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산....

7.지리산 바래봉 철쭉산행-끝/2010.5.16.일/성모산우회

나베가 2010. 5. 20. 00:10

 

 

헉!!

이곳은 지리산 바래봉이 아닌 듯 전혀 분위기가 다르다.

삼삼오오 모여서 저들도 만찬을 벌이고 있다.

얼마나 맛있을까나~~

하지만 늦은 아침을 먹었기때문에 전혀 부럽지 않다는.....

"아이고~ 아직도 배가 불러~~남원에 가서 그 유명한 남원 추어탕 먹는다는데,,,먹을 수나 있으려나~~??"

 

 

아무래도 마지막 촬영이 아닐까??

리포터... 연속 촬영 모드 들어갔다.

왠지 저 나무밑을 통과하면 지리산이 아닌 다른 곳이 나타날 것만 같은....

그래서 빠이 빠이~~ 손을 흔들어야 할것만 같아~

 

 

 

 

저기~~ 산 정상 능선의  선연한 길은??

우리가 내려가야 할 길인가??

시멘트 보드블럭이 급경사로 깔려져 있어 무릎을 다칠까봐 노심 초사 걸어 내려왔던걸 생각하면 저 길이 하산 길이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암튼....산행을 기막히게 잘하고 내려올때 죽을 고생을 했던 ....끔찍한 하산길이었다.

 

 

거의 다 내려오니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그야말로 온 천지가 철쭉.....철쭉축제가 한창이었다.

마치 여기만 와도 될것만 같은 생각이 잠깐 들게도 한다. ㅋㅋ

 

하지만.....우린 산행이 목적이었잖아~ 산 정상에 피어있는 철쭉하고는 비교할 수 없지~ 절대!!

이곳 철쭉은 왠지 너무 헤픈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정상의 철쭉은 도도한...왠지 그런 느낌이었잖아~ㅋㅋ

 

 

 

 

 

 

 

 

 

 

 

 

 

 

 

 

 

 

 

 

 

그래도 이런 곳에서는 예의상으로라도 사진 찍어야 하는 거쥐~

암튼....엄청 예쁘다.

ㅋㅋ

 

 

 

 

 

 

 

드디어 하산했다.

토욜밤 12시에 출발해서 새벽 4시45분 정령치도착...고리봉, 세걸산,세둥치, 부운치,팔랑치, 바래봉....

그리고 운봉 (용산마을)으로 하산하는 16킬로미터의 대장정을 마친것이다.

대략 6시간 거리라고 했지만 우린 아침 먹은 시간까지 합해서 9시간 넘게 걸린것 같다.

그러니 2시간 정도 더 걸린.....

 

시간도 오래 걸렸고, 가장 쉬운 코스라고 하지만 어쨋든 지리산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는 감동은 내 자랑거리의 하나가 될것만 같다.

 

다음엔....한라산!!

이젠 정말 자신감이 충만해진다.ㅋㅋ

이게 다 성모산우회 덕분이다 .

 

 

 

 

 

Stanley Myers (1930 – 1993) / He Was So Beautiful , 신영옥,기타/ 김민석