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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깜짝 여행-안면도...새벽바다.....

나베가 2010. 7. 28. 14:52

 

 

 

낚시터에서 환상적인 밤을 보낸 뒤 우린 차를 몰고 안면도 끝 해안가로 갔다.

아직 새벽 6시도 안된 시간.....

어둠은 푸르스름한 색으로 변해가고 있었고, 그 진한 푸른 구름 사이로 간간히 붉은 햇빛의 잔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직 인적이 드물어 적막함 속에서 홀로 빛을 발하고 있는 그 아름다움이란......

얕은 파도소리의 찰싹거림도 정겹기 그지없다.

 

 

 

 

 

 

 

함초롬이 앉아있는 갈매기가 나보다도 더 고즈넉함을 즐기는 듯 여유로와 보인다.

저 조그만 몸에 온 바다를 다 품은 듯~ㅎㅎ

다가오는 나를 인지한 탓일까...

후다닥 날아오른다.

'얘 갈매기야 넌 좋겠다~ 저 드넓은 바다를 맘껏 날아오르고 맘껏 누비며 한 눈아래 품을 수 있어서....'

 

 

 

 

저만치 바다위에 떠 있는 방갈로 같은것들이 무엇인가 했더니 바로 가두리 바다낚시터다.

배를 타고 머얼리 가서 낚시를 하는것이 아니라 그물로 구획을 만들어 고기를 가두어 놓고 양어장 처럼 고기잡이를 하는 곳.....

아무래도 손맛을 보기엔 좋겠지만 진정한 낚시군이라면 이런곳에서 낚시를 하지는 않을것 같다. ㅎㅎ

그래도 뭐....이곳 역시 한 밤중엔 얼마나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을까~잠시 상상해 본다.

 

 

 

 

 

 

 

 

방향을 틀어 왼편 길로 걸어가니, 아~~ 그곳이 동쪽.....

커다란 구름속에 가려진 일출의 잔상이 너무나 아름답다!!

 

 

 

 

 

 

 

 

 

 

 

 

 

 

 

 

 

 

 

 

 

 

 

 

 

 

 

 

 

 

 

 

 

한바퀴 돌아 다시 안면도 유람선 선착장으로 왔다.

유람선이라는 글자에 시선이 파악~ 꽂혔지만 10시부터 운행되는 터라 너무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아무래도 오늘은 그냥 발길을 돌려야할것 같다.

 

 

 

 

 

 

 

 

 

 

차를 타고 그곳을 떠나 다른 해변으로 들어섰다.

고즈넉한 해안 생태계마을이다.

 

 

 

 

 

 

 

 

 

아휴~~ 저 옹기 종기 모여앉은 갈매기떼좀 봐!!

두 날개를 좌악 펴고 훨훨 공중을 날으는 커다란 새를 상상하다가 저렇듯 작은 모습을 먼발치서 보자니 전혀 다른 새로운 종자같다.

 

사랑스럽다!

모든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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