨간색 패딩코트를 입은 사람들은 다 그런것....
케이블카를 타고 설산을 오르는 일은 나름 익사이팅하다.
순식간에 쑤욱 오르면서 절대적인 자연의 위력과 위엄, 장대함을 볼 수 있으니까...
아니, 나는 또 이렇듯 타는 것을 좋아해서 뭐든 타는건 다 좋다.ㅋㅋ
여행이라면 자동차도, 버스도, 배도,비행기도,,,,
이런 위대한 산에서의 케이블카는 정말 기분 최고지 않겠는가~
작년에 로키에 가서 정말 케이블카와 리프트 신나게 많이 탔는데..... ㅋㅋ
날씨도 화창하고 케이블카 유리도 깨끗해서 시야가 좋다.
와아~~
잠시 승객도 한컷 찍어주는 센스 발휘~
ㅋㅋ
목운교수님과 천연님....
헐~
커플복장??
ㅋㅋ
케이블카의 파란색과 두분의 의상이 잘 어울린다는....
헉!!
벌써 산의 끝자락이 보이네~
그럼 케이블카 그만 타는건가~
에잇~ 왜케 금방 오는거야~
케이블카 타고는 해발 4506 미터까지 오른다고 했는데...
저기가 끝이 아닌가??
헐~
등산로가 나있네~ 철계단...
저 깍아지른 듯한 바위...경사가 몇도정도 될까??
사진에서 저렇게 보여도 실지로 오르려면 ...으윽~~
아무리 철계단이 나있어도 오르기 무섭겠다~
하긴 저길 오르겠다고 도전하는 사람들이야 뭐~~
해발 3000미터까지 등산로가 나있다는데, 이봉우리 끝이 해발 3000미터쯤 되나보구나~
13개의 봉우리...
산에 쌓인 눈이 마치 한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옥룡설산이라 한다는데...
그 정상의 풍경이야 당연히 장관이겠지만
케이블카 타고 오르면서 보이는 경치도 또한 장관이다.
멋지다!!
해발 4506 미터의 고지에서 케이블카는 멈췄다.
우린 옥룡설산의 장관을 보러 튀쳐나간게 아니라 부랴 부랴 화장실로 달려갔다.
고산증약인 홍경천을 먹으면 그게 이뇨작용을 하는고로 수없이 자주 화장실을 가게되는 것이다.
글쎄...정신적인 것도 있을것이다.
그럴거라는 우려때문에 조금만 신호가 와도 참을 수 없는증세....ㅎㅎ
산이 얼마나 거대한 지,,,,케이블카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게 보인다.
글쎄..
어디서 조망해야 한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것 처럼 보일까....
아직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ㅎㅎ
와아~~
정말 멋지다!!
파아란 하늘과 흰구름...
그리고 온 산을 뒤덮고 있는 하얀 눈....
거대한 눈을 뚫고 용솟음 쳐 있는 듯한 바위들....
하얀색과 파란색의 대비가 판타스틱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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