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내가 놀란 것은 이 내부를 들어와서다.
예전에 왔을때는 내부가 한창 공사중이었었다.
어떤 분위기인 지 눈치챌 수 없을 만큼....
그러나 숲을 형상화했다는 이 내부는 외부의 모습 그 이상으로 충격적이었다.
성당을....
당시에 성당내부의 웅장하고 어둡고 화려했던것과는 너무도 다른 자연을 묘사했다는게....
성당에 와 앉아 있으면 숲속에 와 앉아있는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기를 바랬다니...
두려움이나 세속적인 바램으로 끝모르게 간구하는 우리들의 기도대신
그저 편안한...그래서 더 이상 욕심도 바람도 없는 상태...
진정 이 모습이야말로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모습이 아니었을까...
가우디가...
성직자도 아닌 예술가로서 이렇듯 엄청난 구도자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창조작업에 임했음은...
어쩌면 그 안에 이미 하느님께서 임하셨었는 지도 모르겠다.
모든 성전을 짓는데에 어찌 인간의 힘으로만 지어지겠는가~
당연히 하느님께서 개입하신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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